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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0,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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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란츠(Marantz) SACD플레이어 SA-17 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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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기 SA-14와 SA-14 Ver.2의 뒤를 잇는 새로운 신세대 히트 모델의 출시!!
마란츠가 역대의 Super Audio CD플레이어를 생산해 온 노하우와 마란츠 오리지날의 회로 고속화 기술인 'Absolute SA Technology'와 서라운드 음향에 대한 마란츠의 음질 우선 사상인 'PureSurround' 의 결정판!!
마란츠 오리지날의 전류 귀환형 고속 전압 증폭모듈 HDAM을 전 6채널에 탑재하여 OP앰프 등을 사용하지 않는 완전 디스크리트 구성에 의한 아날로그 오디오 회로로 구성되어있어 Super Audio CD의 광대역 정보와 스피드한 신호에 대응하게 됩니다.
전원 트랜스는 SA-14Ver.2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동도금 쉴드(shield) 케이스 봉입의 슈퍼 링 트로이달 트랜스와 형광 표시관용 EI트랜스의 더블 트랜스 구조 채용!!
2채널/다채널 Super Audio CD 재생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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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란츠라는 브랜드를 평가함에 있어 다른 브랜드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을 찾자면,
역시나 SACD 플레이어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SACD 미디어의 판매량을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한번 SACD의 매력에 빠진 오디오 애호가라면, 계속 SACD를 듣고 지내기를 원하게 됩니다.
그러나 현재 DVDP를 기본으로 한 유니버설 플레이어를 제외한다면 제대로 된 HIFI형 SACD플레이어를
꾸준히 양산하는 브랜드는 소니와 마란츠밖에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SACD 라는 매체는 본래가 소니와 필립스가 협작으로 만들어 낸 것이지만, 마란츠가 얼마 전까지 필립스 산하에 있으면서
필립스의 기술력은 완전히 마란츠로 넘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들어서는 필립스에서는 마땅히 SACD 플레이어가 나오지 않고 있지요.
소니의 경우는 최근들어 SCD-XA3000ES 와 SCD-XA9000ES 가 출시되었지만, 국내에는 아쉽게도 9000ES는 정식으로 수입을
하고 있지 않는 듯 합니다. (이것은 소니코리아를 통해서는 9000ES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에 반해 마란츠의 경우는 하위 모델부터 SA8400, 그리고 SA17, SA14 VER.2, 그리고 최근에 출시된 플래그쉽 모델인
SA11 까지 출시가 되고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SA14 VER.2는 곧 단종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침 이번에 소스기를 판매하고 나서 SA17을 어떻게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간단히 사용기를 작성해 봅니다.
기존에 마란츠는 SA14같은 제품이 워낙에 유명하다보니 한번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했지만, SA14는 아니더라도
SA17을 사용해 보게 되니, 되게 반갑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디자인은 정말 멋지게 생겼습니다.
트레이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부분이 그냥 전면 패널을 단순히 깍아낸 후, 라운딩 처리한 것뿐인데, 고게 그렇게 멋져 보입니다.
그리고 트레이부 바로 하단에 부착된 대형 SACD 로고 역시 굉장한 뽀대를 자랑합니다.
전면 패널의 마감은 다분히 금색과 잘 어울리는 마감으로 훌륭하다 생각되며, 버튼은 이 가격대 제품인만큼 알루미늄을 깍아 만들었습니다.
무게는 12kg가량 나가기 때문에 묵직하며 좌우 너비도 458mm이다보니 일반적인 오디오기기에 비해 약간 더 넓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상으로도 잘 보이는 정보창, 정말 큽니다. 그리고 그 정보창을 이례적으로 전면 패널의 상판에 아예 몰아 붙여서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런 이미지를 그로테스크하다고 해야될지 뭐라고 해야될지 암튼 실제 디자인은 상당한 멋을 풍깁니다.
그러나, 저러나 오디오 기기는 어디까지나, 소리가 좋고 봐야됩니다.
먼저 저는 SACD 플레이어가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 소스기는 CD의 재생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 우리나라 오디오인들의 실정상 일반 CD 재생기 따로, SACD만 재생할 SACD 재생기 따로 장만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되며,
제품을 제작하는 제작사에서도 이제는 SACD 플레이어라고 해서 SACD만 재생하라고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란츠 SA17의 일반 CD 재생음은 다소 강합니다. 쉽게 음의 외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리도 매우 선명하며, 음도 적당히 굵습니다.
저역의 외형이 매우 또렷하게 느껴지며, 저역의 어택도 매우 강합니다.
대게 음 하나하나가 이렇게 강하게 느껴질 경우느 음장감이 좀 축소되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의외로 음장감은 평균 이상으로 넓게 펼쳐집니다.
