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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아주기만 했을 뿐인데...
 번호 : 529 | ID : kwseok | 글쓴이 : 석경욱 | 조회 : 5634 | 추천 : 137
에너지(Energy) 프론트 스피커 e:XL-16
400,000 원
  에너지(Energy) 프론트 스피커 e:XL-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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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Energy)사 최고의 홈씨어터용 북쉘프형 프론트 스피커 입니다..잘 뻗어주는 강력한 저역과 자연스럽고 생생한 사운드가 장점입니다..

  • 음압이높아 구동이 손쉬우며, 소출력의 리시버/앰프와도 잘 매칭 됩니다..

  • 1998/99 Hifi Grand Prix Awards - Winner..!!
  • Stereo Review Magazine 지 선정, Recommended, 추천제품..!!
  • Audio & Video Lifestyle 지 선정,Highly Recommended, 강력추천 제품..!!
  • 현재 색상은 Light Birch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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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V용으로 쓰던 이상스러운 조합의 B&W 들을 처분하고 센터까지 한 시리즈로 나온 게 뭐 없나 하고 장터를 두리번 거리다가 덥석 에너지의 e:XL-16 이라는 스피커를 구입하였읍니다. 생긴 모양이 현대적이고 www.audioreview.com를 찾아보니 평도 좋고 crisp, airy soundstage, brilliant highs 와 같은 말들이 있기에 괜찮겠다 싶었지요. 그런데, 돈을 부친 후 물건을 판매하시는 분께서 '소형이지만 소리는 소형이 아닌것 같습니다.'라고 하시는 게 아닙니까? 저음이 많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제가 바라는 소리가 아닌 것 같아 걱정을 하면서 첫 대면을 하게 되었지요. 저의 사랑하는 메인스피커인 탄노이 d100( 탄노이 답지 않게 현대적임 )과 비교하며 들어보았읍니다. 신품가 40만원짜리로서 무난히 괜찮은 스피커로 생각되더군요. 탄노이와 비교해서 무게 중심이 저음 쪽으로 가있고, 생생한 느낌이 좀 떨어지는 외에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 없는 것 같았읍니다. 처음에는 들인 돈에 비하여 탄노이와 기대했던 만큼의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아 은근히 기분나빠지려고 하더군요. 조금 더 들어보니, 가격차이에 대해 적당한 차이가 느껴지기 시작하였읍니다. 소리의 생생함에 가장 큰 차이가 있었읍니다. 트라이앵글을 때리는 소리를 들으면 탄노이는 윤이 반짝 반짝나는 트라이앵글인 것 같은데, 에너지는 녹이 좀 슨 트라이앵글인 것 같습니다. 물이 흘러가는 소리로 비교를 하면 물에도 표면 장력이 있어서 탄력이 좀 있잖습니까? 탄노이로 들으면 그렇게 느껴지지만, 에너지로 들으면 물에 하이타이 가루를 좀 타서 탄력이 없는 물이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음상도 탄노이는 정확히 잡히는데, 에너지는 뚜렷한 음상을 느끼기 어려웠읍니다. 두 스피커의 주파수 특성을 염두에 두고 들어보니 에너지 스피커에서는 초고역이 뻗는 맛이 덜하더군요. 윗 쪽이 뭔가 좀 막혀있는 듯한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탄노이에서는 개방감, 청량감 같은 것이 느껴지는데 말입니다. 에너지 스피커에 수퍼트위터라도 덧달아주면 많은 것이 개선되겠다 싶었읍니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약점이 탄노이와 맞비교를 하지 않았다면 느끼기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편, 이 스피커에는 대단한 장점이 있읍니다. 엄청나게 낮은 주파수의 저음까지도 나온다는 것인데, 스펙을 보면 50Hz, -3dB로 되어있읍니다. 보통의 스피커들 처럼 -6dB 조건으로 주파수 특성을 표시한다면 35Hz는 되지않을까 생각되는 정도입니다. 나중에 뜯어보니 덕트를 L자 모양으로 굽혀서 좀 길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실제로, 저음이 아주 깊게 내려가는 CD를 걸어보니 그야말로 원없이 내려가더군요. 이 이상 저음이 내려가보아야 음악듣는데 별로 좋을 것이 없을 정도 입니다. 서브우퍼가 없더라도 거의 아쉽지 않을 정도 입니다. 저음의 질도 좋습니다. 부밍이 일어날 정도로 양이 많은 것도 아니고, 특정 주파수에서 공진하는 듯한 이상한 버릇도 없으면서 아주 자연스러운 저음입니다. 탄노이 d100과 저음 특성에는 별 차이가 없었읍니다. AV용으로는 괜찮겠다 싶어 같은 시리즈의 센터스피커도 구입하였읍니다. 별도의 트위터를 상판에 덧달아 초고역으로 시원하게 뻣는 맛을 만들어 주었읍니다. 그랬더니, 상당히 좋아지긴 했지만 뭔가 어색한 느낌은 있더군요. 트위터 추가보다는 네트워크를 손보아서 튜닝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오늘 저녁 뜯었읍니다. 네트워크 회로가 2차 필터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역시, 트위터에서 나오는 소리를 저항을 써서 일부러 낮추어 놓았더군요. 그 저항에 병렬로 저항을 덧 붙이거나 쇼트를 시키거나 또는 콘덴서를 달면 초고역 특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 3옴 짜리 저항의 양단에서 선을 뽑아 덕트 구멍으로 빼내어 스피커 외부에서 튜닝해보기 편하도록 만들었읍니다. 그런데, 워째 이런 일이...... 스피커의 내부 배선을 보니 트위터 쪽으로 가는 선과 오는 선의 간격이 평균 5cm 정도는 되것더라구요. 이러면 인덕턴스가 상당할텐데... 두 선을 서로 꼬아서 다시 연결하였읍니다. 그리고, 음악을 들어보니... *************************** 진짜 놀랬다니까요. *************************** 엄청나게 소리가 좋아지고 말았읍니다. 좀 어둡다 싶던 소리가 적당한 밝기로 되었고, 초고역으로 시원스럽게 뻗어 올라가는 소리하며, 고음 영역에서의 자연스러움과 ...... 이제는 어디다 내어놓아도 꿀릴게 없는 소리가 되었읍니다. 탄노이 d100과 비교하여 차이가 있다면, 탄노이는 좀 따스하게, 에너지는 좀 차갑게 들리는 정도일 뿐입니다. 조금 덜 꼬면 그 마저 비슷해질지도 모르지요. 어쨌든, 대 만족입니다. 튜닝을 위해 덕트 구멍을 통해 빼놓은 꼬랑지가 있어서 뒷 모습이 좀 그럴 뿐이죠. 저처럼 해보실 분들을 위하여 알려드립니다. 네트워크 보드에서 나가는 선들 중에서 파란색이 트위터(+), 초록색이 트위터(-)랍니다. 이 두 선을 꼬아주면 됩니다. 약간 흥분 상태에서 쓴 글이라 과장이 심할 수도 있겠읍니다. 음악 종류에 따른 평가 등 더 자세히 쓸만한 능력이 안되어 죄송합니다. 어쨌든, 땡잡은 기분입니다.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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