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았읍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 Leif Ove Andsnes (Piano/Klavier)
- Antonio Pappano (Cond.)
- Berliner Philharmonic Orchestra
노르웨이가 가장 아끼는 연주자로
그리고, 20세기 말에 등장한 가장 뛰어난 클래식 피아니스트 중 하나로 잘 알려진
'레이피 오베 안스네스'. 그는 일반적으로 클래식 피아니스트들이 세계유수의 콩쿨을 통해 무대로 데뷔하는 것과는 달리 많은 연주회를 통해서 재능을 인정받은 독특한 케이스로 세계의 클래식 무대에 등장한 인물이다.
특히나 이 음반은 러시아의 작곡자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곡 중 가장 애청곡인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을 연주하여 수록한 음반으로 풍부한 감성은 물론 안스네스 특유의 지성적 연주력과 표현력이 돋보인 작품이다. 안토니오 파파노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의 정교하고 단단하며 품격있는 연주와 함께 안스네스의 풍부한 표현력 넘치는 연주가 한데 어우러져 자신에게 내제된 감성과 열정의 적절하게 표현해내면서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독주자가 삼박자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 음반(곡)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동시에 好不好가 확실히 갈리는 연주가 많고,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만큼이나 연주와 녹음도 많기 때문에 그 기준도 상당히 모호하다는 것이다.
개인적 평가점수는 별 5개 만점에 4개 정도이다.
개인적으로는 감정의 절제와 폭발을 적절하게 운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에 대해서 안스네스의 절제된 감정의 표현은 우수하나 한 곳에서 응집되어 폭발시키는 것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느낌이 좀 들었다. 아님 폭발시키는 것에 대해 조금은 소극적이었다고해야하나...? 파파노의 교향악단에 대한 드라이빙도 좋았으나 장한나/쇼스타코비치/첼로협주곡/런던 필 에서 보여준 것 만큼의 뒷받침이 나오지 못한 것 같아 약간 아쉽다.
어차피 음악과 음반에 대한 好不好는 앞서도 말했듯이 개인적이니까...
그렇다하더라도 이 연주(음반)는 이미 상당 수준의 이상인 것임에는 틀림없다.
마스터링이나 오소링 기법은 말할 것도 없고...
음악적인 것과 별개로 음의 질에 대한 평가는 풀 스펙의 DVD-audio가 아니라서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점수는 주고 싶다.
EMI는 원래부터 SACD는 지원하지 않고 소극적이나마 DVD-audio를 지원했었는데, 이는 SACD의 태생적한계 때문이기도 하다. 이를 수용해서 DG역시 이 문제를 수용해서 잠정적으로 SACD의 신보 발매를 잠정 중단한 상태이고...
암튼, 이번 음반은 정식 DVD-Audio는 아니고 일종의 Audio DVD이다.
영상이 포함되어있지 않은 일반 DVD라는 것이다.
따라서, 라흐마니노프와 동시에 발매된 말러음반의 경우 또한, 영상용 DVD-Video 포맷을 쓰면서 영상은 거의 넣지 않고 '24비트 48khz' 2채널 LPCM이 주가 되고 DTS와 5.1 DD 신호가 수록되어 있다.
EMI에서 DVD-A 플레이어의 보급율이 낮다고 보아 호환성이 높은 DVD-V 포맷을 택한 대신 고음질 서라운드 신호가 희생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나마 말러 8번과 라-흐 피협을' 24비트'로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반갑긴한데 HD Audio라는 명목하에 CD보다 고가로 책정이어서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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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말씀드리면 CD는 16비트, 441.khz를 쓰기 때문에 24비트/48khz 녹음일 경우, 마스터링 과정에서 24->16비트, 48->44.1khz로 다운비트, 다운샘플링 과정을 거치게 되어 그 과정에서 음질 열화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음반들은 그런 CD 포맷의 한계를 넘어서자는 취지에서 기획되고 있는 것이라고 알고 있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