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자연 보호 영화

미야자키 하야오를 모르는 애니메이션 팬들은 없을것이다.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이웃의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국내에 정식으로 개봉하고 최근에 <모노노케 히메>까지 그의 작품들을 보면 전체적으로 자연에 관한 이야 기이다.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그가 추구하는 메세지는 자연 보호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동화같은 이야기 를 이쁜 캐릭터들과 함께 펼치는 그의 재주를 보면 정말 거장이라고 할만하다. <미래소년 코난> 부터 시작해서 최근 작 품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까지 그의 창작력은 아무도 따라 할 수없다. 자 그럼 지금부터 최근에 국내에 소개된 < 모노노케 히메>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한다.

<모노노케 히메>는 1997년에 개봉해서 일본에서 1700만의 관객을 이끈 대작이다. 이 작품을 끝으로 하야오 감독은 은 퇴 선언을 하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들고 다시 나타난다. 지브리 회사에 인재가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은퇴 번복을 해서 작품을 들고 나왔는데, 개인적으로는 그의 신작을 볼 수 있다는게 정말 반가웠다. <모노노케 히메>는 그의 전작이랑 달리 다소 잔혹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1998년인가 불법 비디오로 이 작품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기존 의 작품과는 달리 목과 팔이 떨어저나가는 장면이 나와서 그가 그린게 맞는지 생소할 정도였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영 화적인 완성도는 최고라고 할만큼 끝내준다!

그의 작품들을 보면 수없이 많은 캐릭터들이 나온다. 캐릭터들 전부 개성이 있지만 여러번 보면 좀 질릴듯하다. 그러 나 이상하게 <이웃의 토토로>에서 나온 먼지 귀신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다시 봤을때는 반가웠다. 이건 바로 하야오의 힘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작품에서는 고다마라는 해골처럼 생긴 캐릭터가 나오는데 정말 이쁘다. 휴대폰 줄이 있어서 사용한 적이 있는데 들고 다니다가 잃어버렸다. 그때 눈물을 흘린 경험까지 있다. -_-; 여하튼 이 작품에 서는 주제가 자연 보호라고 할만하지만 자세히 들어다보면 인간과 자연의 공생이랄까? 그런게 잘 살려져서 나온다. 미 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이 작품은 한번즘 보면 그에 대한 인식이 바뀌리라고 생각된다.

dvd 소개

DVD는 대원에서 출시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3장의 디스크로 발매가 되었었는데 국내판은 3번째장은 없고 그냥 2장으로 나왔다. 솔직히 일본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다지 3번째의 서플 디스크는 별로 볼만하지가 않아서 그런지 큰 불만은 없 다. 메뉴 화면을 보면 지브리에서 나온 타이틀과 동일하다. 너무나도 간단명료한 메뉴라서 별로 볼만한게 없다.

■ 비디오 ★★★☆

1.85:1 화면비를 보여주는 <모노노케 히메>의 화질은 전반적으로 우수한 편이다. 일본에서 출시한 타이틀의 소스를 그 대로 사용했는데 코드 1(미국)지역에서 출시한 타이틀과 비교해볼때 화질면에서 조금 차이가 난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에서 출시한 타이틀의 소스를 사용한 국내판의 화질이 맘에 드는데 이건 개인차니깐 별로 할말이 없다. 색감의 표현을 보면 코드 1 같은 경우 뭔가가 빠진듯한 느낌이 드는데 국내판은 힘이 있는 화질을 보여준다. CG 역시 어디서 사용했는 지 궁금할만큼 티가 안난다.

■ 오디오 ★★★☆

오디오는 일본어 DD 5.1, DD 2.0을 지원한다. 더불어 한국어 더빙 5.1까지 지원해서 아주 좋다. 아이들과 보기에는 다 소 좀 잔인한 장면이 나와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어 더빙은 만족할 수준이다. 전반적인 사운드는 우수한 편이다. 아시타카가 활을 쏘는 장면에서의 날카로운 사운드와 고다마의 딸끄락 거리는 소리가 인상적이다. 또한 히사이시 조의 오리지날 스코어는 이 작품에서 가장 매력적이다. 웅장한 음악이 시종일관 나오는데 너무나도 아름답다.

■ 스폐셜 피쳐 ★★

스폐셜 피처는 지브리사에서 출시한 다른 작품과 동일하게 콘티를 따로 볼수있다.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는 유용한 자료일듯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다지 메리트가 없다. 예고편 같은 경우는 일본에서 나온 타이틀 경우 많 은 예고편이 있는데 국내판은 좀 빠진듯하다. 텍스트 자료로 시놉시스, 캐릭터, 스텝 소개등이 있고, 포토갤러리와 개 봉 및 출시 예정작 예고편이 들어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어 더빙 장면이 있는데 국내 성우들을 볼수가 있다.

■ 총평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는 다소 잔혹하지만 이만한 애니메이션은 없다. 개인적으로 <이웃의 토토로> 다음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중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이지만 중학생 이상은 한번 즘 봐야할정도로 절대 추천할만한 애니메이션이다. DVD 타이틀 역시 일본판이랑 동일하게 나와서 꽤 괜찮은 퀄리티를 준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위에 말했듯이 서플이 별로 없는것! 그러나, 일본에는 따로 <모노노케 히메는 이렇게 태어났 다>라는게 DVD(비디오는 3개)로 따로 출시가 되어있다. 국내에서 이걸 출시할지 모르겠지만 출시했으면 하는 바램이 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