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 사중주 곡 중에 추천을 하나 하라고 하면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를 많이들 추천한다고 합니다. 취향 따라 다들 틀리긴 하겠지만, 현악 사중주반 중에서는 필청반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연주자들이 연주를 했습니다. 혹자는 알반 베르크 사중주단의 연주가 좋다라고도 하고 또 혹자는 보로딘 사중주단의 연주가 좋다고도 합니다.
사실 전 이 음반으로 처음 죽음과 소녀를 제대로 들어보고 있습니다. 전에 에밀 길렐스가 연주하는 음반 중에 있었던 듯 싶으나 사실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알반 베르크의 음반으로 비교 청취하고 싶습니다. 보로딘 사중주단은 제게는 잘 맞지 않는 듯 해서...

지금은 이 비엔나 현악 사중주단의 연주에 빠져 있습니다. 죽음과 소녀의 곡 구성 자체가 별로 유쾌하지 않은 느낌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극적인 느낌을 잘 살린 연주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사중주단이겠지만, 터질 듯한 연주로 충만해 있습니다.

제1악장:Allegro 소나타형식 D 단조 4/4박자 애수를 띤 멜로디가 힘찬 리듬으로 생기있게 제시된다. 제1테마가 전체를 구성하는 요소인데 전반적으로 죽음의 그림자가 감도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제2악장:Andante con moto G단조 2/2 박자 슈베르트의 유명한가곡 "죽음과 소녀"의 멜로디를 테마로 사용하여 6개의 변주와 코다로 되어있다. 죽음의 신은 소녀를 자기의 제물로 삼으려 한다. 소녀는 아직 젊으니 다치지말아달라 간청하지만 너를 내 품에서 편히 쉬게 해주겠노라고 대답한다. 이 변주곡 형식은 음악의 모든 범위에서 가장 영감적인 것이라고 슈만은 평하였다.

제3악장:Scherzo Allegro molto D 단조 3/4 박자 경쾌한 멜로디와 흔분된 리듬으로 제2악장과는 대조적이다. 중간에 트리오를 가진 3단으로 된 스케르조이다. 모든 구조는 명쾌하고 리듬은 매혹적이다.

제4악장:Pressto Rondo 형식 D 단조 6/8 박자 발랄하고 생기에 차있어 로맨틱한 정취가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다. 화려함을 강조한 것은 물론 교묘한 조바꿈으로 환희의 정점에 이른다. 죽음이라든가 그에 관한 연상 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위의 악장에 대한 설명은 네이버에서 죽음과 소녀에 대한 글을 퍼온 것입니다. 설명이 간결하지만, 감상을 하는 데 길잡이가 되어 주는 것 같아서 퍼왔습니다.

이 현악 사중주곡은 전체적으로 각 악장의 러닝타임이 상당히 긴 편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짧기도 합니다.^^;;;) 3악장을 감질나시겠지만, 조금만 올리겠습니다. 가장 유명하다는 2악장을 올려야 하는데...

이제는 완연한 초봄을 느끼면서 목련이 피기를 기다리면서 정말 좋아라 하는 곡이 들어 있는 음반을 소개합니다. 진정 기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끔한 충고의 말씀 기다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