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332 | ID : Audio | 글쓴이 : 김창재 | 조회 : 9346 | 추천 : 306
1,100,000 원
데논(Denon) AV 리시버 AVR-3803
DENON의 독자적인 많은 기술이 투입이 되어 차별화된 음질을 선보이는 새로워진 데논의 AV리시버 AVR-3803입니다.
「DTS-ES」DTS 96/24」Dolby Digital EX」디코드 기능의 탑재 등, 안방극장에 있어서의 모든 최첨단의 포맷에 대응합니다..
신개발의 대용량 블록 콘덴서를 기반으로 엄선된 고음질 부품을 채용하였으며, 한층 더 오디오 앰프로서의 성능을 추구한 진정한 퓨어 다이렉트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전용 HIFI앰프에 못지 않은 고음질을 선사합니다..
플래그쉽모델 AVC-A1SR의 최첨단 기술을 아낌없이 투입해, “소프트 제작자가 의도한 음장과 화질의 정확한 재현”이라고 하는 DENON AV 앰프의 제작 목표의 실현을 위해 개발된 AVR-3803. DENON이 자신있게 제안하는 대망의 신모델 등장입니다..
진정한 명품의 가치는 세월이 흘러도 계속됩니다..뛰어난 음질, 안정적인 구동력, 동급 최강이라 할 수 있는 월등한 디지털 프로세싱 능력은 데논 AVR-3803이 지닌 진정한 가치입니다..
당사에서 구입하신 데논 전 모델은 삼원코리아 수입/정품으로 구입후 1년간 무상 AS 및 지속적인 AS 처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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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리시버의 표준, AVR-3803
데논의 전 AV 리시버/앰프 모델중 가장 폭 넓은 지지와 관심을 받고 있고, 또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제품이 바로 이 380X 시리즈 제품이다. 그만큼 데논에서도 이 제품군에는 아낌 없는 투자와 신기술의 접목을 보여 주고 있는데, 오늘 리뷰하는 AVR-3803은 이전 모델에 비해 너무나 많은 변화와 기술적인 진보를 보여 주고 있어서 AV 리시버의 표준이라는 표현이 그리 넉넉한 칭찬은 아닐듯 싶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데논 제품 고유의 틀을 크게 벗어 나지 않고 있다. 전면부에는 Pure Direct 버튼이, 후면 단자부의 경우에는 중앙부분의 존 인/아웃풋 잭과 12V 트리거 아웃풋 잭, 가지런한 스피커 단자와 디지털 입출력 단자의 배열이 눈에 띈다. 스피커 단자는 하단부에 가로 방향으로 일열로 나란히 배치하여 순서대로 연결이 가능해 편의성을 높여 주고 있으며, 더 많아진 디지털 입/출력 단자는 측면에 바싹 붙여 설계가 되어, 다양한 디지털 기기의 연결이 손쉽도록 배려가 되어 있다. 동사의 상급기인 AVC-A11SR 까지도 동일했던 리모트 콘트롤러는 다양한 기능과 버튼의 추가로 변화를 보여 주고, 모든 버튼에 발광이 가능해 어두운 곳에서도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얼핏 보기에는 이전 모델인 3802와 출력이 동일해 변화가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 채용된 부품의 구성이나 설계는 완전히 달라져 한정된 지면으로 일일이 나열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AV 리시버로서는 이례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강화된 사운드 수준이다.
아나로그 디바이스사의 최신 Melody 100 DSP 칩셋을 사용해 유연한 디지털 프로세싱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7.1 전 채널에 버-브라운사의 24비트/192kHz PCM-1791 D/A 컨버터를 채널당 2개씩, 모두 16개를 사용해 매끄러운 질감으로 재생이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이 부분은 주목 할만한데, 기존의 AV 리시버들이 DSP 칩셋내에서 D/A 컨버팅이 이뤄지는 것과는 다르게, 3803은 과도할 만큼 많은 수의 D/A 컨버터를 별도로 채용하여 음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상급기에서만 채택되던 Pure Direct 모드와 AL24 Processing이 접목된 점은 무엇보다 고무되는 부분이다. 실제 체감 청취시에도 그 차이는 분명히 느껴지기에 많은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을 수 있는 변화가 아닌가 싶다.
또한 24비트/192kHz의 A/D 컨버터를 채용해 입력되는 아나로그 신호를 적절한 서라운드 모드로 변형시켜 다양한 사운드의 느낌을 접할 수 있으며, 이제는 잘 알려진 DTS 96/24 디코더가 장착 되어 있고, 24비트/192kHz의 스테레오 PCM 신호까지 자동으로 감지해 DSP 칩셋에서 처리되는 부분은 신선한 변화이며, 아나로그 2채널이나, DD/DTS 등의 스테레오, 혹은 멀티채널 신호 감지시 자동으로 설정된 서라운드 기능이 활성화가 되도록 설정이 가능하고, -80dB ~ +18dB 에 이르기까지 0.5dB씩 세밀한 볼륨 조절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상대적으로 열세로 여겨 졌던 영상쪽도 많은 개선이 이뤄졌는데, 컴포넌트 입/출력단자는 100MHz의 광대역을 지원해 HD 소스까지 자유롭게 입출력이 가능해 명실상부한 컨트롤 박스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또한 독특하게 컴포지트나 S-Video등으로 입력된 영상신호를 컴포넌트 단자로 출력이 가능하도록 업컨버팅이 가능해 미미하나마 화질의 향상을 이끌어 내고 있다.
"글래디에이터"의 초반 전투신이나, "분노의 질주" 중 자동차 경주신 등에서는 자칫 혼란스럽고 어수선하게만 느껴질 수가 있는데, 전후좌우상하로 느껴지는 정확한 방향감과 공간감이 매우 우수하다. 금속성의 쇳소리로만 날카롭게 표현되기 쉬운 부분조차도 매끄럽게 처리되어, 이전 모델에 비해 당장 그 변화가 감지 된다. 싸인과 같이 분위기가 중시되는 영화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고 있어 극적 카타르시스를 끌어 올리는데 분명 일조를 하고 있다. DTS 96/24 포맷으로 수록된 퀸의 "오페라의 밤" 에서도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 주고 있다. 다소나마 가볍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밀도감은 상급기에 미치지 못하지만 두세배가 넘는 가격을 생각한다면 판단의 여지가 없을듯 싶으며, 일반적인 가정의 거실에서 사용할때에는 그 차이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근접하고 있다.
데논 CDP에 전통적으로 채용되고있는 독자적인 AL24 프로세싱에 의해 구현되는 스테레오 사운드 퀄러티는 어지간한 하이파이 인티앰프 수준을 넘나 들고 있다. 멋지다. 이 정도라면 별도의 서브시스템 없이도 적당한 성능의 CDP만 추가 된다면, 영화/음악감상을 모두 만족 할 만한 수준으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Pure Direct 기능 또한 분명히 작동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있으며, 디지털과 아나로그 연결 모두에서 색다른 재미와 음질의 다양함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국내에는 다소 늦게 출시 되었고, 가격적인 부분이 부담이 될듯 싶지만, 유저들이 어떤 부분을 중시하고 어떤 부분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지를 잘 파악해 접목된 이 제품은 앞으로 AV 리시버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한 모델인듯 싶다. 잘 만들어진 제품을 접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