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47,000 원 |
|
 |
|
|
베스트 오브 사이먼 & 가펑클 ; Best Of Simon & Garfunkel |
|
|
|
|
| |
|
| |
작년 말에 이 음반에 대한 감상기를 읽고, 과연 Zound의 기술이 얼마나 훌륭하게 오래된 연주를 리마스터링해내나 무척 궁금했었습니다. 허나 아쉽게도 당시 재고가 없어 직접 청취를 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최근 이 음반이 입고되어 구입하였습니다.
우선 CD한장에 47,000원이라는게 상당히 부담이 됩니다. 얼마전 인디애나 존스 DVD셋(최근에 새로 나온 4장짜리)을 우리 동네 DVD가게에서 거의 비슷한 가격에 주고 샀는데, 달랑 씨디 한 장이 47000원이라니 좀 망설여지긴 했으나, Simon & Garfunkel의 영원한 Fan으로서 내 질렀습니다.
제가, Simon & Garfunkel CD를 이미 여러장 갖고 있고, 또 전엔 LP판도 꽤 있었습니다. 따라서, 웬만한 곡은 다 보유하고 있고 바로 비교 청취가 가능했는데, Zound의 본 앨범은, 한마디로 완전히 수준이 다른 음질을 들려준다고 결론 내릴 수 있겠습니다. 혹시라도 다시 녹음한 것은 아닌지, 아니면 여러 다른 소스를 섞어 remixing한건 아닌지 궁금하여 기존 음반을 들어 보았는데, 분명히 똑 같은 연주여서 더욱 흥미롭더군요. 마치 옛날 LP "빽판"들이 난무하던 시절, 빽판과 정식 라이센스된 음반을 비교하는 듯했습니다.
일단, 저음, 중고음 등 각 음역대가 또렷해졌고, 특 사이먼과 가펀클의 음색이 흐트러지지않고 깨끗하게 복원되어, 가사 전달이 더 잘 됩니다. 비교적 반주가 간결한 부분은 마치 Live로 듣는 느낌이 들 정도로 완벽에 가깝게 원음이 살아 나오는 듯 합니다. 오케스트럴 반주도, 단순 기타/피아노 반주만큼 Live감이 살아나진 않지만, 가능한 각 음색이 살아나도록 노력한 흔적이 분명히 들립니다. 물론, 이러한 복원 노력때문에, 아주 일부분에서는 전체적으로 약간은 어색한(out of harmony) 곳도 있습니다.
아마도, 각 음역대를 강조하면서 생긴 일종의 minor한 부작용이라고 할까요^^;
대체적으로 연주곡들은 기존의 앨범들에 나와 있는 것입니다. 일부 연주는, 80년대초 Central park에서의 re-union 실황공연에서 따온 것도 있습니다. 주옥같은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있으나, Kodachrome, Slip Slidin' Away, 50 ways to leave your lover와 같은 일부 곡들, 혹은 Simon이 솔로로 발표했던 곡들이 없는 것이 좀 아쉽긴 합니다.
요약하면, Simon & Garfunkel의 노래를 좋아하신다면, 울트라 캡숑 절대 강추 입니다. 아마도 좋은 기기에선 더 진가를 발휘하지 않을까 싶고요. 참고로 제가 감상한 환경은:
소스: 데논 DVD-2200 (아날로그/멀티채널 아웃)
Reveiver: Sony DB-1080 (멀티채널 인풋)
스피커: Mirage Omnisat 5.1 입니다. (물론 front 2개와 섭우퍼만 구동되지만...)
Enjoy your AV Lif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