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2,000 원 |
|
 |
|
|
스트레이트 스토리 TE ; The Straight Story Transparent Edition |
|
|
|
거장 데이빗 린치가 선사하는 감동의 휴먼드라마
실화를 바탕으로 거장 데이빗 린치가 가족애와 인생에 대해 심도 깊게 다룬 [스트레이트 스토리]는
진정한 감동의 드라마이다.
깊이와 감동을 전하는 작품성 뛰어난 영화들이 관객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스트레이트 스토리]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
| |
|
| |
나는 아이오와나 위스콘신에 살아보거나 가 본적이 없다. 만일 그랬더라면 이 영화를 더욱 실감나게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이오와 로렌스라는 시골에 사는 73세의 앨빈스트레이트 라는 노인은 걷는 것도 불편하고, 당뇨로 눈이 어두워 운전도 못한다. 운전면허도 없고. 그러한 그가 어릴 때 부터 친하게 지내다가 최근 10년간 무슨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크게 다툰 후 의를 끊고 살았던 형제같은 친구의 뇌졸중 소식을 듣는다. 묵묵히 고민한 그는 지금까지 자신의 자존심을 꺽고 이 친구를 만나 예전처럼 친구로서 지내보기 위해 아이오와의 로렌스라는 곳에서 위스콘신의 자이온 마운틴까지 찾아 간다. 운송도구는 잔디깍는 기계 lawn mower 이다. 이 여행은 자신의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기 스스로 하겠다고 우긴다. 그리하여 이 노인네는 잔디깍는 기계를 선택해서 스스로 이것을 운전해서 간다. 모든 사람의 우려를 뒤로 하고. 거리는 360 마일. 차로 60 마일씩 달리면 6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지만, 이 고집불통 노인네는 잔디깍는 기계에 자신이 밤이슬을 피할 수 있는 밴같이 생긴 것을 달고 6주 정도 (정확하지 않다. 5주 이상은 틀림없지만)도 여행을 한다. 비도 만나고, 집나온 여학생, 사이클 타는 학생, 잔디깍는 기계의 고장, 이것을 수리해 주는 친절한 가정 등을 만나고, 2차 대전 참전했던 노인네와의 이야기에 눈물도 흘린다. 마침내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다 쓰러져 가는 친구집에 도달한다. 그리고 그 친구는 고물딱지 잔디깍는 기계를 바라보며, 저것으로 여기까지 왔냐고 하면 눈시울을 붉히고, 영화는 끝난다.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고 한다. 보기에 따라서는 알맹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큰 감흥이 없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잔디깍는 기계로 6주의 노숙을 하면서 친구를 찾아가는 앞도 잘 보이지 않는 고집불통 노인네를 만나 그의 인생역정을 들어 보는 것도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 덤으로 아이오와의 늦가을 풍경도 감상하면서 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