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274 | ID : 5tmajvm | 글쓴이 : 오재균 | 조회 : 4119 | 추천 : 203
24,600 원
LAGQ 라틴 ; LAGQ Latin / Los Angeles Guitar Quartet (SACD)
-
-
"실연보다 더 좋게 들리는 기타 음"
로스엔젤레스 기타 4중주단이 라틴 음악 및 라틴의 영감을 받은 음악들을 연주해 담은 음반.
아스토르 미아졸라, 애런 코플랜드의 작품과 스코틀랜드의 스페인 관련 노래 등이 실려 있다.
후반부에는 정열적인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들 그리고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협주곡의 유명한 2악장도 편곡되어 실려있다.
편곡과 연주가 모두 뛰어나고, 호나상적인 수퍼 오디오 음향은 실연보다 더 좋게 들릴 정도다.
연주: LA기타 4중주단, 멀티 채널 서라운드
처음 감상기를 올려보는군요. 제가 이 앨범을 처음 알게 된 건 모 SACD 동호회 게시판에서였습니다...이 앨범을 미리 접한 다른 분들의 찬사에 뽐뿌질을 당하여 (물론 제가 개인적으로 기타연주곡을 무지 좋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덥썩 사게 됐지요.
이 LAGQ 앨범의 특징이라면 첫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시종일관 멀티채널 SACD 로 녹음된 것이라고 할텐데요...
SACD 이니만큼 음질 그 자체에 대한 평가는 하나마나 일 것 같습니다. 4인조 기타리스트들로 구성된 기타그룹인 각 멤버들의 화려한 라틴풍 연주가 전 후방으로 리듬감있게 연주되고 있는데 라틴풍의 화려한 연주가 일품이고 특히 스팅의 "Fragile" 을 편곡한 동명의 곡이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네요.
"Fragile" 특유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4명의 각각 특색있는 음색의 기타로 휘감아주는 맛이 무척 일품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제가 그동안 구입한 SACD 음반 중에서 평소에 가장 잘 꺼내서 듣고 있는 음반이 되어 버렸어요.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곡들 중 중간부터는 너무 라틴풍에 치우쳐서 라틴풍의 빠른 리듬을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반의 발라드 풍 곡들이나 후반부의 "아람페즈 궁전" 같은 잘 알려진 곡들의 편곡은 매우 뛰어난 편이고 즐겨들을 수 있는 레파토리인 거 같습니다.
기타 연주곡 좋아하시고, 가지고 계신 스피커의 중고음대 실력을 시험하고픈 분들에게는 딱인 앨범이군요.
참고로 저는 KEF Q 시리즈를 통해 듣고 있는데 기타 소리 참 감칠맛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