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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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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헤레베헤 / 모차르트: 레퀴엠 ; Philippe Herreweghe / Mozar: Requi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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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아마데우스를 기억하십니까? 후반부 모짜르트가 가면속 남자로부터 작곡을 의뢰 받았던 곡이 바로 이 레퀴엠입니다..아마데우스 전반부부터 후반부에 이르기까지 영화속 대부분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던 이 곡은 이미 우리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곡입니다..
모짜르트 레퀴엠은 엄숙함과 경건함, 게다가 팽배한 긴장감이 전곡에 걸쳐 연주 되고 있으며, 모짜르트 최고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대부분의 오디오파일들은 몇장씩 소장 할 만큼 커다란 의미를 지닌 작품입니다..
헤레베헤가 지휘한 이 음반은 모짜르트 레퀴엠을 가장 뛰어나게 해석했다고 칭송받고 있으며, 꼭 추천드리고 싶은 명반입니다.. |
아마도 처음 들었던 연주가 그 곡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레퀴엠을 처음 들었던 앨범은 NAXOS에서 1994년 경에 발매 했던 것이지요. 소프라노가 많이 정숙하고 남성 가수들의 음량과도 잘 균형을 이뤘던, 그리고 곡의 분위기 답게(?) 음숙하고 장음한 조화를 이뤘던 것으로 기억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앨범의 경우 다분히 분석적이고 전체적인 조화를 찾아 보기가 힘듭니다. 중간 중간 튀는 독주 악기들은 이 곡의 장음미를 크게 회손시켜서 마치 대편성 째즈 음악을 듣는 것 처럼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냉철하고 분석적인 성향의 독일작곡가가 작곡한 곡들은 감성이 풍부한 이탈리아 연주가들이 연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 앨범의 경우만 보더라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심하게 분석적으로 들리더군요. 아마도 처음 들었던 곡이 너무 깊이 자리잡고 있는 탓이리라 생각됩니다만.....
이 앨범을 좋아 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한 글이었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