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정수만을 뽑아 만든 음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음반에 대해서는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에디 히긴스처럼 발매 당시에 등록한 음반이 아니고, 나중에서야 관심이 생겨 등록하게 된 음반이었기 때문입니다.
속지에 들어 있는 설명은 정말 재즈 초심자는 물론 재즈를 즐기시는 분들도 좋아하실 만큼 알차게 되어 있습니다.
각 곡마다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어 재즈에 대해 잘 모른다면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선곡이 된 곡들도 재즈라면 제법 한 가닥하는 비너스 레이블의 음원을 모아 놓아서 더욱 알찹니다.
재즈 컬럼리스트인 최규용씨가 속지에 남긴 '재즈는 특별한 감상법이 없다'는 부분이..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느낌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라는 이 말은 정말 공감이 가더군요.
속지에 있는 아트 블레이키가 남긴 말도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재즈는 이해하기보다는 느끼는 음악 이라는...
음악을 들으면서 이렇게 성실하게 속지를 읽어 보기는 처음입니다. ㅜ.ㅜ;;; 창피한 이야기지만요...
많은 곡을 올려 들려 드리고 싶지만, 2곡을 올려 봅니다.
첫 CD 중에서 These Foolish Things(Maucha Adnet)과 Close To You(Tsuyoshi Yamamoto Trio)을 올려 봅니다.
처음 곡을 보컬곡으로 사실 음악을 들으면서 피아노라는 단어가 들릴 때마다 조금은 우스웠습니다. 그 단어가 유난히 잘 들리는 느낌은 제 느낌인지 잘 모르겠지만...^^
두번째 곡은 카펜터스가 노래했던 곡을 피아노 트리오가 연주한 것입니다. 아주 느낌이 좋은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