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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AV에서 제품 사용기를 읽기만하다가 처음 써 봅니다.
그동안 마음만 먹었던 스피커 케이블 업그레이드를 마음먹고 몇일전 드디어 일을 저질렀습니다. 원래 목표는 FineAV 에서 판매하는 OEHLBACH LS-2.5 SIlver (10m 8만원(미터당 8천원))을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동안 거래했던 단골 샾에 가면 다른 케이블을 발견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일단 그 샾으로 가게 되었고 가서 이야기 하다보니 "동*싸운드에 가면 다양한 케이블이 있으니 가서 보라"라는 이야기를 듣고 동*싸운드로 케이블을 보러 갔습니다.
가서 보니 FIneAV에서 본 Oehlbach LS-2.5 Silver 라는 케이블은 없고 Oehlbach LS-2.5, LS-4.0 Silver 라는 것이 있기는 한데 원형이 아닌 플랫 케이블 이더군요. 그리고 가격도 12000원/18000원 (미터당)로 많은 차이가 나더군요. 그곳 사장님께 차이점을 물어보니 이 케이블이 순도가 더 높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래 한번 투자하는건데 라는 생각에 이것으로 가자하고 LS-4.0 Silver Flat Cable을 10미터 구입해 왔습니다. 몇달전 고수와 이야기 하다가 저에게 케이블을 갈아보라는 권유를 했었는데 그때는 설마 했거든요..얼마전 FineAV에서 공구로 구입한 우퍼 케이블을 갈아본후 이게 아니다라고 그때서야 뉘우치고 오늘 처럼 사고를 치게 되거죠..프론트 와 센터의 케이블을 바꿨습니다. 내부에 실선들이 하나라도 잘려 나가지 않도록 무척 조심스럽게 피복을 벗겨냈죠..(딱 3가닥이 실수로 잘려 나갔습니다.)
약 30분에 걸친 작업후 전원을 켜고, 레퍼런스 타이틀을 틀었습니다. 어떤 소리 차이가 있을까 하는 기대감과 더불어..
처음으로 튼 타이틀은 이글스 였습니다. 처음 듣자마다 느낀점..
고음 부분이 엄청 맑아 졌다는 점입니다.(어차피 이것도 제 주관적인 것이므로 다른분이 들으면 다른 느낌을 갖는 분도 있을 겁니다.) 전자 기타 소리 말고 그동안 못들은건지 안들린건지 모르겠지만 기타 줄이 긁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분명 전에 막선을 사용 했을때 못 듣던 소린데...(아니면 전에 내가 신경을 안써서 그랬는지..) 그리고 글래디에이터, 매트릭스, 쇼팽의 녹턴(야상곡) 등등..
분명 기존 소리에 비해 소리가 굉장히 맑고 투명해 진걸 느꼈습니다.
만약 여기다가 내가 스피커까지 바꾼다면?? 환상적인 소리가 날것으로 생각이 되더군요..
거금을 투자해서 업그레이드한 케이블..아는 사람이 들으면 그렇겠지라고 하겠지만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미친놈이라고 할 일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참 전기줄 10미터에 근 이십만원을 썼다...참..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내가 소리를 만들어 낸다라는 것이 이렇게 재미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리어 부분은 도저히 못 바꿀것 같네요.. 한 30~40미터 사야 스피커 4개를 다 바꾸는데.. 어휴..
허접한 사용기였습니다.
추신 : 위의 점수 부분을 모두 8점으로 처리를 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다른 유명 메이커의 케이블을 사용해보질 못해서 비교를 할 수 없어서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