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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0,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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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프 서브우퍼 30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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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가의 품위와 사운드가 돋보이는 케프(KEF)의 30B 액티브 서브우퍼 입니다..
밀폐형 타입으로, 밀려오는 단단한 저음이 일품인 아주 매력적인 서브우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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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에서 30B 서브우퍼를 사용해보고 간단한 소감을 적어볼까 합니다.
일단 주요스펙은 12인치 유니트에 비교적 드문 밀폐형 인클로우져를 사용했고 정격출력 100W의 파워앰프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crossover frequency가 80Hz~150Hz로 조절가능하지만 바이패스 기능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최근의 대부분의 AV앰프는 스피커의 LARGE, SMALL설정이 있고 서브우퍼로는 90Hz나 80Hz 이하의 신호만 내보내도록 사전에 필터링을 하기 때문에 바이패스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모든 스위치와 조절노브가 모두 뒷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용하기 편한 구조는 아닙니다. 전원과 볼륨이라도 전면에 위치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입니다.
스피커 입/출력 단자 역시 구비하고는 있지만 바인딩포스트 타입은 아닙니다. 저가형에서 흔히 보이는 스프링 압착식이네요... 제품의 그레이드에 비해 이런 작은 부분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은 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단점만 지적된 것 같은데.. 나머지는 거의 장점으로 보셔도 무방할 정도로 괜찮은 구석이 많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장점으로는 사용된 유니트가 12인치로 큰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크기는 상당히 컴팩트하다는 겁니다. 밀폐형 인클로져를 쓰면서 필요없는 공간을 줄인 듯 합니다. 또 무게가 비교적 가벼운데 인클로져의 설계 제작 기술이 수준급임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 정도의 무게로도 쓸데없는 공진을 확실하게 잡아주어 부밍이 거의 없으며 단단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재생 주파수가 40Hz 정도로 베이스리플렉스 서브우퍼에 더 깊은 저역이 재생되지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들어보면 절대 아닙니다. 풍부하지 않지만 결코 깊이가 떨어지는 저역은 아닙니다.
이글스의 호텔 켈리포니아에서는 왜 이 서브우퍼가 필요한지를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전혀 방향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이며 가슴을 탕탕 쳐주는 펀치감도 뛰어났습니다. 라이언 일병구하기나 글래디에이터, U-571 등에서의 전투씬에서는 그 소리의 무게감이 정말 압권이더군요... 특히 U-571의 사운드를 들어보면 저음이 많이 나오는데 폭발음, 수중장면 등 모두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스피커는 보스턴 CR9, CR2, CR5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스턴의 그 좋다는 PV600과의 비교를 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만 아파트같은 곳에 설치하는 경우라면 부담되는 진동과 부밍을 보이지 않는 30B가 더 제격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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