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772 | ID : jinbaekkol | 글쓴이 : 변성찬 | 조회 : 10352 | 추천 : 448
980,000 원
레가(Rega) 프론트 스피커 알야(Alya)
소형 플로워 스탠딩 타입의 알야는 대부분의 일반 가정에서 부담없이 사용하실 수 있으며, 작은 방에서는 브리오정도의 낮은 출력의 앰프와도 잘 어울립니다.
어쿠스틱 필터와 저음 반사형 디자인으로 비교적 크지 않은 사이즈로도 적당한 저역을 구사합니다. 5인치 베이스 드라이버는 레가에서 디자인하고 생산하였으며 비파제 돔 트위터는 레가에서 다시 조정한 것입니다.
*편의상 존칭은 생략합니다
--- 레가는 광고를 하지 않는다 ---
이걸 보고 멋지다!!라고 생각하는 당신은 진정한 오디오파일로서의 자격이 있다.
ㅎㅎㅎ;;;
레가라는 브랜드는 주류는 아니다. 어찌보면 상당히 생소한 브랜드인데
특유의 사운드로 생각보다 꽤 열성적인 팬들을 거느린 회사이기도 하다.
아날로그쪽에선 한가락하는 업체로 그들의 사운드는 아날로그의 향기를 품고 있다.
영국업체로서 기본적으로 얘기하는 브리티시 사운드적인 면은 모두 갖추고 있다.
매력을 느끼는가?그럼 질러라!
내가 사용하는 스피커는 다소 생소한 레가사의 미니 톨보이 “알야“라는 제품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생각보다도 더 작고 귀여운 사이즈를 갖고 있다.
장점은 귀엽다는 것..공간절약에 유리하다는 점.좁은방에서 운용하기에 좋다는 점등 꽤 많다. 단점은 역시 체급차이로 인해 묵직하고 광대한 스테이징을 표현하기에 애로사항이 꽃이 조금 핀다는 점일 것인데..앰프와 케이블 등으로 어느정도 상쇄할수 있음은 기본이다.
내 시스템을 보면
시디피- 파이오니아 유니버설 dv-667a
앰프- 롯데 파이오니아 la-2500프리+파워
스피커- 레가 알야
케이블- 인터,스피커>카잘스 피카소
좋지만은 않은 시스템이지만 음악을 듣기엔 충분하다.
물론 만족은 못하고 업글을 노리는 중이긴 하다.;;;
레가사의 스피커 중 아라는 꽤 많은 사용기도 올라왔었고 그나마 인지도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알야는 사용기도 전무하고 크기나 가격대도 어중간해서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유닛은 비파제 레가특주 트위터와 5인치 페이퍼콘 레가유닛의 베이스 리플렉스 타입 2way스피커다.
크기는 165(w)+200(d)+730(h)로 상당히 작음을 알수 있다.임피던스는 8옴.
유닛은 아라의 유닛이 그대로 사용된다고 알고 있으나 톨보이 타입이므로 그 성향이 사뭇 다르다고 할수 있고 유닛의 튜닝까지 아라와 같다고는 볼수 없기 때문에 단지 아라에 밑둥을 늘려놓은 것이라고는 보지 말아줬으면 합니다.
레가의 스피커들을 얘기할 때 항상 얘기하는 것이
‘음악을 음악답게’라고 할수 있다.
‘음악성있는 스피커’라는 말은 바로 아라,알야,엘라등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어떤분은 음악성있다..라는 말은 단지 특성이 떨어지는 것을 감추기 위한 속임수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알야의 경우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딱 놓고 봤을때 유닛 어느 하나도 특출난 점은 없다고 볼수 있겠다.
그런데 이걸 합쳐놓으면 꽤나 부드러우면서도 또랑또랑하고 결이 살아있는 소리가 나온다는 것이다.물론 그것도 더 비싼 스피커들과 비교해 보면 부족한점은 있다고 할수 있다.
다만 100만원 밑에서는 가장 음악적인 스피커라고 잘라 말할수 있다.
100만원대에서도 견줄만한 것이 많지 않다.
가격대(90만원대)도 그렇긴 하지만 모나지 않은 사운드..그것이 레가이다.
그렇다고 심심하느냐? 것도 아니기 때문에 재미있는 스피커이다.
