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298 | ID : kdh1128 | 글쓴이 : 고동훈 | 조회 : 10866 | 추천 : 344
1,170,000 원
온쿄(Onkyo) DVD플레이어 DV-SP800
DVD-Audio ,SACD, CD 를 모두 고품위 재생.
영상도 음향도 하이퀄리티, 프로그레시브 스캔＆신개발 VLSC 회로 탑재.
프로그레시브 콤포넌트 비디오 출력.
다양한 포맷지원. (DVD오디오 & 비디오, DVD-R/RW,SACD, MP3 CD, CD-R/RW,Video CD and Audio CD재생)
고급 192 kHz/24비트 D/A 컨버터.
RCA 5.1채널 멀티채널 출력 및 7.1채널 확장 출력 가능.
THX 울트라 인증.
요즘 소스 기기들이 다양하게 나와서 계속 바꿈질하면서 만족할 만한 기기들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스텔로 200SE 사용기에서 데논 3800과 마란츠 8260을 비교해 놓았는데, 이제 제가 데논과 마란츠 처분하고 통합하여 유니버셜 플레이어인 온쿄 인테그라 SP800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비교 시청 후 SACD나 DVD 소스기기를 나눌 필요를 못느껴서 입니다. 가격은 저렴해졌지만 그다지 불만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CDP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간단히 비교한 내용을 적겠습니다.
1. 외관 : 데논3800 vs 온쿄800
온쿄800은 데논3800보다 가볍고 두께도 얇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격에 비해 고급스런 맛은 없습니다. 파이오니어755 가격대의 모양새랄까.. 반면 데논 3800은 무겁고 두껍고 중후한 맛이 있습니다. 보기에도 고급스러워 보이죠..
그런데 데논 3800의 단점은 너무 두꺼워서 둔해보이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트레이도 두꺼워서 왠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온쿄800은 트레이가 현대적이고 디자인적으로 데논보다 낫습니다. 그리고 온쿄800은 버튼부에 파란색 불이 들어와서 보기에 좋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로텔 프로세서, 파워앰프의 파란색 불빛과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소스에 따라서 SACD, DVD, CD를 구분하는 불빛이 트레이 왼쪽에서 빛납니다. 중후한 맛은 없지만 현대적이고 산뜻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2. 기능 : 데논3800 vs 온쿄800
데논3800은 셋팅기능이 온쿄800에 비해서 떨어집니다. 세밀한 조정기능-샤프니스, 감마, 블랙, 화이트, 색 보정 등-은 온쿄800이 잘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데논3800은 DVD-AUDIO만 추가 지원하고 SACD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온쿄는 다 지원합니다. 기능적인 면은 온쿄800이 훨씬 낫습니다.
3. 화질 : 데논3800 vs 온쿄800
화질은 데논의 경우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런 색감과 질감을 보여줍니다. 온쿄는 훨씬 진하고 또렷하면서 색깔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화질을 보여줍니다.
와호장룡 슈퍼비트 판 중 처음 두 여인의 격투씬... 여기서 데논3800은 색감에서 약간 바랜듯한 푸른 색을 띄고 질감에서는 옷의 천 흐름 등을 보여주는 반면, 온쿄800은 훨씬 짙푸른 색의 배경과 선명한 옷의 색깔 대비를 보여줍니다.
주윤발과 장쯔이의 대나무 숲 결투.. 데논은 자연스런 녹색으로 햇살이 비치는 느낌을 전달하는 반면 온쿄는 짙은 녹색과 선명한 숲의 채색을 보여줍니다.
매트릭스 처음 트리니티 체포 장면.. 데논은 약간 뿌연듯한 바랜 색감으로 어두운 밤의 건물 안을 질감있게 묘사하는 반면, 온쿄는 더 짙게 검은 빛으로 선명한 색감 대조를 보여줍니다. 데논은 트리니티의 검은 가죽 바지를 가죽 처럼 보여주는데, 온쿄는 더 짙은 검은 색으로 번지르르한 색감을 전달해 줍니다.
블레이드 2.. 데논은 붉은색 피가 선명하기 보다는 걸쭉하고 짙은 붉은 색으로 나타나는데, 온쿄에서는 선명하고 진홍같은 색감을 보여줍니다.
