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810 | ID : 84dragon | 글쓴이 : 천순용 | 조회 : 2594 | 추천 : 136
24,500 원
라스 다니엘손 / 리베라메 ; Lars Danielsson / Libera Me(SA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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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가는 베이스 주자 라스 다니엘손의 ACT 데뷰작으로 2004년 앨범.
ECM의 닐스 페터묄뵈르(트럼펫), 욘 크리스텐센(드럼), 데이빗 리브맨(색소폰) 등 호화캐스팅에 오케스트라까지 가세했다.
베이스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이라는 색다른 포맷이 주는 감동도 특별하지만 SACD의 음질 특성이 최대로 발현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리리시즘의 첫 곡 'Asta'를 비롯, 자니 미첼의 명곡 'Both Sides Now' 등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멜로디라인의 곡들을 담았다.
최근들어 재즈시디에도 SACD가 많이 발매되고 있고 현재의 음악적 추세가 멀티채널의 SACD로 그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이제는 상당히 보급이 많이 된 음악포멧이 아닐까 생각되어진다. 뭐 어떤방식으로든 음악은 음악 그자체로 아름다워질수 있으니 솔직히 내게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보아야 할것이지만 멀티채널에 대한 호기심은 늘 가슴속에 존재해있는것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서두에 이런 이야기를 꺼낸것은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앨범이 SACD로 발매된 앨범이기 때문이다. 물론 하이브리드라 일반 시디플레이어에서도 아주 선명한 음질로 잘나온다. 아직은 가격적으로 상당히 부담이 되는 SACD이지만 몇년지나지 않아 아마 대세는 이시디포멧으로 가지 않을까 ? 아무튼 각설하고 스웨덴 출신 베이스시트이자 작곡가인 Lars Danielsson의 신작앨범은 상당히 이색적이고 인상에 남는 앨범이다. 우선 편성에서부터 색다른것은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클래시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것인데 오래동안 내 가슴속에 아름다운 감성으로 내재해 있을 멋진연주들이 담겨져 있다. 나는 앨범의 첫곡부터 끝곡이 끝날때까지 나의 모든 감성신경은 서정과 서사와 슬픔이 뒤섞여 몽롱한 상태로 이어질수 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이렇게 나의 감성을 쥐어짜낼수 있단 말인가 ? 현악기가 돌출하는 오케스트레이션연주와 재즈적인 필링의 연주가 하나로 융화되면서 청자로 하여금 깊숙히 내재된 슬픔의 감성을 끌어 올려내는 긴장감이야말로 인간이 음악이란 창조물이 아니면 어떻게 만들어 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버린다. 시종일관 두툼하고 타이트한 라스 다니엘손의 베이스연주는 베이스라는 악기가 인간에게 줄수있는 감정이입을 최대한 끌어 올릴줄 알고 베이스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는 연주자임을 확연히 드러내는 연주를 펼친다. 모든 연주의 중심에는 다니엘손의 베이스가 있고 또 그의 연주가 있기에 서정과 낭만과 애수의 감성이 분출하는 것일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닐스 페트 몰베르의 차갑고 냉랭한 분위기를 깔아주는 트럼펫 연주 (6번째 트렉"Shimmering")는 전체적인 연주와는 다소 이질적이긴 하지만 그러한 차갑고 냉랭한 분위기의 곡을 삽입하므로서 더욱더 감정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해주지 읺았나 생각되어진다. 이런 저런 칭찬일색의 정리가 제대로 안된 글이지만 청자로 하여금 이 앨범이 가져다 주는 최대의 장점은 단언코 청자의 숨겨진 감성을 끌어내어 짧은 순간이나마 청자를 순백의 순수한 인간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음악이 인간에게 가져다 주는것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든 아름다운 앨범이다.
Personnel
Lars Danielsson - acoustic bass, cello, piano, guitar
Jon Christensen - drums, percussion
Nils Petter Molvaer – trumpet
Xavier Desandre Navarre – percussion
David Liebman – soprano saxophone
Anders Kjellberg – cymbals
Jan Bang – samples
Carsten Dahl – piano
Tobias Sjörgren - guitar
DR Danish Radio Concert Orchestra conducted by Frans Rasmussen
Special Guest:
Cæcilie Norby – vocals on “Newborn Broken”
김창재
"Origo", "Far North"등 라스 다니엘손 관련(독립적인 연주가 힘든 베이스라는 악기의 특성상 처음 연주를 시작했던 1980년대 중반에는 스웨덴 재즈 밴드의 일원으로, "Far North"를 발표 했을때는 트리오로, "Origo" 를 발표 했을때는 4인조 재즈밴드로 활동했기에..) 음반을 몇장 가지고 있는데, 유러피안 재즈의 진수를 보여 주는 재즈 아티스트가 아닌가 싶습니다..서정적인 정취가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fineAV
좋은 정보가 되는 감상기 감사합니다. 감사의 뜻으로 소정의 적립금을 적립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