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 나올듯 한 바이올린 소리와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경쾌함으로 비발디 사계의 선율을 감동적으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파가니니 콩쿨 우승에 빛나는 마시모 콰르타의 최고의 연주.
진부한 연주법을 벗어 던진 수백년간 사용된 음악적 요소들을 융화시킨 최적의 비발디 연주.
주의요망 : 마란츠 SA17S에서 인식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마란츠 SA17 사용자분들께서는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음질 : 다른 분들은 모두 10점을 주었지만 저는 그렇게는 못하겠네요.^^ 음질이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오해 마시길! CD, SACD로 다 들어본 결과 참 자연스러운 녹음이라고 생각합니다. (SACD 음질이 더 질감이 있습니다.) 오래 들어도 귀에 거슬리지 않는 음질 말입니다. 하지만 제 주관적으로는 까르미뇰라(Fim) 음반보다는 조금 못 미치는 녹음 같아서 9점을 준 것입니다.
소장가치 :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하기 힘든 음반이니까(품절되면 또 언제 수입될지...) 비발디 사계를 콜렉션 하는 분은 꼭 소장하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델로스에서 기왕이면 CD 케이스를 좀더 고급스럽게 제작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총평 : 제가 갖고 있는 사계 연주를 짤막하게 소개합니다.
1. 이무지치 연주 : 너무나 유명한 연주지만 이 음반은 LP로 갖고 있어서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2. 길 샤함 연주(그라마폰) : 예전의 4D 녹음이라 음질은 괜찮습니다. 모나지 않은 교과서적인 연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나이젤 케네디 연주(EMI) : 역시 케네디의 기교가 드러납니다. 그래도 케네디의 다른 연주에 비하면 점잖습니다. 베를린 필의 협주자들이 결코 뒤지려 하지 않는군요.^^
4. 파비오 비온디 연주(Veritas) : 녹음은 소장한 음반 중 가장 안 좋습니다. 원전악기로 너무 기교를 부리는 것 같아서 좀 경박하게 느껴집니다.
5. 까르미뇰라 연주(Fim) : 녹음과 연주가 매우 훌륭합니다. 그런데 협주곡이 아니라 교향곡을 듣는 느낌입니다. 매우 적극적입니다.
6. 마시모 콰르타 연주(델로스) : 이무지치 이후 이렇게 아름답고 예쁘게 또 자연스럽게 연주하는 사계는 처음입니다. 협주자들 간의 조화도 훌륭하며 사계절의 풍광을 잘 묘사합니다. 그러나 조금 소극적이네요.
*** 이렇게 연주마다 표현이 다른 것은, 아마도 사계절이 있는 나라라도 그 풍광이 모두 다른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5번 6번에 손이 가장 많이 갑니다. 여러분은 누구의 연주를 좋아하시나요?^^
이태훈
많은 분들이 글들을 올리시니 점점 압박이 가해져 옵니다....
저는 랑팔이 연주한 플룻 버전 사계가 신선하고 좋더군요.
물론 이무지치도 무난하고....깜짝 놀라도록 신선한 연주를 들려준 팀이 있는데, 기억이 잘 안 납니다.^^
fineAV
좋은 정보가 되는 감상기 감사합니다. 감사의 뜻으로 소정의 적립금을 적립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