화질에서 데논3800은 필름으로 보는 듯한 약간 부드럽고 투명한 색감과 사물들의 질감을 잘 살리는 방향으로 뛰어난 반면, 온쿄는 선명한 색상 대비와 뚜렷한 사물들의 형태 및 선명도에서 뛰어난 점을 보여줍니다.
온쿄의 화질은 데논과 비교하면 차이점이 있어서 원하는 쪽으로 선택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온쿄의 선명하고 뚜렷한 느낌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실사 영화인데도 약간 애니메이션 같은 자연색이 아닌 디지탈 채색감의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4. 음질 - DVD-VIDEO : 데논3800 vs 온쿄800
음질에서 데논은 공간감과 포위감 등 영화적인 느낌을 잘 전달하는 특성을 지녔고, 온쿄는 각 효과음 등의 분리와 하나 하나의 소리 선명도를 잘 드러내는 특성을 지녔습니다.
매트릭스에서 청사 습격 부분.. 여기서 데논은 약간 음이 뒤로 물러나면서 파편 소리와 총 소리, 음악 소리가 잘 조합됩니다. 온쿄는 각 소리들이 분리되면서 또랑또랑하게 들립니다. 총알 떨어지는 소리나 총 쏘는 소리 등이 훨씬 날카롭게 들립니다. 데논은 투투둑하고 들리지만 온쿄는 뚜뚜뜩하고 된소리로 들립니다. 트리니티의 기합 소리도 앙칼집니다.
니오의 총알 피하는 장면..여기서 데논은 총알의 이동에 따라 소리가 쿵하고 공간감을 주면서 이동합니다. 온쿄는 훨씬 예리하게 총알의 이동을 표현하고 총알의 이동음도 날카롭습니다. 데논이 공간감은 더 살아나지만 온쿄가 짜릿한 효과음을 내줍니다.
세이지 오자와 2002년 비인 콘서트.. DTS.. 음악 부분에서 데논은 전체적인 풍성함과 홀 톤의 느낌을 잘 전달해 줍니다. 관악기의 소리가 부드럽고 울림이 있게 들립니다. 합주에서도 전체적으로 하모니가 잘 어우러집니다. 온쿄는 풍성하거나 부드럽기 보다는 선명하고 또렷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관악기도 데논 보다 날카롭습니다. 합주에서도 각 악기들의 소리를 잘 구분해주며 해상도가 뛰어납니다.
무라지 가오리 알랑훼즈 협주곡...DD.. 데논은 전체적으로 옅여진 음상에 악기 소리들이 뭉쳐서 들립니다. 가오리의 기타 소리도 좀 답답하게 들립니다. 잔향감이나 공간감은 있지만 악기 소리들이 맹하게 들립니다. 온쿄로 재생하자 가오리의 기타 소리가 탱탱하게 쭉 나옵니다. 악기들도 좀더 또렷하게 자기 소리를 내주고 바이얼린 소리도 맹하지 않고 좀 더 선명하게 들립니다.
데논이 부드럽고 음장감을 주는 자연스런 음색이라면 온쿄는 선명하고 악기 구분을 분명히 하는 또렷한 음색을 지녔습니다. 이 부분에서도 선명한 느낌의 온쿄 음색이 데논 보다 낫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깊이감은 데논이 나은데, 예를 들면 팀파니 소리가 데논은 쿠우웅하고 깊이있는 울림으로 들리지만, 온쿄는 쿠쿵하고 단단하고 퍼지지 않는 저음으로 들립니다. 다이나믹이나 총주의 에너지감은 데논이 낫고 선명함이나 깨끗한 음질은 온쿄가 낫습니다
5. 음질 - DVD-AUDIO : 데논3800 vs 온쿄800
DVD-AUDIO는 비디오의 음질 경향과 유사합니다. 데논은 깊이감이나 음장감, 공간감에서 뛰어나고 온쿄는 해상도, 분리도, 선명도 등에서 뛰어납니다.
