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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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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퍼디 / 소울 투 재즈 II ; BERNARD PURDIE / SOUL TO JAZZ I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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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뮤직의 대부 킹 커티스의 드러머 버나드 퍼디의 '소울 투 재즈'1집에 이은 1997년 앨범.
스탠리 터렌타인/빈센트 헤링(색소폰), 베니 그린/주니어 맨스(피아노), 잭 드조넷(드럼) 등 화려한 세션진이 돋보인다.
흑인영가의 명곡 'SOMETIMES I FEEL LIKE A MOTHERLESS CHILD', 가스펠곡 'AMEN' 아이작 헤이스의 영화음악 'SHAFT'의 주제곡 등 장르를 가리지 않은 선곡에 재즈와 소울 블루스의 선율을 담은 걸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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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체적인 소감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좋은 곡에 최상의 연주를 담은 앨범이라는 것이다. 드럼과 기타, 색소폰, 일렉 베이스 등 등장하는 악기 각각의 연주도 훌륭하지만 특히 그들의 하모니가 발군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드럼의 타격 소리가 이처럼 매력적인 음반은 드물다. 드럼의 명확한 타격 음에 주의해서 듣고 있노라면, 개별 곡들을 색소폰이나 기타 등이 그 리듬과 멜로디를 리드하는 것 같지만, 전체적인 주도는 드럼이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역시 앨범의 명칭이 Bernard Purdie's Soul to Jazz임에 걸맞게 그의 드럼이 이 앨범의 주인공인 것이다.
이 앨범은 전체 9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1, 4번곡은 재즈 블루스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스윙재즈라고 생각된다. 모두 좋은 나름대로의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인상적인 곡만 요약해보겠다.
1번 트랙은 “Motherless Child”이다. 제목대로라면 조금은 슬프고 애잔해야 제격이다. 그런데 소울재즈답게 멜로디는 전반적으로 슬프고 애잔한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몸이 약간 뒤틀리는 블루스이다. 드럼의 타격과 함께 보컬이 은은히 흘러나오다가 테너 색소폰이 곡을 리드해나간다. 일렉 베이스의 은은함과 드럼의 타격이 명확하다. 게다가 보컬은 섹시하기까지 하고. 정말 매력적인 곡이다.
2번 트랙 “New Orleans Strutt”은 두 대의 드럼이 좌우의 스피커에서 두들겨준 후 기타와 어울리고 그러다가 알토 색소폰이 튀어나와 함께 곡을 연주해간다. 듣고만 있어도 어깨가 들썩이는 스윙감이 일품인 재미있는 곡이다. 특히 드럼과 콩가의 연주가 입체적이고 실감이 난다.
4번 트랙 “Nobody Knows"는 처음부터 알토 색소폰이 튀어나온 후 일렉 베이스와 기타, 그리고 피아노가 은은하게 뒤를 바쳐준다. 이 곡은 스윙 재즈가 아닌 블루스 재즈이다. 그래서 드럼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필요할 때는 드럼의 타격소리가 튀어나온다. 밤에 불꺼놓고 들으면 정말 쏙 빠질만한 음악이다. 특히 은은한 색소폰의 소리와 기타의 어울림이 너무 아름다운 곡이다.
6번 트랙 “Joshua"는 제목이 구약성경의 여호수아이다. 드럼의 타격과 함께 여러 악기의 연주가 시작되다가 보컬의 노래가 시작된다. 분명 처음 듣는 곡임에도 그 리듬과 멜로디가 낯설지 않다. 특히 곡 중간의 기타와 드럼의 연주, 피아노와 드럼의 연주, 후반부의 색소폰과 드럼의 연주가 돋보인다. 신나는 스윙재즈이다.
9번 트랙 “Amen"은 색소폰, 드럼, 일렉 베이스, 기타가 시종 어울려 즐거운 스윙재즈를 만들어 간다. 예수를 믿는 자가 강한 긍정을 나타낼 때 아멘이라고 한다. 이는 하나님의 존재와 지켜주심에 대한 강한 믿음과 감사의 표시이다. 그러니 아멘이라고 대답하는 자는 얼마나 즐겁겠는가. 그 즐거움과 자신감을 음악으로 전해주는 곡이라고 나름대로 해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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