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2590 | ID : ysi1229 | 글쓴이 : 이신일 | 조회 : 3533 | 추천 : 163
12,500 원
사계 / 가야금 앙상블 ; Sagye / Kayagum Ensemble (라이센스)
-
-
지난 1999년 12월에 창단 공연을 가진 사계는 서울 음대 출신의 선후배인 재원들로 구성된 여성 4인조 가야금 연주팀이다. `사계(四界)`란 네 가지의 세계`란 뜻으로 전통과 현대, 순수와 대중을 의미하며, 이 상반된 의미를 가야금이라는 악기를 매개로 아우른다는 이들의 의지를 나타낸다.
또 다른 의미는 네 명의 연주자가 갖고 있는 각자의 개성이 동양(공자)의 화이부동(和而不同)에서 말하듯 서로 어울리지만 결코 같아지는 것이 아닌 각자의 개성과 특성이 조화를 이루는 것, 이것이 말하는 `사계`이다.
사계는 전통적인 12현 가야금은 물론, 현대적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개량가야금을 사용하여 음역과 음향, 텍스쳐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100개의 현이 함께 연주되어 지면서, 전혀 흐트러짐 없는 소리를 이루려면 긴 시간과 노력과 개개인의 감정의 절제, 그리고 무엇보다도 호흡의 일치가 중요하다. 사계의 연주 속에서 얻어지는 감동도 이러한 이유에서 비롯된다.
국악과 양악, 전통과 현대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하며 21세기에 걸 맞는 새로운 음악을 끊임없이 선보일 가야금 연주팀 사계는 분명 우리음악의 세계화에 기여할 뜻깊은 음반이 될 것이다.
이 앨범을 구입하기 전에는 비발디의 사계를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줄 알았습니다.
내심 '불가능할 텐데...' 하며 자세히 들여다 보니 비발디의 사계가 아니더군요.^^
"네 명의 여성이 연주하는 가야금의 새로운 세계", 현대적인 가야금 연주입니다.
게인이 조금 작아서 그렇지 녹음은 제법 훌륭합니다. 오디오파일용 정도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가야금 대가들의 연주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 우리의 악기인 가야금도
이런 실험적인 연주를 통해서 앞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젊은 여성들이 연주하는 가야금은 전통적인 가야금과는 달리 개량된 현대적인
가야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가볍게 들립니다. 그리고 좀더 개성있는 네 명의
연주가 잘 어우러졌으면 좋겠습니다. 앙상블이 엉망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사계(四界)!
그 이름에 걸맞으려면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당히 외국곡 섞어놓은
크로스오버 앨범이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현대 국악을 당당하게 들려주기를
바랍니다! 수록된 곡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 확인해 보니 파인에서 '주문불가!'네요. ㅋ
다시 입고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것은 소중한 것이니까 국악도 좀 들어주세요!^^
송인관
이신일님, 장르의 폭도 대단히 넓으시군요. 저도 "in the Green Cafe 슬기2"라는 (크로스 오버) 가야금 연주를 들어 보고 놀랬습니다. 국악기의 성격상 연주자의 음악성을 충분히 살려 주지 못한다는 (좀 주제 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러나 한국 젊은이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은 강하게 들더군요.
그리고 보내주신 케니쥐 비디오 테이프와 최백호 테잎 잘 받았습니다. 최백호 테잎은 주말마다 가는 시골 여행시 차안에서 만긱해보고요. 비디오테잎은 조용한 주말에 옛 정취를 불러 보고 싶습니다. 복사본을 보내 주시는 것으로 믿고 있었는데요. 원본을 주셨군요. 이신일님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꾸벅^---^
이신일
송선생님, 잘 받으셨군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더 좋은 것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누는 기쁨!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니까요.^^
이태훈
늘 어떤 음악일까....궁금증만 키우던 음반인데 신일님께서 올려주셨네요. 평으로 보아서는 제 기대치에는 살짝 미칠 것 같습니다.^^
송인관
오늘 이신일님께서 주신 최백호 테잎을 출근길에 차안에서 들었죠. 직장 주차장에서 "조금 더 조금만 더..." 듣다가 눈물을 글성이고 말았군요. 5학년 또 몇 년 후에는 6학년...그리고 인생 졸업! ㅠㅠ 참, 어느 덧 이렇게 되어버렸군요.ㅠㅠ
다음은 가사입니다.
제목 : 이 사람아
가면 가나보다 오면 오나보다
사람 만나고 이별이야 그렇거니 살았는데
"이제 가네."하는 말 한 마디 없이
그렇게 훌쩍 가고말면 무정할세 이 사람아
그래 먼저 가게
내 금방 따라 가지
그래 힘들었지 한 세상 사노라고
그 때 다시 만나 옛 이야기나 나누세
구름같은 인생
빈 손으로 가는가
이태훈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무엇을 남기며 살아 갈 것인가를 생각하면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죠.
다음 세대,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작은 실천 하나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