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차분도 역시 좋았습니다.
아직 전부를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이페츠의 연주는 너무나 날카로운 느낌이 있어서 별로라 했었는데...
이 음반에 대한 느낌은 전반적으로 대만족입니다.

이상하게 항상 처음 들었을 때와 시간이 좀 흐른 후에 같은 연주자의 같은 음반을 듣는데도 느낌이 이렇게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1차분에 하이페츠 음반을 접했을 때는 아~ 너무 차가운 느낌뿐이어서 명반일지 모르나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음반을 듣고 나서는 정말 좋았습니다.
더불어 1차분과 2차분의 하이페츠 음반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이런 음반에 감상기가 없어도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리라 생각이 들면서도...
하이페츠의 음반을 잘 안 들어봤으므로 제게는 새로운 충격입니다.

아주 흠뻑 취해있던 레퀴엠에서 헤어나오게 해 주었습니다. ^^;;;
모차르트 레퀴엠에 아주 푹 빠져서리 다른 음악들이 귀에 잘 안 들어왔었는데...
그래서 주위 분들이 많이들 걱정했었는데...

브람스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1악장의 런닝 타임이 무려 19분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길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이니...
바이올린 소리도 정말 맘에 듭니다. 아주 절묘하게 넘어가는 고음 부분... 전혀 튀지 않는 연주...
항상 느끼는 부분이지만... 글로 음악을 표현한다는 것이 정말 힘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