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nna Acoustics(비엔나 어쿠스틱스) Haydn Grand SE

요제프 하이든
유럽 고전음악에서 소나타 형식과 심포니 형식을 완성하여 오늘의 기초를 닦아 '교향곡의 아버지'라 일컬어 지는 위대한 음악가입니다. 이 위대한 음악가의 서거 200주년 기념으로 출시 된 제품이 오늘 리뷰의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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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이 태어난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는 베토벤이나 모짜르트, 슈베르트 같은 위대한 음악가들이 태어나고 활동한 곳이기도 합니다. 음악의 나라라는 명성에 걸맞게, 비엔나 어쿠스틱스는 이러한 음악가들의 이름을 빌려 붙인 스피커를 만들어 내는 스피커 메이커입니다.

기존의 하이든 그랜드 제품도 오랫동안 오디오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이지만, SE버전은 기존의 하이든 그랜드에서 훨씬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초기 SE버전은 Specail Edition으로 비엔나 어쿠스틱스사 최초의 월넛 베니어 마감으로 직접 수작업으로 선별된 제품이었습니다.





여기에 이름만 바뀌어 Symphony Edition으로 아름다운 로즈우드 색상이 추가되었습니다.

로즈우드 색상은 로즈우드 베니어에다가 10겹의 고광택 라커 마감까지 곁들여, 수려하고 우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단순한 외관 외에도 섬세한 베니어 마감 처리와 앞/뒤 패널을 두껍게 깎아 둘러 놓은 듯한 엣지까지 아주 튼튼합니다.





하이든 그랜드 SE버전은 새롭게 6인치(152mm)의 Spider-Cone 우퍼를 사용했습니다. 이 우퍼는 비엔나 어쿠스틱스만의 특허기술로 자사의 최상급 모델인 Klimt시리즈에 사용됐던 우퍼이기도 합니다. SE버전은 Spider-Cone 우퍼의 채용으로 기존의 하이든 제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저음이 향상되어 무대감을 선사합니다. 또한 이 유닛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도 재조정하였습니다.





트위터는 하이든 그랜드와 마찬가지로 스캔 픽스사의 실크 돔 트위터가 채용 됐습니다. 앞면의 트위터 베이스 배플을 양쪽으로 공간을 만들어 공기가 배출 되도록 설계됐습니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러한 설계는 공기의 움직임을 콘트롤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획기적인 발상으로 덕분에 스피커의 배치가 좀 더 쉬워졌습니다.









전면 그릴와 후면의 판넬에 Josef Haydn의 서명을 새겨서 스페셜 모델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비엔나 어쿠스틱의 스피커들은 음의 직진성이나 스테이징 보다는 편안한 음장감과 소리의 깊은 질감을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한 스피커입니다. 그래서인지 클래식과 잘 어울리는 스피커라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이든 그랜드 SE는 클래식 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의 음악도 그에 못지 않게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특히 Spider-Cone 우퍼로 인해 중저음이 매우 풍성하고 밀도감이 향상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상이 선명하게 그려지고 양감이 풍부하여 청음실을 온기로 가득 채워주고, 온 몸을 섬세하고 따뜻한 기운으로 감싸 안는 듯한 느낌입니다.

장시간 청음하여도 귀가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 편안하게 연주해주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감히 동가격대의 북쉘프 스피커 중에서 이만한 제품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엄지를 치켜세우게 되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