새로운 음반사인 스톡피쉬를 알기 위해 일단 이 샘플러를 구입했습니다.
실패를 막기 위해서죠.
그러나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군요
녹음도 좋고 음악도 좋고.
이 음반사는 주로 남성 포크/팝을 많이 녹음하는 것 같군요.
들으면서 이 음반에 실린 아티스트들의 독집 앨범을 몇 개는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일하게 여성 아티스트인 사라 K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시작해
스디브 스트라우스의 굵직한 목소리
유진 러폴로의 약간 높은 허스키한 보이스를 지나
유언 캐러더스의 약간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멋진 멜로디와 하모니
데이비드 로스의 부드러우면서 저음이 있는 단정한 목소리
파바로티가 불러서 유명해진 Caruso를 포근한 저음으로 불러내는 크리스티안 윌리손
친근한 허스키 보이스 데이빗 머니언
마이크 실버의 감성적인 목소리
그리고
루이 카파르와 두오 밸런스가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남녀 듀엣으로 멋진 샹송을 부릅니다.

이 SACD에서 유언 캐러더스와 샹송 듀엣은 정말 멋지더군요
전체적으로 포크/팝의 진수를 느낄 수 있더군요
기타 등 포크/팝 음악들에 주로 쓰이는 간단한 세션으로 구성된 반주는 생생하게 들리며
비교적 저음도 잘 처리된 듯 합니다.
이런 포크/팝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딱 어울리는 음반이네요

오늘처럼 낙엽이 떨어지는 쌀쌀한 가을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너무 감성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