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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8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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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 예르비 / 차이코프스키-교향곡 5번 ; Neeme Jarvi / Tchaikovsky-Symphony No. 5 in E Minor (SAC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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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 예르비’는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정도를 BIS에서 밟아나가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교향곡 1번과 6번에 이어 세 번째로 발매하는 이 앨범 역시 SACD로 발매되었다. 전작에서 너무나 큰 찬사와 호평을 받아 새 앨범에 있어 다소 부담이 되었다고 고백한바 있지만 앨범을 들어보면 모두 겸손에서 비롯된 말이었음을 느낄 수 있다.
더욱 강해진 포스(force)와 다듬어진 기교는 완벽에 완성을 덧입힌 듯 예르비 최고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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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을 음악장르를 불문하고 꼽으라면 단연 차이콥스키의 교향곡5번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일것이다.이곡을 20대초반 차이콥스키를 무지 좋아해 모든곡을 섭렵할때 처음 접했던것 같다.그런데
이후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이렇게 완벽하면서 아름다운곡이 새롭게 태어나고있다. SACD란 고음질 포맷으로 그것도 2채널이 아닌 멀티채널의 압도적인 앰미언스로 나를 자극한다.이번에 감상한 예르비지휘의 5번교향곡이 왜! 연주회장에서 6번보다 자주 연주되는지를 극명하게 매니어들에게 보여주는 음반이라고 할수있다.특히 예르비의 악곡해석방식은 내가 느낄때에도 조금 보수적인 색깔마저 느껴지며 곡을 이끌어가는 템포역시 엄청난 인내력으로 자제한다는 생각이들게한다.차이콥스키 교향곡5번의 경우 제 주위의 여러 지휘자선생님들이나 교수님들도 템포를 교향악단의 수준에 맡추어 조절한다고 한다.그런데 예르비가 악단을 다루는 방식은 피랄레부분에 맞추어 완벽하게 차이콥스키같은 대륙작곡가들이 보여주는 근성을 타이트하게 묘사한다.다만 음질적으로 너무 차갑게 들려지는 완벽함이 조금 인위적으로 느껴질수 있을것같다라는 생각이들게한다.
그러면 차이콥스키 교향곡5번중 모든악장이 다좋지만 그중 2악장과 4악장을 유심히 들어보라고 권하고싶다.많은 매니어들이 알고있는 폰 메크부인과의 이루어질수없는 사랑이냐[2악장] 아니다 극복해보겠다[4악장]정말 재미있다라는 생각이들게한다. 또한 2악장은 음악이 표현할수있는 극한의 아름다움을 들려주고 여기에 프런트 채널에서 일반음반에서 들을수없는 깊이감이느껴질정도이다.4악장은 슬라브 행진곡에 비견될만한 엄청난 다이나믹레인지를 들려주는 피날레부분도 있다.이만하면 "타오르는 활화산과 같다"라고 표현해도 무방할만큼 거대한곡이라고 할수있을것이다.예르비가 여기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 4악장을 완벽한 쉼호흡으로 흐름을 이끌어간다라는 것이 소장가치를 높임는 부분이라고 할수있을것이다.DSD5.0멀티채널에서 보여주는 광기는 어떤시스템에서도 자기목소리를 완벽히보여줄것이라 자신한다.꼭 에르비지휘의 차이콥스키를 들어보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