디자인은 평범하다.그런데 질리지 않는다.
나름대로 안 질리고 중후하니 좋다고도 생각하지만 약간 특이한 인클로져를 지녔어도 좋았을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알야의 사운드는 크게 뭉뚱그려서 ‘아날로그’라고 보면 된다.
고역은 하늘하늘 부드러우면서도 해상도 있고
중역은 감미로우며
저역은 양감이 많지는 않지만 꽤 깊게 떨어지며 통통 튕기는 맛이 있다.
페이퍼콘의 특성을 잘 살려놓은 것 같다.
구동도 쉬운편이라 마란츠,로텔,풍악이,산수이등등 앰프들중 특출나게 못난 조합은 없었다.
베스트 매칭은 역시 레가 순정조합이려나...
현재 사용하는 la2500프리+파워를 물렸을땐
확실히 무게감이 증가한 저역과 여유있는 음색,꽉차면서도 부드러운 면이 우선 눈에 띈다.
대신 그전에 사용하던 산수이에서는 중고역의 청명함과 아름다움이 배가가 되었다.
모니터적인 스피커는 아니지만 앰프의 특성을 잘 반영하는 편이다.
청취룸은 3평남짓한 방에 벽에 꽤 가까이 붙여놓았지만
부밍걱정은 없는 편이다.
중소형 룸에서의 톨보이 운영시 참고할 만할 모델이다.
그럼 청음에 들어가 보자.
<클래식> 소편성의 소박한 마력
=대편성
-차이코프스키 1812년 서곡(텔락,sacd)
대편성에서는 역시 공간의 한계와 스피커의 한계를 보인다.
안들리는 소리없이 모두 들려주나 광활한 스테이지는 아니며
온몸을 휘감는 듯한 느낌은 없다.
악기의 정위감도 약간 모호한 편이라 음악자체를 듣기엔 좋지만 분석하며 듣는 분들은 조금실망하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초반부의 코러스나 종소리등등은 아름답게 울려준다.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들을만 하지만 역시 5인치 우퍼의 한계는 넘지 못하는듯
그 유명한 대포소리부분에선 나름대로 5인치가 낼만한 저역의 한계까지는 울려주는 편
-빌헬름 푸르트뱅글러의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리마스터링)
모노녹음이지만 합창연주중 최고의 명반으로 꼽힘
1812 서곡때와는 사뭇다른 감동이 밀려온다.
역시 우퍼의 한계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방을 꽉차게 울려주는 스테이징은 분명 1818서곡에 비해 한수 위였다.3평방이 한 4평으로 넓어진 느낌? 녹음의 열악함으로 인해 거슬릴듯한 고역부도 부드럽게 순화되어 넘어간다.
공통적인 얘기지만 대편성의 스케일에는 맞지 않으나 그렇다고 해서 음이 전체적으로 뭉게지지는 않고 적당히 자신의 사이즈에 맞춰 울려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앙드레 리우 오케스트라 ‘strauss & co'
들어본 대편성중 최고로 밸런스가 잘 잡혀있었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나 원곡이 왈츠곡이기 때문에 웅장함보다는 경쾌함이 강조되는데
알야는 그 부분을 잘 살리고 있다.라이브 음반이라 특유의 라이브함과 관중들의 호응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등 마치 비단카펫을 밟고 춤을 추듯이 부드러우면서도 윤기있는 재생을 보여주었다.
-야니 아크로폴리스 라이브‘santorini'
이건 사실 뉴에이지 쪽이지만 워낙에 유명한 빠바밤이라..대편성쪽에 넣었다.
나무랄데 없는 소리지만 역시 뭔가 우리가 기대하는 그런 웅장함이 없다.
전주의 영롱함은 역시 알야의 장기대로 윤기가 넘치지만 그런 면에서 감점
=소편성&크로스오버
-줄리아노 카르미뇰라의 사계(핌,sacd)
10대 레코딩으로꼽히는....as센터 전화걸때 대기음악으로 가장많이 나오는 ‘사계’의 등장이다.일단 소스의 고해상도가 바이올린에 힘이된다.바이올린은 잘못하면 찌르는 소리가 되기 쉬운데 알야는 바이올린소리를 예쁘게 치장하여 들려주는 능력이 있다.
