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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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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원즈 / 더 웰 ; Jennifer Warnes / The W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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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주제가상에 빛나는『Up Where We Belong』을 불렀던
팝 역사상 가장 순수한 목소리의 싱어송라이터, 제니퍼 원즈의 새앨범.
여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다면 제니퍼 원즈를 들어라 - 레오나드 코헨.
새 앨범 'The Well'은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 LIfe & Arts
제니퍼는 장인정신으로 언어를 구사한다 - Hi F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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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동안의 피곤함에 거실 소파에 무너졌습니다. 그리곤, 거금(일반CD치고는 좀 비싸지요?)을 들여 산 "제니퍼 원즈"의 "The Well"이란 음반을 올렸습니다. 흠...
대학시절 황인용 아저씨의 FM프로에서 처음 접했던 "Famous blue rain coat". 젊은 혈기가 넘쳐 자극적인 메탈음악에 취해있을 그 당시임에도, 부드럽고 잔잔한 그 감동을 아직 잊질 못하니까요. 뭐랄까, 아마도 같은 곡들을 많이 불러서인지 Leonardo Cohen과 비슷한듯 하면서도 보다 더 순수하고, 아무튼 무엇인지 말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는 그런 보컬이었지요. 해서 십수년전의 기억을 의심치 않고 과감히(?) 투자했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Good입니다. 아니 best지요. 개인적으로는 4번째 곡(Too late love comes)이 가장 맘에 드는데, 앞 부분에 반주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서 제니퍼 원즈의 거친듯 부드러우며 깨끗한 목소리의 매력을 한껏 즐길수 있어 좋습니다. 처음, AV리시버에 연결해 듣다가 음질에 욕심이 생겨 인티앰프로 옮겼습니다. 다소 뭉쳤던 소리들이 풀어지면서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는 모습, 혀끝이 입 천정에 부딫히는 모습들이 그려지더군요. 눈을 감고 있으면, 마치 눈 앞에 다가와 속삭여주는 듯 합니다. 다른 곡들도 모두 편안히 들을 수 있어 깊은 밤 십수년전의 회상에 잠기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았습니다. 2001년 발매된 앨범인데 왜 이제서야 만나게 되었는지 아쉽더군요. 해서, 92년 앨범인 "The Hunter"도 주문했습니다. 아마도, 제니퍼 원즈의 열성팬이 되어버린 듯...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