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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5,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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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Sony) DVD플레이어 DVP-NS575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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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gressive Scan 지원, Precision Drive3 탑재, TV Virtual Surround Sound 지원, BNR 기술 구현등 최신기술 적용
12bit / 54MHz Video DAC, 192kHz / 24bit Audio DAC 채택으로 깨끗하고 명확한 영상과 음성 재현
본 제품의 색상은 금색입니다.
무상 코드프리완료
소니코리아 정품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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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ES, 900V, 999ES로 이어져온 소니 DVD 플레이어는 디자인과 성능 양 면에서 만족스런, 아니 가격 대비 최고의 제품들로 뽑혔습니다. 소니는 종합 가전회사답게 언제나 입문용 기기 라인업을 다양하게 출시하며 가격을 낮추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디지털 앰프 부문에서도 최근 600만원에 달하는 매머드 급 디지털 앰프를 출시했으나 그 이전까진 STR-VA555ES가 최상위 모델이었으며 그 아래로는 DB790, DB1080 같은 100만 원 미만 중가 모델들이, 그 아래 최저가로는 STR-DE485, STR-DE495 같은 30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모델들을 많이 출시해 높은 호응을 얻었었죠.
얘기가 잠시 옆길로 샜는데, 플레이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DVP-NS530, DVP-NS730 같은 2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플레이어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가격은 점차 낮아졌고, 성능은 보다 높아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50만 원 정도의 가격에 SACD가 재생 가능한, 당시로써는 획기적인 모델이었던 NS915V로 소니는 무게 중심을 완전 저가 시장으로 옮기는 듯했습니다(본사에서도 가장 큰 매출은 일체형 시스템에서 낸다고 하네요).
그런 소니에서 최근 출시한 DVP-NS575P는 현재 17~18만 원이라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프로그레시브 스캔 지원, 192kHz/24bit를 지원하는 오디오 디코더와 54MHz/12bit 비디오 디코더로 인해 100만 원에 호가하는 플레이어에 준하는 영상을 보여 줍니다.
비록 암부 표현력이나 색상이 다소 번지는 등의 단점은 있으나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 미비한 수준이고, 이 가격대 플레이어로써는 굉장한 영상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단점이 되진 않는 영상이지 않나 싶네요. * 참고로 이상하게 같은 소니 계열인 소니 DVD 플레이어와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픽처스의 DVD 타이틀은 상극인 것 같습니다. 트리플 엑스, 미녀 삼총사, 멘 인 블랙, 나쁜 녀석들 등을 재생시켰을 때 소니 플레이어로 재생한 영상이 유독 빛 바랜 듯한 탁한 색상을 보여 줘 의외였습니다. 타이틀 퀄러티가 떨어지는 건지...
음성은 그닥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전용 CD 플레이어가 아닌 만큼 저렴한 오디오 부속품이 쓰였을 텐데 DVD 플레이어 중에서도 최하위 모델임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수준이라 여겨집니다. 하이파이 앰프가 아니라 멀티채널 리시버를 사용해 체크했지만(이 가격대 플레이어를 사용하면서 하이파이 앰프를 사용한다면 그게 더 비정상이겠죠 ㅡㅡ) 음 분해 능력이 달려 세밀하고 섬세한 느낌을 잘 살려주지 못하며 공간감이나 임장감은 느끼기 힘듭니다. 앰프는 플레이어 가격에 비해 윗 기종인 마란츠 SR7300을 사용했습니다.
색상은 보통의 샴페인 골드보다 진하고 무거운 듯한 계통의 골드 컬러로, 마란츠와 매칭이 잘 돼 만족스럽습니다. 디자인은 역시 소니란 생각이 들 만큼 좌우 균형을 맞춘 심플하면서도 안정된 모양새로 저가 제품으로는 최고로 예쁜 모델이라 할 만합니다. 다만 리모컨이 전통적인 저가형 리모컨으로 직관성이 떨어지고 본체의 버튼이 싸구려라 누를 때의 느낌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트레이가 너무 천천히 열리고 닫히는 것과 로딩이 느린 점은 성격 급한 분들에게는 좀 답답할 수 있겠습니다.
제품의 높이가 낮은 초박형인 만큼 지나치게 가볍고 단자부가 단촐하지만 단순히 영화만을 감상하는 분들에게는 가격에 비해 매우 뛰어난 영상을 접하게 해줄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