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2140 | ID : yonadarn | 글쓴이 : 이태훈 | 조회 : 3355 | 추천 : 163
13,200 원
이희아 /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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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가정의 달 특선, HD 휴먼 다큐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 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안겨준 주인공, 피아니스트 이희아의 첫 앨범.
여러 자선 공연과 방송등으로 세상속으로 맑은 선율을 들려준 희아의 가슴 따뜻한 연주를 담은 작품!
작곡가 Steven Moon이 선사, 희아가 편곡한 `희아의 노래`, 희아가 직접 노래한 Amazing Grace, 5년여의 연습으로 이루어낸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비롯, `사랑의 기쁨`, 슈베르트 `세레나데`, `나를 울게 하소서`등 2년여의 제작 기간을 걸쳐 완성, 우리곁으로 찾아온다.
희아의 연주 모습이 담긴 영상 특별 수록! (`모차르트 협주곡` 사랑의 음악회 초청연주)
시각 장애우들을 위하여 앨범 타이틀과 수록곡 리스트 부분을 점자로 처리하였습니다.
앨범내 자켓에 피아니스트 이희아의 친필싸인이 담겨있습니다. (선착순 한정)
사실 이 음반을 급하게 음반담당자에게 구해달라고 전화하고는 내내 기다리느라 힘들었다. 왜냐면 어제 14일 중학생 대상 강의에서 써 먹으려고 하다보니 일정이 조금 급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희아는 오래 전부터 알아 온 장애우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녀를 잘 아는데, 그녀는 나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있다.
최근에는 그녀에 대한 책과 만화가 여럿 나와 있어 어린아이들까지 성공한 장애인으로 잘 알고 있는데, 나는 꽤 오래 전에 그녀가 아주 어렸을 때, 그녀의 엄마가 쓴 책을 읽었었다. 나는 장애인이 장애를 극복하고 이겨내는 책들을 좋아한다. 그랬는데, 그녀가 음반을 내고 그 안에 동영상이 하나 들어있다는 것을 알고 이번 강의에 딱 어울릴 것 같아 주문한 것이었다.
그래서 음반을 받자마자 컴퓨터에서 그녀의 영상을 띄웠다. 사진으로만 보던 네 손가락. 다른 사람은 열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치는데, 과연 네 손가락으로 연주가 가능할까? 그리고 제대로 된 연주가 가능할까 하는 의심은 그녀의 연주를 보는 순간 모두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실제 두 시간 강의 중간에 틀어준 희아의 네 손가락 연주는 조금씩 떠들던 아이들을 한 순간에 조용히 시키기에 충분했다.
손가락만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리도 짧아 뒤뚱거리며 걷고, 피아노 의자 위에 지휘자 선생님이 올려주어야 앉을 수 있는 그녀. 이미 성인이 되었음에도 소녀 같은 희아는 자신의 발에 맞춘 특수한 페달을 밟으며 음악에 빠져 피아노를 연주한다. 피아노를 연주할 때만은 더 이상 소녀가 아니라 이 시대의 위대한 피아니스트였다. 모짜르트가 작곡한 곡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눈을 감고 감상에 젖은 채 감동적으로 연주를 한다. 7분 가량의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은 박수를 그칠 줄 모르고 희아는 다시 나와 인사를 하고 들어간다.
어쩌면 이것만으로도 이 음반의 가치는 이미 받은 것이 아닐까. 실제로 들어보면 다른 전문 연주자들보다 연주가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아주 아마추어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이미 세계 유수의 지휘자들과 협연을 하고 있다. 그만큼 연주기량이 성숙해 있는 셈이다.
그녀는 손가락 힘을 기르기 위해, 일곱 살 때부터 하루에 열 시간씩 피아노 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녀와 악수를 한 모 기자에 따르면, 네 손가락 가운데에서도 두 손가락은 힘이 거의 없다고 했다. 네 손가락 자체가 기적이라는 그녀가 연주하는 따뜻한 음악을 들어보라. 2년 반에 걸쳐 음반이 완성된 눈물어린 음반이다. 그녀가 직접 노래를 부르는 트랙도 있다. 물론 아마추어 그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우리는 늘 그런 대목에서 감동을 느낀다.
음악은 완벽함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진짜 감상법이다. 이제 눈을 감고 그녀의 네 손가락 연주를 들어보자. 그것은 열두 손가락 연주보다 더 훌륭하다.
종선아빠
아, 이 아가씨(?)를 TV에서 본적이 있슴니다. 그때도 무척이나 감동적이었는데 드뎌 음반을 냈군요...
이태훈
예. 최근에 아가씨....가 텔레비전 출연이 잦아졌더군요.
저는 한 번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장애인 클래식 전문가 3명이 국내 장애단체를 돌며 순회연주를 다니고 있네요.
모든 장애우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람들입니다.
육체적 장애는 우리에게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라고 항변하며 세상을 향해 달려가는 그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fineAV
좋은 정보가 되는 감상기 감사합니다. 감사의 뜻으로 소정의 적립금을 적립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하영
이희아 언니는 못 치는게 없어요! 나~ 저번에 새 안산 레포츠 교회에서 이희아 언니를 보았는데 5년동안 10시간동안 연습 해왔던 러브레티 영화 노래를 쳤어요.
언니 나~ 김하영 이예요. 언니 지금 21살 이라면서요? 저 이희아 언니의 열혈 팬 이예요. 언니 빨리 지금 보다도 건강해져서 더 좋은 피아니스트가 되세용~. 아! 그리고 아세요? 저도 피아노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저 지금 체르니 30번 이예요. 저는 피아니스트가 꿈 이예요. 언니! 이제 더 좋은 피아니스트가 되세요.
이태훈
김하영님. 학생인가요? 이희아 언니를 직접 보았다니 그 감격이 더 크겠군요....체르니 30번이면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그리고 훌륭한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는 피아니스트가 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