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저 또한 케이블의 중요성에 큰 동의하지 않는 사람 중 한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Silver Special 2.5를 사용하고 소위 감동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는 소위 막선을 사용하다가 얼마전 저렴한 LG무산소동선을 사용한 후 소리의 변화를 직감할 수 있어 그 뒤에 이런 저런 케이블을 많이 들여보았습니다.

어제 요즘 잘 나가는 레가 R1을 들이고 나서 여러 케이블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주로 듣는 럭스만 L-505S2에 물려 출력을 좌우 같은 채널로 맞춰놓고(제 앰프가 이런 기능이 있거든요^^) 좌우에 각각 다른 케이블을 달고 비교도 하고 좌우를 모두 바꾸고 각각 실험도 해보았습니다.

제가 현재 갖고 있던 케이블을 모조리 걸어 보았지요…

오디오플러스 바이와이어링케이블, 오디오퀘스트 Type4, 이글케이블 칼립소2.5…등 이었죠..

레가 R1은 밝고 상큼한 소리가 일품입니다.

하지만 R1은 케이블선택이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더군요… 밝고 해상력있는 성향의 스피커일수록 맑고 밝은 해상도를 유지시키면서 귀에 편한 소리를 내주어야 하거든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바이와이어링 케이블은 두가닥씩 묶어연결)

오디오퀘스트 Type4 는 밝은소리를 잘 뽑아주지만 다소 경직된 소리를 내주어 첨에 좋지만 오래듣기엔 아니라는 결론이 바로 나오더군요… 하지만 해상도는 가장 좋았습니다.

R1말고 좀 해상도가 딸리는 어두운 성향의 스피커에 좋을 것 같더군요…

오디오플러스 바이와이어링케이블은 가장 무난한 것 같았습니다. 해상도도 좋았고 이글의 실버스페셜과 가장 제 취향에 근접했습니다. 해상도는 실버스페셜보다 조금 우수하지만 이 역시 다소 경질의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가격대비 성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더군요.. 아쉽게도 지금은 단종되었지만요…

이넘은 다시 RCF Mytho로 가서 열심히 임무수행 중입니다.

세번째 같은 이글케이블의 칼립소 2.5 …

R1의 부족한 저음을 한단계 UP시켜줍니다. 다소 위의 케이블에 비해 맑고 선명함이 다소 달립니다. 워낙 비교대상이 밝은 성향의 케이블( 제 성향이죠^^)이라 제가 듣기엔 점수를 덜 받았지만 현재 쏘는 소리로 고생하시면서 저음에 목마른신 분들껜 정말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케이블 입니다. 이넘은 현재 B&W Solid에 물려있는데 쏘는 소리도 잡으면서 저음도 보강해주고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인공…. 실버스페셜 2.5 !!

오플 케이블과 거의 한시간을 비교하면서 들었습니다.

해상도는 Type4나 오플케이블에 약간 밀리지만, 맑은 소리를 유지하면서 정말 고급스러운 소리를 뽑아줍니다. R1과는 베스트 매칭이라 생각합니다.

R1의 달콤함을 귀에 부담되지 않게 뽑아 줍니다.

오랜시간 듣고 있어도 정말 편안합니다.

바이올린과 여성보컬을 듣고 있자면 정말 흐믓해 집니다.

소리도 소리지만 피복도 부드럽고 이쁘고 피복을 벗은 선재의 은색이 참 이쁩니다.

가늘지도 두껍지도 사이즈도 딱 좋습니다.

밝고 맑은 소리를 유지하면서도 귀에 부담없는 이쁜 소리를 찾는 분껜 이보다 좋은 케이블은 없는 것 같네요…

가격도 전혀 부담되지 않고요...

실버스페셜과 칼립소… 이글케이블의 실력을 알 수 있습니다.

이글의 고급선재는 어떤 소리가 날지 뽐뿌(?)를 많이 받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