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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2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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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드래곤 ; Red Dragon (2disc, d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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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지성적이면서 악마적인 렉터박사가 온다!
<양들의 침묵>, <한니발>에 이은 한니발 렉터 시리즈의 완결판 |
10여년도 훌쩍 전의 일이지만 "양들의 침묵"이라는 영화를 보고 진한 감동에 젖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디 포스트와 안소니 홉킨스의 열연과 시종일관 관객으로 하여금 머리를 쥐어짜게 만드는 두뇌싸움이 치열했었죠. 인터넷을 뒤적이다 우연히 접하게 된 Red Dragon. 토머스 해리스라는 양들의 침묵이나 한니발과 같은 원작자였기에 주저없이 선택했습니다. 물론, 안소니 홉킨스 주연과 dts를 지원하는 박력있는 사운드도 요인이 되긴 했지만요.
저녁무렵이라 간식거리와 맥주를 놓고 TV앞에 앉았습니다. 120분이 넘는 긴(?) 시간이었지만 손에 땀을 쥐게하는 장면장면에 눈을 떼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2002년 작품으로 양들의 침묵(1991년)과 유사한 구조의 스토리지만 식상하지 않는 감동을 주더군요. 원작의 탄탄함 덕분인지 빈틈없이 꽉찬 이야기더군요. 그리고, 안소니 홉킨스의 카리스마는 '역시 렉터역은 대안이 없겠군'하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악역을 맡은 랄프 파인즈 역시 뛰어난 연기력을 소화해 내죠. 등뒤로 새겨진 용의 문신도 일품이구요. 이에 반해, FBI 수사관 윌 그레엄을 맡은 에드워드 노튼은 앞의 두 배우에 비하면 어딘지 좀 약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요. 어쩌면 다소 어리숙해보이는 FBI 수사관의 등장이 재미를 더해주었는지도 모르지만... 암튼, 조디 포스터와 같은 힘은 느껴지질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시 돌이켜 보아도 간만에 눈여겨 볼 수 있는 수작이었습니다. 서플 디스크까지 속속들이 다 보았으니 말이지요. 양들의 침묵의 감동을 잊지 못하시는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