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아마도 이 레이블의 신보가 좀 많아서 건성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선입견으로 샘플러나 테스트용 음반을 좋아하지 않아서 대~충 들었었습니다.
깊게 뉘우치고 있습니다. 좀 자세히 들어보았을 것을... ㅜ.ㅜ;;
얼마 전에 우연히 케이블TV에서 드럼라인이라는 영화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나서 아주 천신만고 끝에 DVD 타이틀을 구입해서 집에서 하루에 무려 3번이나 봤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재고가 없는데, 간혹 20세기 폭스사에서 행사를 하면 재출시되곤 합니다.
밴드의 드럼라이너들의 얘기입니다. 정말 드럼을 너무나 멋지게 치는 모습에 완전 매료되었었습니다. 밴드 단장에게도 혹했지요... ^^
그 밴드 단장이 좋아하는 곡입니다. 그 곡이 이 음반에 들어있었습니다.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술탄의 황제(The Tale of Tsar Saltan - Suite op. 57 ) 중 제2막 제1장- 왕벌의 비행 이라는 곡입니다.
워낙 짧은 곡이라서 좀 감질 나기는 합니다. ^^
트럼펫으로 연주하는 왕벌의 비행도.. 제임스 골웨이의 플룻 연주도... 이 음반에 수록된 색소폰으로 연주한 것 모두 나름의 멋이 있습니다.
테스트용 음반으로도 좋겠지만, 여러 장르의 곡을 들어볼 수 있어 더 소중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멋진 드럼 연주와 성악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다양한 곡이 담겨 있는 음반은 없었던 듯 합니다.
춘곤증에 시달리시는 여러분들께 잠이 좀 깨시려나 싶은 마음에 왕벌의 비행을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