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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0,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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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N 진공관 인티앰프 CS-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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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한 사이즈이지만, 리얼 우드 마감의 패널과 복고풍의 화려한 디자인이 뛰어난 장인의 솜씨로 다듬어져 만듦새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오래된 매킨토시 앰프나 럭스만 앰프를 연상시키는 복고풍의 디자인이지만 15Hz~100kHz에 이르는 광대역의 주파수 재생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DVD-Audio나 SACD의 매칭에도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유연하고, 하모닉이 풍부하게 어울어지는 사운드, 감미로운 중역, 아름다운 베이스는 진공관 인티앰프중에서는 최고의 사운드라 불러도 좋을 정도입니다..
일본의 8대 진공관 명인인 Mr. Hyodo에 의해 일일히 하드와이어링으로 꼼꼼하게 만들어져 완성도가 매우 뛰어난 명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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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지는 조금 되었지만 늦게나마 사용기를 적어봅니다.
제가 쓰는 시스템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스피커 - B&W 7NT
앰프 - 레벤 CS-300
CDP - rotel RCD-02
Tuner - inkel TD-2010
인터커넥터 - CDP-앰프 - Eagle MC 100
- Tuner-앰프 - 자작 케이블
스피커 케이블 - Eagle Transmission a 252
레벤이 오기전에 사용하던 앰프는 로텔의 RA-1062였습니다. 이것도 처음 RA-02에서 한번 업그레이드를 한 것으로 시원스럽게 음을 잘 뽑아줘서 만족하고 쓰고 있었지만, 파인에서 들어본 레벤의 소리에 마음이 확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모양을 보고 이쁘장하다 해서 들어본 것이었는데 그 소리에 반해버렸죠.
진공관의 매력이라는 게 이런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출력이 낮아서 톨보이인 7NT를 스피커를 잘 움직여줄까 하는 고민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은 앰프를 들이는게 당연시되고 스피커와 매칭이 안좋으면 스피커를 방출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는 자신을 보면서 놀라기도 했지요. 그만큼 CS-300이 저에게 준 매력은 강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며칠의 고민끝에 구입하고 제품을 가져온 첫날.. 설렘반, 걱정 반이었지만, CS-300은 마치 자기자리에 맞게 온 마냥 박힌돌이엇던 1062를 몰아내 버렸습니다. 그때 쓰던 케이블들은 일명 청계천표 테프론 은선을 꼬아만든 자작 인터와 모처에서 공구했던 까나레 스피커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애매한 케이블과도 CS-300의 광채는 발휘되었습니다.
추후에 약간 고역이 강한 것 같고 너무 소리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것 같아서 상담을 통해서 인터를 이글 MC100으로 바꾸고 잘 썼습니다.
약 한달정도 되니 음이 많이 달라지더군요. 강한듯하던 고역이 이쁘게 변하면서 나긋나긋해지고, 중역도 더 도톰해진 것 같은데 고역이 좀 죽어서 나오는 것 같아서 스피커 케이블을 Eagle의 트랜스미션알파로 바꾸어서 현재 시스템을 완성하였습니다.
가끔은 로텔의 거칠것없는 야생마같은 소리도 그립긴 하지만, 레벤의 반짝이는 꽉 짜여진 음이 주는 매력이 저한테는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로텔을 쓸때와 비교하면 클라이버의 베토벤 5번을 들어보면 템포가 조금 느려졌다는 느낌도 들지만, 현악부의 섬세함은 레벤쪽이 한결 뛰어납니다. 보컬이나 소편성 클래식쪽에서는 진공관인 레벤의 장기가 잘 들어나구요. 최근에 많이 빠져있는 원전연주의 경우에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알파 레이블에서 나온 셀린느 프리쉬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은 듣고 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를 정도로 고음악 악기의 매력을 최대한 살려줍니다.
제 첫 진공관 앰프지만 마지막 진공관 앰프가 되기를 바라며 ^^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