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잘 써오던 파이오니아 디비디플레이어가 문제가 생겨서 A/S를 알아보았지만, 비용이 너무 세서 새로 사는 편이 낫겠다라는 생각으로 후보를 물색했다.

너무 고가격대보다는 적당한 가격대를 찾다보니 데논 1920, 마란츠 6600, 그리고 이제품이 후보에 올라왔다. 캠브리지 오디오는 잘 몰르던 브랜드였는데 색상과 외관이 마음에 들었고 아주르 시리즈라는 입문형 제품들의 평가가 좋아서 후보에 꼽혔다.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제품을 한자리에서 직접 비교해보기는 불가능했고, 입소문이나 설명에 만족해야 했다. 대략적인 평가는 화질은 데논, 음질은 마란츠나 캠브리지라는 분위기였는데 DVD도 보지만 CD도 많이 듣는 본인의 특성상 마란츠나 캠브리지가 끌렸는데, 마란츠의 금색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캠브리지를 선택하게 되었다.

배송와서 첫인상은 깔끔한 박스에 손잡이도 달려 있어서 괜찮았지만, 한가지 우려는 이렇게 기계를 옆으로 들고 보관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다. 제품을 푸른색 부직포에서 꺼내서 연결해보니 정상작동. 리모컨은 아주르 시리즈의 리모컨이 슬림하고 묵직한 것과는 다르게 가볍고 옆으로 큰 일반적인 DVD리모컨. 아무래도 버튼이 많다보니... 하지만 조금 아쉽다.

집의 TV가 아직 구형이라 HDMI같은 단자가 없는지라 컴포넌트 연결.. 예전 파이오니아하고 비교했을때 전체적인 화질은 괜찮아 보인다. 예전보다 약간 붉은색이 좀 순해보이는 듯도 하지만 전체로 보면 이게 더 피부색이나 이런게 자연스러워 보인다.
DVD를 틀어봤는데 내 수준에서는 더 낫다 나쁘다를 말하기가 어려운 듯..
하지만 CD에서는 차이가 확연하게 나버렸다. 한결 깔끔하고 선명한 사운드. 이래서 아주르 시리즈가 저가형 시장에서 많이 추천받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가격대비 충분히 만족을 주는 제품이다. 블루레이,HD 디비디 플레이어가 50만원 이하로 떨어지고 대여점에서 빌려줄때까지 활약해줄 제품으로는 충분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