날리는 송진가루를 느끼기에는 좀 버거우지만 대신 음악을 듣고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 포근한 소리를 들려준다.봄바람같은 소리라고나 할까?
소편성에서는 대편성과 달리 작은방을 적절히 안배된 저음을 들려주는 알야같은 스타일이 제격이다.톨보이면서 3평방에서 벽에 딱 붙이고도 부밍이 별로없는 스피커는 알야말고 또 있을까? 그리고 사실 알야의 저음은 상당히 깊게 내려가는 편이다.
-글렌 굴드 바하 골드베르크 변주곡(리마스터링)
스피커가 클래식을 잘 들려주는가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기타를 잘 들려주는가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알야는 피아노 소리도 나름대로 실제 피아노에 가깝게 재생한다.
근데 다들 어려서 체르니100번까지는 쳐보신 기억들은 다 있으실 텐데..
알야의 피아노음을 한마디로 얘기한다면 영창피아노다.
대개 어릴때 치던 피아노는 삼익과 영창이었는데 내가 느끼기론 삼익피아노는 약간 영창에 비해 소리의 농도가 짙었고 영창은 삼익보다 나긋나긋한 소리였다는 느낌이었다.
한마디로 피아노 소리를 소박하면서도 부드럽게 울려준다는 뜻이다.
-막심 마라비차 피아노 플레이어“croatian rhapsody"
이제 피아노지만 크로스 오버다.
피아노 소리뿐 아니라 팝적인 반주도 곁들여지는데 알야는 아주 탁월하다.
작은 방에서 부밍을 최소화하면서도 깊게 내려가는 저역이 빛을 발하는 것.
그저 눈만 감고 그냥 들으면 된다.음악을...
밸런스가 잘 잡힌 곡중 하나이다.
-샤롯 처치 프렐류드 ‘dream a dream'
자..이제 보컬이다.
미성의 소유자 샤롯 처치이다..은퇴를 번복해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보컬이 묻히지 않으면서 자연스럽다.
오디오적인 쾌감을 동반하는 짜릿함은 보여주지 않지만 그렇다고 목소리가 멍청하게 묻혀버리지도 않는다. 그저 자연스럽다는 생각이다.
-로스 로메로스 아랑훼즈 협주곡(머큐리 리빙 프레젠스-sacd)
자..이번엔 기타이다.클래식 기타.
스페인의 거장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이다.
기타의 튕김과 함께 소리가 기타의 몸체를 타고 소리없이 흘러내린다.
피레네 너머 사막의 아른한 열기가 전해져오는 듯하다.
알야는 그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자연스럽다.
-세상의 모든 아침 o.s.t(24-96 리마스터링)
이번엔 영화음악이다.바이올린과는 사뭇 다른 첼로에 가까운 음이다.고악기중 하나인데 이름은 모르겠고..2번 트랙을 들어보았다 티비광고에도 나온 음악인데 당신의 경쟁력 당신의...하던 그 광고다.
현의 질감이 잘 우러나온다.울림도 깊은 편이지만 단 한가지 좀더 내려가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존재한다.
<팝> 디바를 위한 감미로움
=올드팝
-아바 라이브 ‘dancing queen'(리마스터링)
아바의 댄싱퀸..알야의 장기는 소편성 클래식뿐인가?
팝에도 궁합이 상당히 잘 맞는다.
라이브의 열기와 흥겨움을 잘 전달해 준다.하지만 언급했듯이 음상이 그리 정확하게 맺히지는 않기 때문에 약간 어수선하게 들리기도 한다.
-카펜터스 싱글즈 1969-1981 ‘top of the world'(sacd)
댄싱퀸에 비해 듣기 좋은 재생을 보여준다.
알야의 소박한 재생이 궁합이 잘맞는듯..반주의 전체적으로 디용~하면서 넘어가는 부분과 카렌 카펜터스의 목소리중 한소절을 부르고 다음 소정을 부르는 중간에 넘어가는 부분의 표현이 아주 부드럽고 달콤하다.발음을 길게 빼는 부분의 여운이 리얼하달까..
=현대 팝&락&펑크&기타
-에이브릴 라빈 under my skin 'take me away'
팝계의 아이돌 에이브릴 라빈이다.락을 한다고 까불긴 하는데 락적인 요소가 조금 가미된 팝이라고 보면 된다.
