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616 | ID : skybabo | 글쓴이 : 정선광 | 조회 : 3274 | 추천 : 123
저는 ac-3까지만 지원하는 앰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녀석과 전문성을 지닌 앰프의 차이를 느끼게 된일이 있었습니다.
얼마전 막내매형이 센터스피커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하시길래
들고 갔습니다. 서울 이대에서 안양까지...ㅠ.ㅠ
첨엔 얼마 안무겁더니 나중에 가방을 내리니까 어깨가 뻐근하더군요.
하여간....
매형이 가지고 계신것들은 인켈 오래된 앰프, 돌비프로로직(모델명 까먹음-.-;)
까지만 지원되는 앰프와 JBL CS-100, 인피니티 (이것도 까먹음...ㅜ.ㅜ;)
프론트, 보스101을 가지고 계시지요.
라이언 일병구하기를 비디오로 플레이하는 가운데 jbl과 diy 센터를 번갈아가며
청취를 했습니다.
초반엔 jbl의 음장감과 고역대의 음질에 밀리는듯해서....역시 비싼게 좋은거야?
이러고 있었는데....점차 앰프에 익숙해져가는지 점점 소리가 변하더군요.
이럴수 있는건가요? 신기하더군요. 점점 듣다보니 처음에 알고 있던 센터의 성질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할정도로 전대역에 걸친 해상도와 음감이 좋더군요.
편안하면서 거북하지 않은 소리를 내줍니다.
여기서...아차! 앰프의 설정이 jbl에 맞추어져 있구나....하고, 센터의 볼륨을
조절했습니다.
기존의 셋팅은 센터의 볼륨을 높이면 jbl특유의 고음이 쏜다는 느낌이기 때문에
볼륨을 다소 줄여 놓았었던구요.
볼륨을 좀더 높여도 상관없는것 같아 인피니티의 음압과 비슷할정도로
조절했습니다.
이때, 살아나는 음장감과 소리의 느낌.....입가에 씩~ 미소가 져지더군요.
매형을 보고 한마디"어때요?"
매형도 60년대에 집에서 극장을 했어서 일제진공관앰프와 원목인클루저와 혼이 달린
앰프를 80년대까지 보관했었다더 군요. 그걸로 음악을 알게 돼었는데
집에 불이나서 홀랑....그게 남아서 팔았다면 몇천만원은 웃돌았을거라는데..
하여간, 매형의 눈에는 놀라움이 가득했습니다.
"jbl cs-100도 그다지 비싼값도 아니지만 나름대로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생각했는데 이 가격에 이런소리를 들려주다니....뜻밖인데..."
카카카카카....^^
조만간 매형이 센터를 구매할것 같습니다.하하하
그런데 다음엔 우퍼와 프론트를 보자하면 다시 들고가야하는데.........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