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참 이런 저런 스피커를 탐닉하다 마호가니 마감의
1세대 토템 에로 스픽을 접했다.
당시엔 어딘가 모르게 답답함, 저역과 보는 즐거움 불만족으로
며칠을 채우지 못하고 내방을 떠나갔었다.
며칠전 우연히 샾에 들러 3세대 에로 스픽을 들어보았는데
전에 들었던 1세대와는 큰차이를 보인다는 인상이다.
가격도 만만해 집에 가져와 요모조모 음미해 보았다.
첫째 셋팅해놓고 보니 마호가니 마감과는 극명하게 고급스러움이 베어난다.
그리고 제니퍼원스의 저역테스트도 예전의 답답함이 싹 가셨다는 인상...
저역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충분하고 거실에서 들어도 전혀 답답함이 사라지는 느낌으로
부밍기 없이 시원스럽다.
중고역의 질감과 매끄러움도 차이를 보이고 전반적으로
하이엔드 반열에 두어발 올라와 있다는 인상이다.
예전 마니2, 모델1의 하드돔 트위터에 대한 안좋은 인상이 남아 있는데
요놈은 다행이도 소프트돔이다. 그래서 질감이 더 가미되는 걸까?
현소리를 들어도 400만원대에서나 들어봄직한 '눈지그시감고느끼기'가
요놈에거서도 예외는 아니다.
어지간한 장르의 음악들도 별 가람없이 출중하다.
매칭해본 경험상 앰프는 골드문트,신형 패스,제프롤렌드 저가기기나 인티중에선
크렐400Xi, 제프,마크,신형 패스 인티가 적당해 보인다.
요놈도 점퍼케이블 교환은 필수인것 같다. 실텍이나 크리스탈케이블이
적당해 보이며 CDP는 노스스타 사파이어CDP와 상성이 좋아 보인다.
하여간 요놈 에이징 시키며 들어 보려는데, 동호인분이 또 들어보고 가져갈까봐
노심초사 마음 다잡고 지켜야 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