그다지 헤비하지는 않은 사운드라 나름대로 들을만 하다.
전체적으로 예쁘고 깨끗한 느낌이라 좀더 반항적인 음이 안나오는건 어찌보면 단점일듯.
-셀린 디온 all the way~a decade of song 'the power of love'(소니-sacd)
sacd계에선 필청음반중 하나인 셀린디온...1번 트랙 파워오브 러브의 소감은
전율이다.결코 찢어지지 않으면서도 상당한 고역까지 바로 치고 올라가는 알야의 보컬 재생능력에 놀라게 된다. 레가스피커의 장기하면 소편성과 여성보컬 아닌가!
부드러우면서도 청명하고 파워있으면서도 간드러진다.최고다.
-그린 데이 dookie 'basket case'
이번엔 펑크로 가볼까요?
그린데이의 명반 두키의 히트곡 바스켓 케이스를 물렸다.
펑크에서도 적절한 저역과 함께 기분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흠잡을데는 없지만 다만 나이트클럽에 있는 느낌처럼 팍팍 찔러주는 치찰음도 필요한 법인데 흥겹긴 하지만 펑크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흥겨움은 약간 순화된 듯하다.
-시크릿 가든 울티메이트 ‘nocturne' 'swan' 'song from a secretgarden'
뉴 에이지 음악을 이곳으로 분류했다.
알야의 최고장기중 하나가 이런 감미로운 연주곡에다 곰돌이 푸우가 먹다남긴 꿀을 발라주는 것이다.
알야의 매력을 십분 느낄수 있는 곡들이다.너무 좋아 잠이 든다.
이 순간만은 소리를 분석하는게 아니라 소리에 빠져든다.
신영옥의 보컬도 각설탕을 입에 문다. 너무나도 영롱하고 달콤하다. 강추!
-스티브 바라캇 베스트 ‘flying'(24-96 리마스터링)
역시 좋은 매칭....톨보이답게 제법 웅장한 소리를 들려주면서도 피아노 소리는 부드럽다.
더 이상 말해 뭣하지?
-커트 베스터 ~스케치‘expedition' 'fishing the sky'(24-96 리마스터링)
록키산맥의 계곡물처럼 상쾌하다.번인을 그렇게 시켜서 그런지 모르지만
알야는 보컬도 나무랄데 없지만 역시 연주곡에서 장기를 발휘한다.
분위기룰 살릴줄 안다.악기하나하나의 섬세함도 수준급이고 모든 사운드를 함쳐서 우퍼밖으로 이탈하는 소리는 균형이 잡혀있다.
-안데스...제 3세계 월드뮤직
분위기를 살리줄 아는 알야다 보니 인디오들의 애환섞인 이 앨범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케나라고 하던가..전통피리의 음색이 참으로 처연하다.
엘콘도 파사의 노랫말이 가슴을 파고든다.
편안한 음색의 알야다 보니 이런 음악도 부담없이 파고드는 편
<재즈> 한잔 더할까?
-카우보이 비밥 o.s.t
대망의 재즈~~!!근데 왜 첨부터 난데없이 카우보이냐...
사실 재즈의 느낌을 어느누구보다 잘살린 음반중 하나가 이 카우보이 비밥이라 생각한다.
원작의 광팬인 이유도 있고...이건 몇곡 찍는게 아니라 그냥 들어줘야 한다.
탱크의 흥겨움 러쉬의 간지(;;;)스페이스 동키에서 흘러나오는 하모니카의 처량함
왈츠 포 지지의 통통튀는 소리...레인의 처절한 보컬..
대형 우퍼에서 흘러나오는 깊고 깊은 사골진국맛은 아니지만
재즈의 저음을 우퍼의 한계내에서 제대로 표현할줄 안다고 보면 되겠다.
-빌리 할리데이 레이디 인 새틴 (소니,콜롬비아-sacd)
자....재즈여성보컬중 손꼽히는 빌리 할리데이이다.
재즈하면 떠오르는 스피커가 jbl이다.
기본적으로 재즈는 묵직한 저역의 양감을 어느정도 요구하는 면이 있다.
그런 점에서 알야는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
저역의 양감은 많지 않은 편인데 내려가긴 꽤 내려가는 편이고 저역이 풀어지는 스타일이 아니면서도 그렇다고 단단히 조이는 스타일도 아니다. 참 희한하다.
