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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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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 1812년 서곡 외 - Tchaikovsky: 1812 Over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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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로스의 자연스럽고 과장없는 사운드로 만나는 오디오 마니어의 애청곡 1812년 서곡.
이 음반을 레코딩하기에 앞서 홀의 음향 조건을 고려하여 마이코를 세팅하는 데만 6개월 이상이 소요되었다.
이 작품의 특징이 대포소리와 종소리를 인위적으로 오버 더빙 시키지 않고, 콘서트 홀의 꼭대기 반사음 공간에 종과 북을 설치하여 자연스럽게 Room Mix 시킨 것만 보아도 이 연주가 얼마나 자연스러운 음향적 토대 위에서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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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을 구입하게 된 이유는 우선 델로스 레이블이 음질이 자연스러우면서 우수하다는 것과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을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좋아하면서 아직 음반은 구입한 적이 없는데 이참에 구입하자고 마음을 먹고 주문을 하였다. 그 밖의 “잠자는 미녀” “교향적 발라드” “대관식 칸타타”는 전혀 몰랐으며 “앤드류 리튼”이 지휘하는 “달라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관해서도 몰랐다.
음반을 들어보니 첫 곡 “1812년 서곡”의 연주가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하며 힘차게 울려 나왔다. 이전에 FM 라디오를 통해 들어보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음반 소개에 인위적으로 대포소리와 종소리를 오버 더빙하지 않고 홀 꼭대기에 북과 종을 설치하여 자연스럽게 소리를 내었다고 하는데 과연 대포와 종소리가 인위적이지 않고 콘서트 홀의 악기로 표현한 녹음이었다. 혹자는 대포소리가 너무 빈약하다고 불평할 수도 있지만 연주와 녹음의 수준이 이를 충분히 커버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알기로는 “1812년 서곡”은 차이코프스키가 1812년에 러시아가 나폴레옹의 침략을 물리친 승리를 기념하기 위하여 후대에 작곡한 곡이라고 하는데 과연 곡에는 적군의 침략과 이에 맞서는 치열한 전투 그리고 승리의 영광을 러시아를 지켜주신 신께로 돌리는 내용이 음악으로 아주 리얼하게 표현되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곡인 대관식 칸타타는 제목대로 황제의 즉위 시 사용하기 위하여 작곡한 곡인 것 같다. 오케스트라와 코러스 그리고 메조 소프라노와 바리톤이 주고받는 곡의 전개가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다방면의 작곡능력을 새삼 느낀다. 이전에 내가 즐겨 듣던 그의 곡은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교향곡 4번, 5번, 6번 정도인데 이제 1812년과 대관식 칸타타도 자리잡게 되었다. 다음에는 발레음악에 도전하고 싶어진다. 장엄하면서 자연스러운 연주를 좋아하는 분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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