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국내 dvd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여배우가 있다. 바로 '모니카 벨루치'. 단지 이 배우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dvd 매니아들은 서로 그녀가 나오는 영화를 볼려고 난리다. 특히 [말레나]로 이 배우의 주가는 아주 많이 치솟았다. [라빠르망], [도베르만]등 프랑스 영화에 주로 출연하다가 최근에는 [태양의 눈물], [매트릭스 리로디드]등 헐리우드까지 진출해 세계적인 배우로 나아갈려고 하고있다. [돌이킬 수 없는] 이 작품은 실제 남편인 '뱅상 카셀'과 함께한 4번째 작품이다. 감독은 시나리오, 촬영, 편집등을 맡아 이 작품을 통해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인 '가스파 노에'이다. 국내에는 처음 소개된 감독이라 조금 생소할듯 싶지만 이 한편으로 아마도 많은 관객들은 기억할듯싶다.

칸에서 이 영화의 시사회가 있었을때 많은 사람들은 영화 도중 나갔다고 한다. 왜냐하면 게이바에서의 충격적인 영상과 중반부에 나오는 강간씬 때문이다. 국내에는 절대 개봉이 불투명할것만 같았는데 화면 처리를 한후 개봉하였다. 이 영화를 극장 개봉 당일 보았는데 속이 거북할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시종일관 카메라는 한군데 서있지를 않고 계속 왔다갔다 거리는데 정말 어지러울 정도였으니깐 말이다.

영화는 [메멘토], [박하사탕]과 비슷하게 역순으로 진행이 된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애인이 강간을 당한걸 보고 복수하는 그렇고 그런 단순한 내용이다. 그러나, 강간을 당하는 장면이나 게이바에서의 소화기로 얼굴 찍기를 보면 정말 충격적인 그런 작품이다. 이 장면말고도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두 연인의 정사장면은 정말 실제 연인이 아니라면 불가능할정도의 장면을 보여준다. 그들의 실제 보금자리에서 촬영이 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농도가 심한 그런 장면의 연속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뿌옇게 장면을 처리해서 보여준다. 차라리 개봉을 하지를 말지... -_-;

dvd 소개

dvd는 파라마운트에서 나왔다. 무삭제라고 엄청 광고하면서 나왔는데 역시나 극장에서 본거랑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차라리 출시를 하지말지 이렇게까지 출시를 하는건 이해가 안간다. 감독이 국내에 나온 타이틀을 보면 정말 욕을 많이 할텐데. 한 작가의 작품을 손대는건 정말 범죄행위인데 말이다. 메뉴 화면을 보면 그냥 평범한 동영상 메뉴로 되어있다.

■ 비디오, 오디오

화면비는 코드 2를 보면 2.35:1 아나모픽을 지원하는데 국내에는 오소링을 잘못해서 1.85:1 정도로 되어서 나왔다. 극장에서 본 색깔을 못 느낄정도로 국내판 dvd는 정말 완전히 다르다. 오디오는 dd 5.1을 지원한다. 화면비 문제처럼 오디오에도 문제가 있는듯 한데 소리가 너무 작게 녹음이 된거 같다. 최근에 제작사의 발표를 보면 조만간에 리콜을 한다고 한다. 제대로 만들어서 출시를 하였으면 좋겠다.

■ 스폐셜 피쳐 ★★☆

스폐셜 피처를 보면 감독 코멘트리를 비롯해서 인터뷰, 하이라이트, sfx, 예고편, short로 구성이 되어있다. 인터뷰를 보면 다소 진행이 매끄럽지 않은걸 볼수가 있다. 일본 기자가 '모니카 벨루치'를 인터뷰 하는 내용인데 진행이 너무 느리다. sfx를 보면 강간 장면과 소화기 구타장면에 대해 설명을 한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그냥 영화를 짤막하게 편집해서 보여주는것이고 short는 짧은 단편으로 되어있다. 두 개의 clip을 보면 현란한 카메라 워크 영상을 수록하고 있고 두개의 예고편과 두개의 tv spot가 있는데 tv spot 같은 경우 국내 예고편이다. tv spot는 원본이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리어 스피커에서만 소리가 들린다. 마지막으로 뮤직 비디오와 '벨루치와 카셀'의 짤막한 소개가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