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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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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mission) 프론트 스피커 773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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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HIFI' 지에서 선정한 '99 최고의 스피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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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773e는 비교적 사용자도 많고 평도 괜찮은 미션 톨보이 군의 막내입니다. 사용자 수에 비해 사용기가 거의 없기에 허접이지만 하나올려 볼까 합니다. 사용한지는 1달 조금 넘은 것 같네요..
1. 디자인
미션의 스피커들이 다 그렇듯이 디자인 만큼은 어디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습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슬림함과 더불어 인클로져의 탄탄함. 금도금 코어를 가진 스피커 유닛들,.장미목과 검은 스피커 전면의 조화.. 적어도 디자인 측면에서는 거실 인테리어를 살려주는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2. 음질
이 부분은 솔직히 적기가 조그은 두려운 부분인데 그 이유는 제가 완벽한 막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스피커를 AV 메인과 하이파이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시버와 인티앰프에 따로 케이블을 연결하여 바나나 플러그로 사용시마다 바꿔가며 듣고 있습니다. 아주 귀찮은 작업이죠.. (그래서 셀렉터를 공동구매로 구입하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1) AV
제가 가지고 있는 장비는 스피커 빼고 나머지들은 거의 허접이기 때문에 솔직히 평하기가 좀 그렇군요.
- 리시버 : 아남 ARV-6000G
- DVDP : 파이오니아 535K
- 메인 : 물론 773e
- 센터 : 77c1
- 리어 : 탄노이 mx2
- 우퍼 : clox 서브우퍼(와싸다에서 공동구매)
av를 시작한지도 얼마안되고 감상한 작품도 몇편안되기 때문에 이 스피커의 AV 성능을 충분히 파악하였다고는 말할수 없습니다. reference로 인정되는 라이언일병구하기, 이글스, 매트릭스 정도로 평을 제한할까 합니다.
제일 먼저 감상한 것이 이글스의 hell freeze over 였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이전에 사용하던 인켈 톨보이 스피커와 가격만큼의 차이는 안보였습니다. 전반부의 기타음이 조금 더 명료하게 들리고 사운드자체의 해상도가 향상되었다는 정도..오히려 저음은 약간 부족한 느낌입니다. 참고로 회사 동료 집에 놀러갔을때 그 분의 시스템으로 같은 타이틀을 감상한 적이 있었는데 (메인은 인피니티 카파 7, 센터 야마하, 리어 와퍼데일,우퍼는 없습니다. 리시버는 야마하 프로로직 구닥다리, DVDP는 LG 3351) 야마하 음장모드의 차이인지, 인피니티 스피커의 저음이 엄청나서인지 모르겠지만 우퍼달린 제 시스템보다 강하고 단단한 저음에 놀란 적이 있습니다. 제 사견으로 773e는 AV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섬세하고 여리다는 느낌입니다. 역시 bose나 인피니티 같은 다이나믹하고 박력있는 놈을 사용하는 것이 몇배는 더 영화를 즐기기에 낫다는 생각입니다.
(2) HIFI
제가 가지고 있는 앰프는 산수이 AU-G55X라는 일제앰프와 인켈 구닥다리 인티앰프입니다. 제가 주로 스피커 비교할 때 이용하는 음악이 있는데 울 애기 재울때 쓰는 wee sing for baby 자장가 모음 (이것은 아마 거의 수백번도 넘게 들었기 때문에 세부적인 비교가 가능하고 자장가의 특성상 여러가지 악기 사용되었으므로 주파수별 다양한 비교가 가능합니다), 미샤마이스키 첼로곡 meditation, 폴데스몬드의 glad to be unhappy (이것은 재즈곡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773e의 특징은 섬세하고 여리다는 것입니다. 물론 곡에 따라 때로는 강한 저음을 내주기도 하지만 듣고 있으면 마치 연애할 때 애인의 손가락을 쓰다듬을 때처럼 부드럽고 하늘거리며, ...(으윽,,묘사하기가 넘 힘드네요)..그런 느낌입니다. 이점이 미션 스피커의 가장 큰 단점이며 가장 큰 약점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이러한 점 때문에 이 놈을 구입하였지만요. 제가 한 때는 메탈 매니아여서 CD를 무척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놈을 쓰면서는 거의 안듣고 있습니다. 메탈이 메탈이 아닌게 되버리거든요..
미션과 상성이 가장 좋다는 아캄등의 영국제 인티와도 연결해 들어보았습니다. 해상도는 훨신 더 살아나는 느김이지만 역시 부족한 저음의 특성은 해결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3. 결론
미션 773e는 AV 보다는 hifi에 제격인 스피커라는 느낌이고 다소 부족한 저음에 대한 미련만 버린다면 모든면에서 완벽하다 라는 생각입니다. 아..위에서 언급을 못했는데 밑면의 스파이크 부분이 다소 부실합니다. 그냥 말 그대로 두꺼운 못처럼 생긴 스파이크를 조이게 되어 있는 구조인데 다소 허접입니다.
섬세하고 여성적인 음을 좋아하시는 분은 대만족일거고 박력있는 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실망이 크실 겁니다.
물론 저는 전자이기 때문에 대만족입니다. (단 hifi에서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