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의 장점을 많이 살리기 위한 녹음반인 듯 싶습니다.
오히려 루카 콜롬보의 음반보다 훨씬 어쿠스틱한 음색이 돋보입니다.

이 음반 들으심 아마도 루카 콜롬보의 음색이 차갑다는 생각은 없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훨씬 차가운 듯하지만 정감은 많은...
그래서 더 매력적인 연주입니다.

여러 대의 기타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사운드는 정말 꽉 채워 주고 있습니다.

기타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음반인 것 같습니다.
정갈한 트레몰로 기법에서부터 경쾌한 느낌의 초킹... 섬세함을 느끼게 해 주는 피치카토의 기법까지...

느리지만 강한 1번곡에 이어서 부드러운 느낌으로 2번곡을... 아주 흥겹게 3번곡으로...

어느 곡 하나 놓치고 싶지 않고 자세히 귀를 기울이게 하는 음반입니다.
어쿠스틱의 정수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악기 하나만을 가지고도 이런 연주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능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루카 콜롬보처럼 귀에 익을 곡들을 연주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찌 보면 루카 콜롬보보다 더 어쿠스틱한 음색을 많이 어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다양한 연주에 놀라움만 커져 갈 뿐입니다.

한가지의 악기로 이렇게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합니다.
악기를 흡족(?)하게 연주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 줄 어렴풋이 알기에...

이런 음악을 들으면 뭔지 모르게 그립습니다. 무언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