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342 | ID : ykkang | 글쓴이 : 윤강철 | 조회 : 9982 | 추천 : 484
400,000 원
마란츠(Marantz) CD플레이어 CD-7300
마란츠 특허의 HDAM 회로 채용
펄스성 노이즈 차단을 위한 디스플레이 오프기능
디지털부와 아날로그부의 완전 세퍼레이트 구성
피치컨드롤 기능 (+ -12%)
MP3 파일 재생기능 대응
오디오 CD/CD-R/CD-RW 재생대응
디지털출력 : 동축 X 1, 광 X 1
얼마 전까지 그래도 70만원대 CDP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왠지 중고 제품 이거 저거 조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갑자기 맘에 안 들어져서 다 처분을 하고 아는 친구녀석이 권하는 제품들로 다시 구성을 하여 사용하고 있는 판입니다.
친구녀석 하는 말이 이거 하나~ 저거 하나~ 조합해서 사용하다보면 왠지 제품에 대한 애착이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는데, 그럴때는 다 처분하고 믿을만한 조합으로 다시 구성하는 것도 좋다고 하길레, 미친척하고 다시 꾸며봤습니다.
전에 사용하고 있던 것은 인켈의 CDP와 프롤로그 200i라는 120w짜리 인티앰프, 그리고 조던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어짜피 듣는 음악이라고 해봐야 여성보컬과 재즈밖에 없는터라 제품 선별에 따른 제약이 별로 따르지 않는 점도 있어서 유명세를 뒤로 하고 그저 좋은 제품에 실증나지 않는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은 제품을 고르자는 생각에 선택한게 마란츠의 PM17MK2와 CD7300, 그리고 스피커는 레가 아라입니다.
본래가 CD7300은 CD17로 구입하려고 했는데 물건이 없다고 하더군요.
PM17MK2는 제가 몇 년전부터 되게 소유하고 싶었던 앰프로 직접 들이게 되니 무척 기쁘더군요. 이번에는 CDP에 대해서 일단 간략하게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전에 저는 70만원대 영국산 CDP를 사용한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다 중고로 구입했던 것들이지만, 왠지 자주자주 바꾸게 되다보니 제품을 사용하는데 규칙적이지 못해서 다운그레이드도 했다가 다시 팔았다 다시 어중간한 제품으로 다시 구했다를 반복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마란츠 제품으로 통일을 시키자는 생각에 마란츠 CDP를 구입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일단은 만듦새에 비해 가격이 무척이나 싸다는 것은 마란츠의 보급기들의 공통점인 듯 합니다. 마란츠에 비하면 유럽제나 미국산 오디오 기기들은 너무 거품이 지나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CD7300의 경우도 만듦새는 아주 훌륭합니다. 샤시도 훌륭하고 색상도 은은하고 보기 좋습니다. 전면 정보창도 넓고 샤시 색상에 잘 매치가 되는게 마음에 드는군요.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은은한게 어찌보면 금방 싫증날 것도 같은 디자인이지만, 또 달리 보면 아주 편안한 듯한 디자인이며, 색상입니다.
PM17MK2랑 같이 두니까. 정말 볼만합니다.
그리고 음질은 레가 아라의 성향에 많은 영향이 있겠지만, 정말 윤기있고 부드러운 사운드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인켈 등에서 느껴지던 자극적이고 거친 듯한 사운드는 찾아보기 힘드네요. 해상력도 크게 부족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43만원이면 유럽의 다른 브랜드의 CDP보다 절반 가까이 싼 가격인데 이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앰프가 좋기 때문에 스피커의 구동은 여유로운 것 같구요. 그래서 CDP의 성향도 잘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렴한 제품이라 왠지 오랫동안 사용할려고 큰맘먹고 구입하는 것으로는 왠지 미덥지 못한 감이 있었는데, 지금으로서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이 제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DVD플레이어가 아니면서도 MP3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CDP에서는 MP3 플레이 기능이 전무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구워놓은 MP3 시디를 집어넣으니 신기하게도 인식을 하더군요. 저같이 MP3를 주 소스로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얼마나 반가운 일인지 새삼 기분이 좋았습니다.
친구가 하는 말로는 앰프의 성향 자체도 윤기있고 부드러운 성향이고 CDP의 성향도 크게 그 부분을 벗어나지 않는 듯 해서 소리가 간혹 답답하게 들릴 수 있을 거라고 했는데 레가 아라의 성향이 윤기 있는 기기 성향과 만나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암틈 소리가 참 맑고 고우면서도 중저역도 부족함이 없고 마음에 듭니다.
이젠 거친 소리가 뭔지를 확연히 알 것 같군요. 전혀 거칠지 않은 소리를 듣다 보니 말입니다.
암튼 마란츠 CD7300, MP3 플레이도 되고, 아주 저렴한 가격에 기본기가 아주 튼실한 제품으로 강추드리고 싶습니다.
이준석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음질도 매우 좋은 편이구요.
운영자
좋은 정보가 되는 사용기 감사합니다. 적립금 10,0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나그네
똑같은 제품인데 가격차이가 넘 (10만) 나네요?
타 사이트에서는 38만원에 판매되던데..(king sound-- 실명 밝혀도 되나여 흐~
가을동자
좋은 감상평 잘 읽었습니다^^ 전에 크렐, 네임 인티와 물려서 B&W로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CDP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무안 할 정도로 좋은 소리를 내주더군요. 인터페이스도 너무 편리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