챈티클리어의 마그니피카트... 데논은 각 파트의 음색이 부드럽고 약간 퍼지듯이 들립니다. 화성이 어우러지는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하모니를 이룹니다. 온쿄는 각 파트가 분명하게 구분되고 목소리도 훨씬 또랑 또랑하게 들립니다. 부드럽지는 않지만 매끄럽게 들립니다. 그러나 몸을 감싸는 느낌은 데논이 좀 더 낫습니다. 온쿄는 화성이 깔끔하게 어우러지면서 각 파트의 소리가 묻히지 않고 선명하게 들립니다.
6. 음질 - SACD : 마란츠 SA8260 vs 온쿄800
SACD음질은 관심을 많이 가진 부분입니다. 사실 DVD-AUDIO는 제가 별로 좋아하는 음질의 디스크가 없습니다. 대부분 별로죠..반면 SACD는 대부분 훌륭한 음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DVD-AUDIO도 더 나아지겠지만 지금은 SACD가 훨씬 좋은 음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마란츠8260은 섬세하고 부드럽고 풍요로운 느낌의 음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반면 온쿄는 위에서 말씀드린 음질적 특성을 SACD부분에서도 지니고 있습니다.
LA 기타퀄텟의 첫번째 트랙.. 마란츠는 각 악기들이 가늘고 섬세하게 들리며 전체적으로 부드럽습니다. 전체적으로 잘 조합된 음색입니다. 반면 온쿄는 악기들이 또랑또랑해지고 마란츠보다 약간 굵어진 느낌으로 들립니다. 전체적으로 기타 뜯는 소리가 강하게 어필되면서 상쾌하게 뻗습니다.
제리 골드스미스 영화음악 중 첫 번째 트랙.. 처음에 나오는 쿵하고 울리는 음이 마란츠에서 훨씬 압도감있게 나옵니다. 마란츠에서는 악기들 사이가 넓고 악기 소리가 가늘면서 섬세하게 들립니다. 다이나믹스는 마란츠가 훨씬 낫습니다.
온쿄는 악기들 사이가 조밀해지지만 선명하게 들립니다. 악기들의 음색은 마란츠보다 훨씬 진하고 음영이 있습니다. 고음에서 뻗는 느낌은 마란츠가 상위인데 온쿄는 끝이 쑥 올라가지 않고 적절한 선에서 멈춥니다.
몰몬태버네클 합창단의 더 사운드 오브 글로리 첫 번째 트랙.. 마란츠는 합창단의 소리가 좀 퍼지고 흩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음장감은 넓게 형상되는 반면 음색이 또렷하지 않고 약간 두리뭉실 해집니다. 반면 온쿄는 스테이지 넓이는 좀 작아지지만 악기 소리와 합창단원 소리가 훨씬 분명하게 들리고 뭉치지 않습니다.
OPUS 3 TEST CD 4의 두 번째 트랙.. 째즈 트리오의 연주인데 마란츠는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피아노 음이 흐르고 찰랑거리는 심벌의 느낌이 간지럽게 들립니다. 온쿄는 피아노 타건이 훨씬 힘이 있고 또렷한 음색으로 들리며 심벌의 소리도 생생하게 들립니다. 마란츠는 10미터 뒤어서 듣는 것 같은데, 온쿄는 좀 더 앞 쪽 무대 가까이에서 듣는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 필하모닉 말러 5번.. 마란츠는 악기들의 울림이 풍성하게 나옵니다. 쿵우웅하고 잔향감이 들립니다. 온 몸을 감싸는 듯한 포르테가 넓게 공간을 감싸고 들립니다. 온쿄는 악기들이 선명하게 각 파트에서 분리되어 들리면서 잔향감이 적은 대신 강렬한 음색으로 직격탄을 몸에 날립니다. 편안한 느낌은 마란츠가 낫고 짜릿한 느낌은 온쿄가 낫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질을 비교할 때, 마란츠는 부드럽고 풍윤하며 섬세한 부분이 뛰어나고 공간이 더 확장된 느낌으로 들립니다. 온쿄는 선명하고 또렷하며 악기들의 힘있고 생동감있는 부분이 뛰어납니다. 공간의 넓이는 좀 작아지고 악기 사이가 좁아지기는 하지만 맥아리가 있고 심지가 있는 또랑또랑한 음을 들려줍니다.
