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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우연히 Audio Cafe 쇼핑몰에 들어가 구경을 했다. 많은 제품들과 생소한 브랜드 제품들까지 준비되어 아주 만족스럽게 완벽한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관심있는 제품을 찾던 중 Triangle 브랜드의 스피커를 보게 되었다.
가장 먼저 우리집 인테리어와 매칭이 잘 될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요즘 흔하지 않는 체리톤과 일자형으로 미려하게 빠진 검정색톤의 그릴이 제품의 심플함을 더해준다. 난 개인적으로 이런 클래식한 이미지를 마음에 들어한다.
제품에 대해 좀더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어서 미국의 여러 전문사이트들을 찾아보았더니,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브랜드이지만 이미 유럽과 미주 등 전 세계적으로 꽤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었다.
특히 미국의 유명한 전문 HiFi잡지인 "Sterophile"지에서 호평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뛰어난 소리를 자랑하는 유명 HiFi 제품 스피커들은 가격이 거의 10,000$ 이상으로 무척 고가인데 반해 트라이앵글 스피커는 유명 모델들의 1/10 수준으로 성능대비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 것이 커다란 장점으로 되어있었다. 게다가 www.audiogon.com 사이트에서도 트라이앵글 제품의 가격들을 보니 국내 제품 가격과 별 차이가 없으며, 심지어 더 저렴한 제품들도 많이 있다.
다시 Audio Cafe를 직접 방문해 트라이앵글 스피커의 소리를 직접 청취해보았다. 실제로보니 처음에 내가 느꼈던 그대로 심플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은 인테리어적인 요소를 많이 살려주고 있다. 카페지기님의 친절한 설명과 더불어 시연을 했다.
트라이앵글 스피커는 프랑스에서 제작되며, 스피커 유닛부터 전제품을 자체적인 연구*실험을 통하여 소량만을 생산하며 특별한 매니아에게만 공급된다고 한다. 보통 HiFi 스피커들은 톨보이(프론트 스피커)만을 생산하기 때문에, 북쉘프, 센터, 우퍼 등은 다른 브랜드 제품을 구비해야한다. 그런데 DVDP로 영화감상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트라이앵글 스피커로 5.1채널을 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소리는 어떨까?''..
궁금한 나를 위해 카페지기님이 "호텔 캘리포니아"를 먼저 들려주었다. 맑고 풍부한 음역! 화려하면서도 명쾌한 음색!
미국풍의 스피커와는 사뭇 다른 전통적인 유럽풍의 스피커다운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내가 찾던 바로 그런 스피커였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틀어보았다. 웅장한 우퍼의 지원, 마치 건물이 무너질 것 같은 단단하면서도 웅장한 저음. 총알이 튀는 듯한 쟁쟁거리는 현장감. 너무나 실감있게 표현되고 있다. 특히 톨보이 Ittoh XS와 Zephyr XS 모델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한마디로 트라이앵글 스피커는 반응이 정말 빠른 스피커라 말하고 싶다. 최근 여러 스피커들을 접해보았지만, 이 제품만큼 민첩하면서 명쾌하고 주욱 뻗어가는 느낌을 주는 스피커를 본 적이 없다. 디자인은 어떠한가.. 깔끔한 마무리와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며 금색으로 마감된 단자 등등..
카다로그로 제품 사양을 꼼꼼히 검토해보니, 거의 모든 제품이 90dB이상이고, 4옴이다. 물론 8옴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8옴은 답답한 느낌이 들어 4옴을 선호하는 경향이다.
마지막으로 가격적인 문제가 날 주저하게 만들었다. 물론 미국의 Audiogon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는 저렴하지만, 5.1채널을 구성했을때 가격부담이 꽤 되었다. 그렇다고 값싼 국산제품이나 혹은 요즘 넘쳐나는 중국산 스피커를 명품으로 구입하고 싶지는 않았다. 며칠동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지만, 얼른 결론이 나질 않는다. 까페지기님께 좀 싸게 해달라고 부탁을 해볼까?.. 그게 안된다면 돈을 더 모아서 사야될까 보다. 어차피 저렴한 스퍼커를 구매한 후 나중에 upgrade하느니보다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마음에 드는 제품을 사야될 것 같다.
정말로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꼭.. 우리집에서 트라이앵글을 만나고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