그래서 레가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재즈에서는 위의 약점이 존재하지만 그러면서도 신기하게 분위기는 그럭저럭 잘 뽑아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무난함의 미학이랄까..
이 음반에서는 빌리 할리데이 아줌마의 칼칼한 소리가 좀더살았으면도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재즈 앳 더 폰샵 vol.1(sacd)
타임 아웃등 명곡들로 이루어진 재즈 라이브 공연이다.
그것도 번듯한 공연장이 아니라 폰샵이라는 주점에서!
손님들의 잡담과 웃음소리 술잔소리등 온갖 소리가 뒤섞이는데 이게 의외로 굉장히 잘어울린다.역시 재즈를 들을땐 가볍게 한잔이다!
알야에서는 뭐랄까...폰샵이라는 약간 좁은 공간에서의 라이브를 굉장히 현실감있게 표현해준다.역시 중소형 플로어 정도의 스테이징을 잘표현해 주는것 같다.마침 내방도 그다지 넓지 않으니 오히려 감이 더 살아난다. 포근하다고나 할까
각잡고 듣는게 아니라 어느새 음반속에서 잡담을 하면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처럼 되어버린다.그저 매끄럽게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다이애나 크롤 the look of love (필립스-sacd)
재즈계의 아이돌.다이애나 크롤...
알야에서는 그녀의 끈적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를 잘 표현한다.
음..금발에 20대후반..30대 초반의 글래머 여인..이라는 느낌이 팍 산다.
근데 고저차가 별로 없는 조용한 곡이어서 저음량에서 약..간 소리가 뭉쳐지는 감이 있었다.
-샘 쿡 portrait of a legend 1951-1964 (에이비코-sacd)
비운의 흑인가수 샘쿡...깨끗한 배경에서 흘러나오는 약간 안타까운 듯한 떨림이 잇는 보컬이 너무나도 좋다. 낭만과 고독이 함께하는 리듬이 자연스럽다.
음...뭔 말이 필요하냐...그냥 들어라.
형아들 재즈는 어떻게 들어야 잘 듣는거야?
“닥치고 플레이..” “조낸 듣는 거3”
디씨 버전이었음;;;;;;;;;;
-치에 아야도 ‘life'
일본의 윤복희, 치에 아야도로 재즈의 대망을 장식하려 한다.
그녀의 인생이 느껴지는 소리다.
탱탱한 피아노 소리가 매력적이고 그녀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이 들어간 늘어짐은 극적이다.
알야는 전혀 무리없이 재생해낸다.
<락,메탈> 2% 부족할때..
=프로그레시브,멜스메
-드림 시어터 live at the marquee 'surrounded' 'pull me under'
점점 지쳐가는군..리뷰도 쉽지 않아..자 이번엔 메탈 차례이다.
레가스피커의 약점으로 흔히들 언급하는 것이 바로 팝과 락이다.
하지만 앞서 팝에서 말했듯.팝과 락엔 아니올시다이냐라고 물어본다면
그건 아니다라고 대답하겠다.
메탈에서도 들려줄건 다들려주니 아쉬울것이 없다.
개다가 드림셔터는 그다지 헤비하지는 않은 그룹이라 그나마 좀 낫다.
한마디 하자면 레가 아라 리뷰를 작성하신 주x표님 리뷰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이
처음부터 말도 안되는 듯한 말부터 하자면, 레가 아라 같은 스피커에 왠 린킨파크고 에반에센스냐 하겠지만, 나는 락음악에서 중요한 것은 저음의 양이 아니라, 저음의 순발력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이다.
라는 부분인데 알야는 아라에 비해 풍성한 저음을 갖추고 있어서 어느정도 필요조건을 충족시켜준다.
하지만 jbl같은 스피커들에 비한다면 역시나 많지는 않은편 순발력 측면에서는 적어도 느리지는 않다고 느꼈었다.
깔끔한 저역을 원하는 부분에서는 잘 맞는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메탈하면 내도 몰래 머리를 흔들고 싶은 그런 짜릿함...
그런 것이 2% 부족하다.
이건 트위터의 특성이기도 한데...메탈,락에는 역시 아무래도 메탈 돔 트위터가 제격인 듯 싶다.
