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멋진 음반입니다.
간만에 들어보는... 흥겨운 듯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음질과 연주...
얼마만에 이런 연주를 들어보는지 모르겠습니다.
귀에 살짝 들어앉는 듯 하면서도 결코 질리지 않으면서...
하모니카의 연주는 리 오스카의 연주를 처음 들어봤었습니다.
예전에 CF에도 줄곧 나오던 Before the Rain이 생각납니다.
그 때 아~ 하모니카같지 않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정말 매력있는 악기라고 생각하곤 했었습니다. 결코 배울 수 없었지만.. ^^;;;

좀 더 하모니카 다운 음색입니다. 이 음반에 실린 곡들은...
정확한 느낌을 주는 피아노, 그리고 잔잔하게 박자를 놓는 듯하면서 결코 튀지 않는 드럼 그리고, 단아한 느낌의 하모니카가 아닌 칼칼한 느낌의 하모니카...

정말 아버지가 생각나게 하는 연주인 듯 합니다.
재즈라고 해서 어렵게만 여기던 분들이나 자꾸만 들어야만 느낌이 오던 분들에게 이 음반은 아마도 바로 꽂힐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핌 레이블에서 나오는 HDCD에 대한 제 느낌을 올리려고 노력하겠지만...
처음 선택한 음반이 느낌이 너무 좋아서 글을 계속 올릴 수 있을까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

개인적으로 소니 롤린스 또는 안티폰 블루스를 좋아하는 제게는 또 한번의 기쁨을 주는 음반입니다.

샘플용으로 1번째 곡을 올립니다. 제가 올린 감상기를 읽으시는 것보다 1곡을 들어보시는 편이 더 좋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