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eav 유저님들 안녕하세요?

사실 fineav에서는 처음으로 쓰게되는 감상기입니다.

다른분들의 감상기에 도움을 많이 받는지라, 오늘은 시간이 좀 있어서 감상기들을 죽 읽어보

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제가 가장 즐겨듣는 이 cd에 대한 다른분들의 느낌은 어떤지 궁

금해 졌습니다.

그런데 허걱!!!!!!

이 위대한 명반에 감상기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물론 그래서 fineav에서 이 음반에 대한 최초의 감상기라는 영예를 얻었지만요.

그래서 제목처럼 가장 즐겨듣는 cd에 대한 예의 및 의무감에 글을 적습니다.

이 음반은 아마 재즈나 보사보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기본적으로 소장을 하시고 있을거

라 생각합니다. 물론 sacd는 아니더라도요.

재즈 음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니까요. 물론 많이 팔린

음반이라고 해서 좋은 음반이라는 법은 없으며, 적게 팔린 음반이라고 해서 나쁜 음반은

아니지만, 이 음반은 들어보면 왜 이렇게 사람들이 좋아했는지를 알수 있습니다.

첫 곡인 girl from lpanema 부터 마지막곡인 corcovado까지 버릴곡이 없으며 아마

처음듣는 음반이라도 귀에익은 곡이 상당히 많아 친숙하게 느끼실 것입니다.

(위의 두곡과 desafinado, so danco samba 는 특히)

또한 이 음반을 들으면 기분이 편안해지고 상쾌해집니다. 한마디로 feel so good 입니다.

스탄게츠의 멜로디컬하고 달콤한 톤과 보사노바의 대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마이클

프랭스라는 가수가 부른 안토니오송이 조빔에 대한 오마주라고 합니다.)의 서정적 우아함

등이 조화를 이루고, 질베루투의 질감있는 목소리와 그의아내 아스투루 질베루투의 약간은

어눌하면서도 청아한 목소리까지 가미되어, 완벽하고 빼어난 선율과 감미로운 음악으로

혼자 듣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음반입니다.

이 음반이 없으신분 구입하시면 절대 후회 없으실 겁니다.

(어떤분은 이런 이야기도 하더군요 로또 1등 되면 그 돈으로 음반사서 사람들 나눠주고 싶

다고)

1963년에 녹음된 곡이기에 sacd라고는 하지만 음질은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소리를 의도적으로 아주 크게 틀어보면 최근에 녹음된 음반에 비해 잡음이 좀 많이 들립니

다. 하지만 40년전에 녹음된 명반을 이런 수준까지 만든 엔지니어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

다. 저는 또 순수하게 2채널 sacd로 들을 때보다, 제가 가지고 있는 야마하앰프의 jazz club

모드로 듣는것을 더 좋아합니다.(이 모드때문이라도 하이파이가 아쉽다는 야마하를 못 버리

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클럽의 현장감이나 재즈의 분위기를 한층 더해 주거든요.

끝으로 결론맺자면, 절대 후회없는 불후의 명반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없으신분 빨리 주문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