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2546 | ID : choimandoo | 글쓴이 : 최형근 | 조회 : 4127 | 추천 : 138
15,300 원
혼다 마사토 / 더 베스트 앤 모어 ; Masato Honda / the best and more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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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퀘어‘ 전성기의 일원으로 일본 재즈를 대표하는 최고의 색소폰 연주자 혼다 마사토의 첫 번째 베스트 앨범.
솔로 데뷔 앨범인 [Growin']에서 정규 5집 앨범 [Cross Hearts]까지 5장의 앨범에서 셀렉트한 11곡과 함께 신곡 ’‘S Wonderful' 그리고 ’Parallelogram'의 라이브 버전까지 주옥같은 트랙들이 수록되어 있다.
혼다 마사토와 퓨전 재즈의 팬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혼다 사운드의 결정판!
고교시절까지 하드락,메틀에 미쳐 온갖 계보를 이리저리 연구(?)해서 집필(??)하고 관심있는 친구들에게 강의(???)도 하고 필청그룹을 공테이프-90분짜리는 경제적이지만 빨리 늘어나거나 씹히므로 번거롭더라도 30분짜리를 이용.다들 아시죠?^^-에 녹음해서 우정의 정도에 따라 무료 혹은 유료로 배포하며 주말엔 도서관 간다는 핑계로 일명 빽판을 구하러 여기저기 방황하기도 했던 이른바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닐던 중 우연찮게 카시오페아의 음악을 듣게 되었습니다...그리고 티스퀘어를 듣게 되었고 이른바 팬이 되어버렸습니다...고3시절 티스퀘어를 듣게 되었고 우연찮게 친절한 혼다씨가 같은 해에 티스퀘어의 멤버가 되었죠...그의 연주는 한마디로 "질주"라 생각합니다.깔끔하게 포장된 도로를 멋진 스포츠카로 질주하는 데이빗 샌본씨나 자전거용 도로를 싸이클로 질주(?)하는 그 유명한 케니지씨-개인적 소견이니 뭐라 마시길-와는 뭔가 차별화되는 온갖 다양한 질주...실제로 티스퀘어를 유명세로 끌어올린"truth"-혼다씨가 가세하기 전의 곡이긴 하지만^^-는 일본의 F-1 그랑프리 테마곡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너무나도 유명한 "sunnyside cruise"에서 후반부의 리프는 그야말로 섹소폰의 질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컨데 혼다씨는 제게 몇몇 우상 중에 한분이십니다^^
본 앨범 더 베스트 앤 모어는 혼다씨가 티스퀘어를 탈퇴한 98년에 발표한 솔로 데뷔작 그로윈 부터 01년 발표한 크로쓰 하트까지의 앨범들중 엄선한 곡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역시 퓨전이지만 몇몇 곡은 스탠다드 째즈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몇곡만 소개해 드리자면...
1번트랙(JOY)은 제목처럼 즐거운 전형적인 혼다씨의 섹소폰 톤이 살아 있는 곡으로 산뜻하고 발랄한 퓨전곡 입니다.
2번트랙은 감미로운 발라드 곡으로 혼다씨의 플룻 연주가 인상적입니다. 피아노,베이스,드럼을 혼자 연주한 원맨밴드 형식의 곡으로 다재다능한 그의 연주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3번트랙은 개인적으로 가장 즐겨듣게 되는 곡인데요...마치 베니굿맨의 빅밴드를 연상시키는 스윙풍의 곡으로 알토,테너 섹소폰,클라리넷,플룻,뮷 트럼펫을 혼자 연주해서 프로그래밍한 그의 능력에 감탄하게 되는 곡입니다.전형적인 빅밴드형식의 스윙이라 할 순 없겠으나 독특한 매력이 있는 현대적 스타일의 스윙이라 생각됩니다.
4번트랙은 혼다씨의 특허 알토 섹소폰과 더불어 기타(유지 토리야마)의 락적인 백킹이 어우러진 강한 비트의 곡으로 특히, 인트로 부분의 알토 섹소폰 솔로가 인상적입니다.
5번 트랙(Grand Blue)는 잔잔한 발라드 곡으로 제목처럼 그랑블루라는 영화의 배경음악으로도 잘 어울릴듯 합니다^^
6번 트랙은 전형적인 퓨전으로 티스퀘어시절의 음악과 유사한 느낌입니다. 본 곡에서는 퓨전뮤지션들이 애용하는 EWI(Electric Wind Instrument)라는 악기를 사용해서 혼다표 퓨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헉헉...트랙소개는 이만 하겠습니다...
02년에 발표된 본 앨범은 퓨전을 좋아하시는 분 뿐만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장쯤 소장하셔도 괜찮을 듯한 종합 퓨전 셋트라 생각됩니다. 파인에 워낙 클래식 고수 분들이 많으셔서 사용기 쓰기가 조심스럽고 망설여 지지만 이 앨범 만큼은 꼭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개인적으로 일본을 싫어하지만 음악은 음악일 뿐... 비평가들 중엔 일본퓨전, 혼다식 퓨전은 깊이가 없다고도 하지만 일단 한번 들어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혼다씨의 연주는 너무나 섬세하고 정교하고 칼날같아서-완벽하게 카피해서 연주하기란 뮤지션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지만 혼다씨 자신은 라이브에서 완벽히 재현하죠(당연한 말인듯?...)-기계적이다 라고 평가절하 하기도 하지만 분명히 제겐 현존하는 최고의 섹소폰 연주가 입니다.
마일즈데이비스를 당대 최고의 트럼펫 연주가라고 할 순 없었지만 최고의 아티스트 였다면 혼다씨는 현존하는 최고의 섹소폰 연주가인 동시에 나아가 최고의 아티스트가 되길 희망하며 왕추 합니다!!!!!....(굉장히 추하다...아니죠^^;)
ps.파인식구 여러분 황사 조심하세요...일반 마스크 소용 없다네요...
재즈이야기
황사엔 방독면이 괜찮을 듯 합니다. 화재를 대비해서 방독면을 가족 수만큼 사서 보관하시는 것도 괜찮고요, 황사 때 나들이 용으로 쓰시는 것도 유용합니다.^----^
김창재
글을 참 잘 쓰시네요..부럽습니다...^_^...소장하고 계신 일렉 기타로 연주하시는 것을 언젠가 한번 일청 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