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비전

제 7 회 부산 국제 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되어서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우리에게 생소한 감독인 '첸 쿠오푸'의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이다. [와호장룡], [버추어 웨폰]에 이어 콜럼비아사의 아시아 프로젝트 세번째 작품이기도 한 이 영화는 비록 [와호장룡]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꽤 괜찮은 볼거리가 있다. [팔선반점의 인육만두]나 고어성이 강한 영화를 좋아한다면 한번즘 볼만한 작품 [더블 비전]. 영화의 줄거리는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연쇄 살인이 일어나는데 그 과정에서 미국 FBI요원과 대만 경찰이 합세해서 사건을 풀어가는게 대략적인 내용이다.

[흑금] 이후 4년만에 국내 관객을 찾아온 '양가휘'와 [더록], [어둠속의 댄서]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우리 기억에 남아있는 '데이빗 모스'가 출연하였지만 그렇게 인지도가 없는 배우라서 그런지 극장 개봉시에는 아쉽게도 소리 소문없이 사라졌다. 4회 부산 영화제때 [천상인간]으로 성숙된 연기를 보여준 '양가휘'의 모습을 이 작품에서도 볼수가 있는데 초기의 그의 작품과는 다른 모습이라 참 신선하다. '데이빗 모스' 같은 경우 아시아권 영화에 처음 출연한 걸로 아는데 그런데로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다. 서양 배우라서 동양의 초자연적인 신비를 다룬 이 영화를 이해못했을텐데 나름대로 열심히 한거처럼 보인다.

앞서 말했다시피 이 영화에서는 꽤 잔인하고 기이한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우선 영화 시작후 동공이 두개인 아이가 태어나는 장면부터 압권이고 후반부에 종교(?) 단체와 경찰이 맞붙는 장면에서는 정말 상상을 불허한다. 국내 개봉시에는 분명히 RATED 버전으로 상영된걸로 알고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목이 잘리고 머리가 잘리는 장면들을 보면 비록 CG이 많이 눈에 띠지만 그래도 심장이 약하신 사람이 본다면 참 충격적이다.

dvd 소개

dvd는 콜롬비아에서 출시가 되었다. code 1 같은 경우 올 여름에 출시되는 걸로 아는데 국내에 먼저 발매되어서 참 기쁘다. 또한 code 1은 R등급 버전만 수록되어있는데 반해 국내판은 UNRATED 버전까지 들어있어서 정말 좋다. 메뉴 화면을 보면 초기 타이틀 메뉴 화면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러나 영화 제목에 맞게 구성된 메뉴 디자인을 보면 그나마 박수(?)를 쳐줄만하다.

■ 비디오, 오디오 ★★★★

화면비는 2.40:1 아나모픽을 지원한다. 널찍한 화면만큼 정말 멋진 영상들을 보여주고 아주 선명한 화질을 선사한다. 주인공의 무미건조한 성격과 조화를 이루는 영상을 보면 딱 어울린다고 생각되어진다. 오디오는 DD 5.1을 지원한다. 그렇게 크게 사운드 효과는 눈에 뛰지 않지만 오리지널 스코어가 흘러나올때에는 정말 긴장감이 넘친다. 그리고, 후반 결투씬에서의 사운도 또한 꽤 기억에 남는다.

■ 스폐셜 피쳐 ☆

스폐셜 피처는 예고편 뿐이다. 이 작품을 재미있게 감상했더라면 정말 궁금한게 많이 생길텐데 예고편 뿐이라서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CG 제작 과정과 감독 코멘트리를 꼭 듣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다. 나중에 SE로 나온다면 T.T , 처음부터 제대로 제작해서 출시를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CODE 1 지역에서는 8월달에 국내판과 동일하게 서플없이 출시를 하는데 홍콩은 어떨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