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재즈, 스탠다드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하고 있으며, 한국 전통 음악의 고전적인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은 연주로 '새로운 국악세대의 해금 연주자'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평소 해금 소리가 맘에 들어 음반을 사려 했지만 현재 나와있는 마땅한
국악 음반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표지의 그림이 상당히 멋지고
젊은 국악인의 해금 연주라는 부분이 맘에 들어 구입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완성도 및 내용에 있어서 훌륭했다.
첫곡인 도라지를 듣는순간 아하 바로 이런 느낌이야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내가 듣고 싶었던 해금과 현대악기가 적절히 어우러진
앨범이었다. 이전에 황병기님 의 가야금이나 원장현님의 대금
등등을 LP 로 구해서 듣곤 했는데 현대음악과 국악이 적절히 어울리는
이런음반들도 아주 색다른 묘미가 있는거 같다.
해금의 소리는 들을수록 여러가지의 모습을 보여 준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없이 기쁜듯 하면서도 달리 들으면 깊은 한과 비애가 섞여 나오는
듯한 그 오묘한 소리가 한국사람의 성정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헤이리에 있는 황인용님의 카메라타 라는 오디오 카페를 방문해 이
음반을 틀어달라고 했는데 계신 분들의 반응이 다들 좋았다.
대부분 이런 음반이 있는 줄도 몰랐다며 내게 구매한 출처를 물었다.
젊은 신예 꽃별이 연주하고 세션이나 마스터링은 대부분 일본에서
이루어 졌는데 씨디 내부에는 일본어로 곡명이 쓰여져 있고 자켓에만
한글이 있어 다소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 우리가 먼저 이런 훌륭한
연주자들을 발굴하여 음반을 만들고 다른 나라에 우리것을 알려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 한구석이 찜찜 했다.
그냥 씨디 랙 귀퉁이에 잠자는 앨범이 아닌 항상 애청하고 아끼는 그런
음반들 중에 우리 소리, 우리 음반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창재
오랜만에 보는 국악 음반이군요..우리 국악도 참 짜임새 있고 정감 있는 소리를 들려주는데, 아쉽습니다..국가적인 지원하에서라도 보다 체계적으로 잘 관리하고 정리해서 좋은 음반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이태훈
첫 곡, 도라지에서 해금과 현대악기 조화를 느끼셨다니, 이거.....귀가 근질근질하네요.....좋은 감상기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fineAV
좋은 정보가 되는 감상기 감사합니다. 감사의 뜻으로 소정의 적립금을 적립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