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889 | ID : cello | 글쓴이 : 김준하 | 조회 : 16086 | 추천 : 121
39,600 원
야노스 슈타커가 연주하는 코다이 ; Starker plays Kodaly (SA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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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명연주 중의 하나인 슈타커가 연주하는 코다이의 작품이 SACD로 발매되었다!!!
슈타커는 약간은 거친 듯 독특한 음색에 탁월한 기교, 기품 있고 침착한 연주가 특징인데 그의 그러한 첼로 장악력을 이 음반에서 잘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무반주 첼로 소나타에서 그의 강렬한 보잉과 밀도 높은 음질 그리고 첼로 연주를 직접 옆에서 듣는 듯한 감칠맛 나는 음색이 듣는 이의 가슴을 자극한다. 바이올린의 긴골드와의 듀오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음반의 명연이다.
제가 fineav에 가입하고 처음으로 산 음반 중 하나 입니다. 사실은 이 음반이 있음을 바로 며칠 전 알았거든요. 그런데 유명 일본사이트를 뒤져도 보이질 않아 섭섭하였는데, 이곳에 있는 걸 보고 아주 반가웠습니다. 첫 곡 '파가니니에 의한 변주곡'이 스피커로 흘러나옵니다.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군요. 마치 제 앞에서 현에 활을 긋는 듯 생생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 가면 구매한 음반 중에 한 두 악장을 고급오디오로 듣고 오는 버릇이 있습니다. 굳이 그 이유를 말하자면 '더 좋은 오디오로 들으면 감동이 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거겠죠. 그러니 이런 최첨단의 마술같은 소리를 내는 매체가 나오면 보통오디오로 들으면서도 고급오디오로 듣는 효과를 본다는 거겠죠. 지금도 컴퓨터 오디오로 들으면서도 이만큼 배부를 정도로 만족스러우니까요.
코다이의 무반주 소나타는 뛰어난 음질의 전곡반으로 이미 유명한 곡이죠. 높고 여린 음에서의 애잔함, 낮고 굵음 음에서의 지축을 울리는듯한 우렁참이 마음 가득히 채웁니다.
저도 많은 분들처럼 클래식을 처음 듣게 되면서 부터 카잘스와 푸르니에를 주로 듣게 되었습니다. 첼로를 위해 만든 곡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곡에 대해 여러 연주자의 연주를 접한다는 게 일반적인 감상자의 입장에선 쉽지 않음도 어쩔 수 없겠지요. 어떤 분은 푸르니에의 연주를 단순히 우아하다고 평하고 슈타커 연주의 우수함을 솔직히 밝히시더군요.
감상자들이 악기별로 어느 연주자를 좋아하는가에 있어서 음반제작사와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겠죠. 그런 면에서 푸르니에는 제작사의 친숙함으로 무리없이 오래도록 사랑받게 된 점이 있죠. 그렇다고 푸르니에의 연주를 평가절하 하는 건 아닙니다. 저 역시나 어느 연주자 보다 푸르니에의 연주를 사랑하기 때문이죠.
얼마전에 바흐의 무반주 첼로조곡 음반이 SACD로 나온 걸 듣고 벅찬 감동을 받고 그를 새롭게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아주 대중적인 곡 보다 다소 생소한 음악들을 들을 때 클래식 감상의 폭을 넓혀가는 사람들 한테 더욱 즐거움을 주지요. 협주곡(브람스 이중협주곡)으로만 듣던 바이올린과 첼로의 내밀하고 뜨거운 울림을 전해 줍니다.
전 음질의 청탁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런 취향 때문에 아주 고음질의 음반을 들으면 더 강한 전류가 느껴집니다. 오디오화일용 음반을 증명하듯이 앨범 제작에 연관된 오디오기기가 설명되어 있는 걸로 보아 선택의 손길에 서운함은 주지 않으리라 봅니다. 또 하나의 보물을 더한 기분좋은 밤 입니다.
fineav
좋은 정보가 되는 감상기 감사합니다. 감사의 뜻으로 소정의 적립금을 적립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