양쪽 스피커에서 느껴지는 입체감이 상당히 다채로우며, 분리력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게중에 좀 아쉬운 부분이라면, 음의 유연성이 좀 아쉽습니다.
분명 음에 강약 조절도 잘 되어있고, 임이 유연하며, 해상력과 분해력까지 좋기는 쉽지가 않습니다만,
마란츠 SA17은 음이 다소 경직되어있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200만원이 넘어가는 더 비싼 제품들과의 비교에세 그렇다는 것이지, 일단은 마란츠 SA17 보다 저렴한 CDP를 사용하다가
SA17을 사용하게 된다면 변화되는 해상력과 음의 분해력을 기반으로 한 묘한 음장감, 그리고 전체적으로 강한 음을 들을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제가 가장 큰 인상을 받은 부분은 SACD 입니다.
제가 다채널 시스템이 없다보니 SACD는 무조건 2채널로만 들었습니다.
SA17은 별도로 SACD는 멀티채널과 2채널로 재생 조건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먼저 노라 존스의 'Don't know why' SACD 버전.
SACD 버전을 몇번 들어본 것도 아니지만, 이제는 일반 CD로는 이 곡을 듣질 못합니다.
음을 재생하는 순간 전면에 꽉차는 음부터가 다릅니다.
전방위로 자리잡은 음들의 양이 일반 CD와는 현격히 다릅니다.
그리고 음의 분해력과 해상력은 정말 놀라울만큼 차이가 큽니다.
음의 농염함에서도 정말 분부실만큼(?) 큰 차이를 보입니다.
너무 과도한 표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환상적인 음에 취해서 그대로 앉아서 음악만 계속 들었습니다.
어지간히 기기를 바꾼것보다 훨씬 큰 차이의 업그레이드 효과입니다.
제가 얼마전까지 사용하던 CDP도 국내 출시가 된지 얼마 안되었던 모델이라 비교해서 어떻다 어떻다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그러나 정말 이 엄청난 차이로 인해 제가 아직까지 기기를 바꾸며 느꼈던 차이보다도 훨씬 큰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줄리아노 카르미뉼라의 사계 SACD 버전은 일반 CD 버전을 들어본 것은 아니지만,
바이올린 음이 이렇게도 화려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할 만큼 정말 짜릿함을 느끼게 합니다.
분명 카르미뇰라의 사계는 그다지 포근하거나 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너무 격렬하죠.
그러나 그 격렬함도 즐기기 나름입니다. 바이올린의 속도감이나 테크닉은 정말 극한에 달했을만큼 훌륭한 음입니다.
편성 자체가 그다지 크지 않고 바이올린의 음이 많이 부각된 녹음이다보니 연주력이 그대로 느껴지는데,
SA17로 듣는 이 연주는 정말 평면적이지 않고 그 입체감이 일반 CD에서는 흉내내기 힘든 놀라운 입체감을 나타내 줍니다.
앞서 일반 CD의 음에서도 말했던 음의 경직성면에서 이 SACD음을 말하자면, SA17로 재생한 SACD의 음이
아주 고가의 훌륭한 CDP에 비하면 다소 경직된 음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음의 분해력이나 입체감면에서는 어찌될지
말하기 힘든 부분일 듯 합니다.
그리고 아주 녹음이 잘 되었다는 일반 CD들의 음과 비교를 해보더라도 SACD 특유의 다이나믹 레인지 때문인지, 그 꽉찬듯한
음은 일반 CD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SACD 만의 고유한 특징인 듯 합니다.
최종적으로 SA17의 엄청난 음의 입체감과 분해력, 그리고 일반 CD의 재생에서 느껴진 강하고 또렷한 특징에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CDP가 SA17보다 살짝 저렴한 제품이었는데, SA14 VER.2정도로 업글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시는 분들에게 문의를 해보니 마란츠 SA11같은 경우는 출시된지가 얼마 안되어서 아직은 별다른 정보가 없는 듯 하구요.
가격도 비싸고, SA14 정도는 그 완성도가 또 하위 기종하고는 다르다고 하니 업글 대상으로 괜찮겠다는 생각이 바로 듭니다.
일반 CD의 음질도 꽤나 괜찮은 수준이지만 SACD의 음을 제대로 듣고나니 정말 흥분이 됩니다.
디자인도 오히려 SA14보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데 장식장 안에 넣어두고 저녁에 조명을 살짝 받으면 정말 멋집니다.
오래 두고 사용하고픈 제품인데, 좀 아쉽습니다.
이제는 SACD에도 좀 관심을 가져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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