-메탈리카 master of puppet
스래쉬 메탈에서는 위에서 언급했던 2%부족한 점들이 아무래도 더 크게 다가올수 밖에는 없었다.깔끔한 저역이라...
메탈리카쯤 되면 좀 거칠게 때려주는게 더 낫겠다고 할수 있겠다.
그점에서 알야의 5인치 페이퍼콘과 실크 돔 트위터는 아쉬운 면을 드러낸다.
같은 맥락에서 언젠가는 jbl모니터시리즈와 클립쉬를 들어보고야 말리라...
-토비아스 사멧 ‘아반타시아’ the metal opera pt.2
이제 멜스메로 와본다.사실 핼로윈이나 감마레이는 생각보다 별로라서..
스래쉬 메탈보다는 낫지만 역시 2%부족함은 있다.
나름대로 오페라의 웅장함을 톨보이라는 이점으로 풀어나간다.
-잉베이 맘스틴 rising force ‘black star' 'far beyond the sun'
trilogy ‘you don't remember , i'll never forget'
메탈쪽에서 꽤 좋은 매칭이었던 것이 이 곡들..
잉베이 맘스틴의 기타솔로를 순발력있게 잘표현해 주었고 곡들 자체에 클래시컬한 면이 있어서 나름대로 서정적인 분위기로 꽤 좋았었다.
역시 기타 프레이즈부분에서의 전율을 느끼기엔 너무 부드러웠다는 약점이 노출되긴 했다.
-실버 마운틴 ‘roses & champagne'
잉베이와 더불어 북구 락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요나스 한슨의 그룹 실버마운틴의 최후작.
역시 북구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알야의 무난함에 잘 녹아든 느낌이다.
감미로우면서도 안타까우면서도 서정적인 재생음을 들려준다.
=총평
총평이랄 것도 없고..
음악을 분석하면서 듣지 않는 분들..
감이로운 연주곡과 재즈 그리고 여성보컬을 사랑하는 분들은
꼭 한번 거쳐가 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스피커입니다.
아날로그의 편암함을 사랑하는 분들도 좋아하실 것이고..
강한 음악을 잘 안들으시는 분들에게 추천입니다.
페이퍼콘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도 강추고...
단점으로는 정위감이 약간 부족하고 스케일이나 저역에서 아무래도 5인치 우퍼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점...
확실히 하고 싶은건 100만원에서 구할수 있는 스피커중 횡재라는 것이다.
맑고 이쁘면서도 충분한 질감의 저역을 갖춘 스피커..
그것이 “알야”이다.
이번에 신형 r시리즈가 출시되었는데 더욱 더 향상된 성능을 기대해 봅니다.
별점을 매기자면
가격은 7점...90만원이었는데 8만원이 올랐다.이건..쇼핑몰 가격이다.
음질은 10점(만점)....아쉬운점들은 좀더 큰 체급에서 찾아보아라..
이정도 사이즈에선 흠잡을데 없다.
디자인은 8점... 질리지 않는 고품격의 디자인..하지만 너무 평범하다
완성도는 9점.. 연체가 대수냐 있을때 질러라
겨울나그네
편의상 존칭은 생략합니다 -> 구어체
편의상 존칭은 생략한다 -> 산문체
"편의상 존칭은 생략합니다"라는 말은 필요없겠지요^^;
그러니 님의 글은 산문체일 뿐입니다.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좀 겸손했으면 합니다. 님의 글은 듣기에 따라 불쾌할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김창재
음..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악인이 없다고들 합니다..두 분이 서로 오해를 하신듯 싶습니다...^_^...변성찬님의 글은 어떻게 읽으면 겨울나그네 님이 언급하신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변성찬님은 그런 의도가 전혀 없이 글을 쓰신게 아닌가 싶습니다..오히려 같은 취미를 가지신 매니아들에게 보다 친근감을 나타내기 위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모두들 즐거운 A/V 생활 하세요...^_^...
이태훈
저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겨울나그네님의 댓글을 읽고 다시 글을 읽어보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느낌도 들긴 했지만, 뭐든지 기분좋게 받아들이는 훈련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은 한 마디라도 더욱 조심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말도 오해가 없길 바랍니다.
변성찬님이 스피커를 시험하는데 있어서, 제가 감상기를 올린 음반들이 몇 거론되어서 내심 기분이 좋았습니다.(스케치, 안데스, 치에 아야도...)
