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을 위하여 20년을 기다려왔다!! 현재 활동중인 메조소프라노 중 나탈리 스톨츠망의 위치는 절대적이다. 그녀는 바흐 칸타타를 비롯한 많은 종교곡을 불렀으며 특히 가곡에 있어서는 프랑스, 고전, 낭만, 바그너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많은 레코딩을 해왔다. 이번에 일반적으로 바리톤, 테너로만 부르는 것으로 인식되어 온 ' 겨울 나그네'의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데뷔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20년을 기다렸다고 한다. 이 음반을 듣노라면 20년의 기다림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원래는 테너가 부르는 곡인데, 바리톤의 연주로도 유명한 곡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메조 소프라노가 부른 '겨울 나그네'라는 것과 이곡의 녹음을 위해 20년 동안 준비했다는 광고문구가 은근히 구미를 당기게 했습니다.
약간 우울한 듯한, 그러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을 자연스럽게 잘 표현합니다. 연주자의 음역에 잘 맞게 편곡을 한듯 별로 어색한 느낌은 없습니다. 피아노 반주도 잘 받쳐주고요.. 약간은 중성적인(외모도 약간 그렇습니다만.. ^^) 음색이 독특한 느낌은 갖게 합니다. 아무래도 조금 음이 높다보니 남자가수들의 곡을 들을때보다는 좀 밝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템포도 조금 빠른 듯하게 느껴지구요... 하지만 어떤 곡에서는 오히려 남자가수의 곡보다 더 어둡다는 느낌이 정도로 몰입해서 부르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적어도 광고문구의 20년간 기다렸다는 것이 단지 광고만은 아닌 듯한 기분이 듭니다..
독특한 재미를 주는 앨범이자, 소장가치가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창재
바리톤의 곡을 메조 소프라노가 새롭게 시도를 한것은 대단한 부분인듯 싶습니다..디트리히 휘셔 디스카우 같은 바리톤의 고정된 연주 형태로 전해 오는 가곡을 새로운 도전으로 재해석해 녹음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새로운 시도는 색다른 묘미를 전해주기도 합니다..20년을 기다렸다는 부분이 과장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후회 없는 음반인듯 싶습니다..
fineAV
좋은 정보가 되는 감상기 감사합니다. 감사의 뜻으로 소정의 적립금을 적립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