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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4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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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 Ben-Hur (2disc) (워너의 5월맞이 대할인 71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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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11개 부문 수상에 빚나는 소장 영화
사상최대의 초호화 스펙타클 대작 '벤허'!
제작 당시 100,000벌의 의상과 8,000명의 엑스트라, 300개의 세트 등 영화사상 초유의 기록들을 세운 대작!
특수효과를 사용하지 않은 현실주의적 영상이 돋보이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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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212분...
즉, 3시간 32분으로 너무 길어서 결국 이틀에 걸쳐서 본 타이틀.
[화질]은 이 영화가 나왔던 때를 생각했을 때 정말 놀랍다. 잡티가 종종 눈에 띄긴 하지만 영화에 집중하다 보면 신경 쓰이지 않고 거짓말 조금 보태서 8-90년대 영화 같다. 워너브라더스는 필름 보관을 잘 하는 것인지 아니면 디지털 복원기술에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것인지 정말 놀라운 수준이다.
[음질]은 5.1채널로 리마스터링했다고 하는데 리어 채널은 잘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좌우분리도는 뛰어나다. 비장한 배경음악과 효과음은 역시 시대를 감안했을 때 무난하나 대사는 녹음상태가 좀 일관적이지 않다. 대사가 깨끗하게 들렸다가 어떤 때는 좀 답답하게 들리고...어떤 때는 잡음도 약간 끼여있는 것 같고...
신기한 것은 처음 시작부분에 전주곡이 있고, 중간에 인터미션이 있다는 것. 화면은 고정된 채 음악만 나온다. 요즘 세상에 그랬다간 관객들이 10초도 못버틸텐데...
줄거리는 너무나 유명한 영화이기 때문에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내용]을 보면 벤허는 크게 두개의 이야기 줄기(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주인공 유다 벤허의 개인적 이야기로 친구 메살라에게 배반당해 가족을 잃고 노예로 팔려갔다가 다시 돌아와 복수하고 다시 가족을 되찾는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그것이다. 영화 자체의 줄거리를 이루면서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하여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구조라고 할 스 있다.
다른 하나의 구조는 영화 벤허의 주제인 예수다. 즉, 예수를 기리고 하느님을 믿으라는 것이다. 영화 벤허는 예수의 탄생에서 시작해서 예수의 죽음으로 끝난다. 비록 길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예수의 모습이 화면에 비치고 그를 암시하는 대화들이 오간다. 그리고 오랜 역경을 견디고 복수를 하였지만 여전히 고뇌와 번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유다 벤허는 예수를 통해 마침내 해방되고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예수의 기적으로 나병이 치료된다. 긴 역경과 증오를 불태웠던 유다 벤허의 인생은 예수에 의해 마침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즉, 이 영화는 간단히 말해 유다 벤허의 역경과 통쾌한 복수의 과정을 재밌게 보다가 결국 예수로 인해 구원을 받는 유다 벤허를 통해 하느님을 믿으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영화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나로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주제이지만 극의 전개와 마무리를 통해 주제를 표현하는데 억지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예수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듯하면서도 주제를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스페셜피쳐]는 자막이 있는 다큐멘터리 하나와 다른 배우들의 스크린 테스트, 포토 갤러리, 그리고 찰튼 해밀튼의 오디오 코멘터리 등이 있다. 코멘터리에 자막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양면 디스크라 영화 보는 중간에 뒤집어 줘야 한다.
내용이나 화질, 스페셜피처등 대작에 어울린 만한 품질의 타이틀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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