겨울나그네님. 변성찬님. 모두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길 소망합니다.
변성찬
음..서로의 오해였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겨울나그네님,김창재님,이태훈님 리플 감사드리고요...어디까지나 그런의도로 쓴게 아니라는 것은 알아주셨음 합니다.
글 수정은 안하고 싶네요.그것도 일이라..정확히 어떤부분을 고쳐야 할지도 난감하고요
단지 좀 재미있게 써보고 싶었습니다^^;;;;;;;;
겨울나그네
.....
공경하는 뜻으로 높여 부르는 것을 '존칭'이라 하지요.
[예문] 그는 나를 선생님이라고 존칭하고 있다.
구어체를 입말체라고도 하지요. 어미가 "니다""지요"등등...
산문체로 글을 쓴다해서 낮춘 말은 아닙니다.
별 뜻 없이 잘못된 것을 지적했고요...
그리고,,'현학적'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사전의 내용을 옮기자면,,
'태도가 자기에게 학식이나 지식이 많음을 드러내어 뽐내는 상태에 있는 (것).'
글을 읽다보면 지식의 나열식으로 쓰여진 글을 보게 되는데 과히 보기에 좋지는 않습니다. 그런 글은 읽는 사람에게 별 감흥을 주지도 못하고요. 기분이 상하셨다면 미안하게 됐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저의 생각은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적는"것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게시판에 올려지는 글들 중에는 글쟁이들 흉내 내기에 가까운 글을 보게 되는데 보기에 썩 좋지는 않습니다.
가벼운 글 쓰기라도 어휘에 대한 이해는 필수겠지요.
송종호
변성찬님 감상기를 잘 읽었읍니다. 20줄 이상쓰기가 바쁜사회생활을 하면서 쓴다는 것 그리 쉽지 않다는 것 누구 보다도 잘 알고있읍니다(?). 저는 변성찬님 글에 그런 기분 불쾌한 느낌을 별로 받지 못했읍니다.차라리 그런어투가 차라리 경험을 솔직하게 전달하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겨울 나그네님 올린 글중 변성찬님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1% 도 공감을 솔직히 못하겠읍니다.
그러나 이렇게도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구나하는 당혹스럽지만
제가 미쳐 간과했던 부분도 반성도 합니다.
제가 음반감상기를 많이 올리는데, 겨울나그네 님 지적한 내용은 오히려 저에 대한 예리한 지적인것 같습니다.
변성찬
흠...리뷰를 작성하다보면 나름대로 잡지같은 곳의 리뷰어들이 흔히 쓰는 단어들을 되도록 쓰지 않으려 하지만 딱 내가 표현하고 싶은 표현에 맞아들어 갈때는 어쩔수 없이 쓰기도 하죠.
음..좋았다.듣기에 편했다라면 좀더 정확히 어떻게 편했는데?어떻게 좋았는데?하면 음..저음이 단단하고 중고역은 마치 미끄러지듯이 부드럽게 넘어가고...이런 식이 될수밖에 없더군요.국어실력이 아직 모자라서 그런지..그래도 나름대로 곰돌이 푸우.영창피아노등등의 비유를 들어가며 기존리뷰에서의 화려한 단어들의 남발은 되도록 자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나름대로는;;;;
음..그리고 위에 언급한 곡들은 실제 가지고 있는 음반이며 몇번씩 청취해가며 느낌이 떠오르면 시디를 갈아끼워가면서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솔직하게 적었다고 자부할수 있습니다.
꽤 빡센 작업이었죠;;;
아..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다음부터 혹 리뷰를 작성하게 될때엔 충분히 고려하여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더이상의 논쟁은 그만하도록 합시다
송인관
정말 국어를 사랑하시는 분들께서 보시면 지적하시고 싶은 내용이 많으시겠지요. 사실 이렇게 긴 글을 써보긴 처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글로써 고백해본 일도 없고요. 구어체, 산문체, 배우긴 했어도.....무엇이 좋은 글인지도 잘 모르고요. 여기는 단지 자기가 체험한 내용들을 서툴게 써 내려가다보니 그것이 오히려 순수하고 솔직함이 배여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곳입니다. 조금 서툴더라도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하는 공간이라고 이해하여 주시면 고맙겠네요. 구겨진 낙서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