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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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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언 부테 /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 ; LILLIAN BOUTTE / MUSIC IS MY LIFE (라이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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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일이다. 앨범 전체에서 감정이 한치의 흔들림도 없다.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 불시에 꽃구경을 가고싶다.
릴리언 부테는 재즈의 성지 뉴 올리언즈에서 출생하였으며 여렸을 때부터 블루스로 기반을 닦아왔다. 그래서인지 이번 앨범에서 우리는 뉴올리언즈 재즈와 부기우기의 현대적 변형을 느낄 수 있다. 선곡된 곡들은 모두 새로운 것들이 아니지만, 진부하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모습이 아니다.
오랫만에 듣는 이들에게 한껏 기쁨을 줄 수 있는 재즈 보컬 앨범. |
경박스럽게 느껴질 만큼 아주 빠른 템포에서부터.. 처지는 느낌의 느린 템포까지 어렵지 않은 흥겨움과 애절함이 담겨 있다.
유명하지 않은 그녀인 줄 알았는데, 아시는 분들은 익히 다들 아시는 모양이다.
엘라 피츠제럴드나 빌리 홀리데이나... 현대판으로는 다이아나 크롤 정도 이렇게 밖에 모르는 나로서는 모처럼 새롭게 접할 수 있는 음반이었다.
그래도 잘 모르는 나로서도 11번째 곡은 알 수 있었다.
듣긴 많이 들었어도 릴리안 부테인 것은 얼마 전에야 알았다.
이런 목소리 정말 좋다.
약간 엘라 피츠제럴드 같이 맑으면서도 빌리 홀리데이처럼 혼을 녹이는 듯한...^^
표현력이 약한 것이 안타까울 따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