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892 | ID : yonadarn | 글쓴이 : 이태훈 | 조회 : 2590 | 추천 : 116
9,800 원
알리아복스 베스트 앨범 Vol. 2 / 하르모니에 유니버셀 II ; Harmonie Universelle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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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된 앨범 타이틀: 비발디, 마랭 마레, 벨라 테라, 니나 나나, 생트 콜롱브, 오스티나토, 솔레르 외
이 앨범은 베스트 앨범 Vol.1에 이어 두 번째로 발매되는 컴플레이션 음반이다.
이 음반은 기존의 베스트 앨범과 달리 몇가지 다른점을 본다면 첫째 2001년부터 2004년에 나왔던 16 타이틀에서 발췌하여 만들었다는 것, 두 번째는 15세기에서 21세기에 이르는 방대한 곡들에서 발췌하여 만들었다는점, 끝으로, 아직까지 발매되지 않았던 Vicente MART N Y SOLER(1754~1806) 의 작품중 코믹 오페라인"The Surly Benefactor"(심술굿은 자선가)의 일부를 발췌하여 이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배경으로 들었던 음반입니다.
배경으로 들었다 함은 다른 일을 하면서 배경음악으로 깔아놓고 들었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이 음반의 가치를 정확히 몰랐습니다.
어제, 맘 잡고 속지에 하나하나 볼펜으로 표시를 해 가면서 제대로 듣기 시작했습니다.(음질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음악이 나에게 주는 감동과 메시지를 말하는 것이지요.)
그랬는데, 아.
짧게 짧게 이어지는 음악들이 하나인 듯, 새로운 감동으로 저를 감싸안더군요.(사실 제가 감동을 잘 하는 편입니다.)
조르디 사발과 알리아복스에 대한 글을 먼저 읽은 상태였습니다. 조르디사발을 중심으로 개인적으로 만들어내는 SACD 음반이고, 한 달에 하나씩 만들어 낸다고 하는 알리아 복스. 신반 소개를 주욱 봤는데, 처음에는 별로 구매하고 싶은 음반들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볼펜으로 하나하나 표시하면서, 다시 전곡을 듣고 싶은 음반들을 표시하기 시작하니까, 하나의 음반만 빼고 모두 다 들어보고 싶은 열망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조르디사발의 첼로도 좋고, 아리아나 사발의 소프라노 솔로도 좋습니다. 고음악에 대해서 비슷한 분위기, 너무 정적인 분위기 등등 해서 한 두개 정도의 음반만 있으면 되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역시 음악은 정색을 하고 앉아서 듣는 것도 괜찮습니다. 물론 감당할 수 없는 경제적 형편에 가슴앓이만 늘어나지만요.
어쨌던 만 원도 하지 않는 이런 샘플러라면 절대 강추할 수밖에 없는 음반이네요. 편하지만 색다른 고음악을 원하신다면 꼭 들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송종호
저랑 똑같으시네요.. 요 앨범은 뒷면이랑 속지내용이랑 볼펜으로 찍어가면서 확인하여야 제대로 공부하는것 같아요(?)...
이태훈
예. 저는 그렇게 표시해놓고 구입못한 음반이 엄청 나죠....그래도 그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습니다. 아마, 여자들이 홈쇼핑 카다로그 보며 기뻐하는 그런 심정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fineav
좋은 정보가 되는 감상기 감사합니다. 감사의 뜻으로 소정의 적립금을 적립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