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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3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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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오브 인페르노 (일반판) ; Phantom Of Inferno (1dis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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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해 만들어가는 "DVD비디오게임"의 진수!
국내 최초의 DVD게임인 "팬텀 오브 인페르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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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작년 말에 이 타이틀을 구입하고서
첨에는 생소한 장르라 쉽게 플레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소설식으로 진행되는 형식이라 처음부분은 좀 지루하기도 했구요
근데 중반을 넘으면서 솔직히 영화에서는 느낄수없었던
"운명의 선택"을 경험하면서 스토리에 완전히 빠져버렸습니다.
전체가 9개의 엔딩으로 되어있는데 솔직히 6개 정도밖에 아직
못했어요...빨리 해보고 싶어 마음이 조급한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영화 DVD를 마구 수집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타이틀 중에서 서플먼트를 제외하고 다시 감상한 경우는 몇 개 되지 않습니다. 솔직히 플레이보다는 소장에 의미가 있었으니까요..그런데 <팬텀오브인페르노>는 두달 넘게 보고 있네요..정말 이런 것이 소장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또..국내 최초 DVDP게임이라고 하니까..
스토리의 구성은 입체 다면형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선택지를 통해 (조직에 대해생각한다/그녀에 대해생각한다)이런
갈림길을 걷게되는데 선택 여부에 따라 각기 다른 운명의 행보를 걷게됩니다.처음엔 아무생각없이 선택문을 선택하다가 잠시후면 손에 땀을 쥐게되고 한참 고민하게 만들죠..
처음엔 관찰자의 시각에서 선택지를 통해 운명을 선택하게 만듦으로써 주관적인 시점(주인공)이 되고 결국 주인공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선택지를 고르는것은 DVD플레이어의 리모컨 방향기로 움직여서 선택지를 고른다음 엔터를 넣는 방식으로 아주 간단합니다.
스토리의 주요 배경은 마피아와 같은 암흑가의 조직 내부에서 벌어지는 음모,배신,갈등,살인등으로 하드보일드하며
주요 주제는 그 속에서 빛이 발하는 '사랑'그리고 '사랑의 구원'입니다.
그래픽은 통상 보는 애니메이션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 불만스런 점도 있습니다. 활동적인 영상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인데 이야기에 몰입하다보니 모든 걸 다 말해주는 애니메이션과 다른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사운드는 정말 좋습니다. 음질이 아니라 음악입니다.
팬텀에 나오는 사운드는 보통 어떤 영화음악보다도
원작의 분위기와 느낌을 크게 증폭시켜 줍니다.
저는 다행히 뮤직비디오가 있는 한정판을 구매했기때문에
별도의 스페셜피처에 담긴 음악 DVD를 가지고잇습니다만
이거 자체가 소장가치 굿!입니다..
사실 뮤비보고서 너무 기뻤습니다.
소설식으로 진행되는 이러한 장르가 싫으신 분에겐 별로 권하고 싶진않습니다.
그러나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적극 권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해봤던 6편의 엔딩 모두가 다 감동적이라서
6개의 영화를 가진 것보다 더 뿌듯합니다.
(9개의 엔딩이 있다고 하니 9편이 되겠지요)
지금은 작품에 대한 소장 의식이 높아져서
소장용 타이틀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여느집을 가봐도 다 구색이 비슷비슷해 씁쓸함을 느낍니다.
진짜 소장용이란 언제든 구입할 수 잇는것을 가지는것이
아니라 남들이 가지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의 가치에 있는것이
아닐까요??
그런점에서 저는 팬텀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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