7. 음질 - 2채널 CD : 스텔로 200SE vs 온쿄800
2채널 음질에 있어서 온쿄는 데논3800보다 선명하고 해상력있는 음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데논3800은 약간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소리 끝이 둥글거나 막힌 듯하게 들립니다. 저역에서도 데논3800이 막힌 것 처럼 들립니다만 온쿄800은 끝이 날카로운 수준은 아니지만 예리하게 마무리되고 저음도 가운데서 뭉치긴 하지만 좀 더 쑥 내려갑니다. 해상도나 선명도는 음색의 짙음은 온쿄가 더 낫습니다. 그래서 2채널 전용기인 스텔로 200SE와 음질을 비교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역시 스텔로는 뛰어납니다. 온쿄가 따라가질 못하는군요..
제니퍼 원스의 더 헌터 중 더 헌터.. 스텔로는 목소리에 윤기가 흐르고 발음이나 쩝쩝 소리가 분명하게 들려서 마치 앞에서 직접 듣는 것 처럼 선명하게 재생해줍니다. 드럼 소리도 공간감있게 넓게 퍼져 들리고 힘이 있습니다. 온쿄는 목소리가 좀 더 앞으로 튀어나오고 매끄럽게 들리지만 마이크를 통해서 듣는 것처럼 한꺼풀 덮입니다. 드럼 소리도 힘있고 또렷하게 들리지만 잔향음이 적고 넓이도 좁습니다.
메리 블랙의 노 프런티어 중 더 새도우.. 스텔로로 재생하면 메리 블랙의 목소리가 스피커 약간 뒤에서 홀의 울림을 전달하면서 애잔하게 들립니다. 피아노 소리도 선명하지만 부드럽게 약음을 잘 전달하면서 들립니다. 온쿄는 목소리가 앞으로 나오고 무대감이 떨어집니다. 무대에서 부르는 느낌이 아니라 바로 앞에서 마이크대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피아노는 뉘앙스있게 들리기 보다는 선명하게 힘있게 또랑하게만 들립니다.
하지메 미조구치의 엔젤 중 더 로즈.. 스텔로로 재생하자 첼로의 가슴을 울리는 소리가 선명하게 나옵니다. 활로 긁는 소리가 해상도 있게 들리고 저음에서 쑥 내려가서 쾌감을 줍니다. 온쿄로 재생하자 첼로 소리가 좀 매끄럽게 들리고 오히려 스텔로보다 만질만질하게 다듬어진 느낌을 줍니다. 활로 긁는 소리도 약간 다듬어지고 저음의 현 소리가 쑥 내려가지 않고 약간 뭉칩니다.
길샤함, 외란 쇨셔의 슈베르트 포 투.. 스텔로로 재생하면 길 샤함의 바이올린이 가늘고 긴장된 느낌으로 나오고 쇨셔의 기타가 부드럽게 반주를 해줍니다. 포르테에서 바이올린 소리는 끝까지 솟아오르고 약간 경질의 느낌이 들리 직전까지 쭉 뻗습니다. 약음에서도 뉘앙스 있게 튀는 듯이 들립니다. 온쿄는 길 샤함의 바이올린이 좀 무뎌지고 두껍게 들립니다. 포르테에서도 끝까지 뻗지 못하고 멈춥니다.
투띠 중 광대들의 춤.. 합주에서 스텔로는 악기들의 소리가 공간에 확 퍼지면서 상쾌하게 뻗어나갑니다. 온쿄는 악기들의 소리가 또랑또랑하게 들리지만 음장이 가운데로 좁아지고 약간 뭉뚝해집니다. 스텔로는 악기들이 무대에서 연주되는 느낌을 잘 전달합니다. 악기들의 음상 정위가 분명하고 소리의 울림이나 크기 뉘앙스 등이 잘 전달됩니다. 온쿄는 전체적으로 악기들의 소리를 동질감있게 들려줍니다. 무대감은 좀 떨어집니다.
아이지 오우의 보통 사람들을 위한 팡파레.. 팀파니의 타격에서 스텔로는 깊고 풍성한 울림과 잔향감을 들려주는 반면 온쿄는 단단하고 심지가 있는 타격을 들려줍니다. 관악기의 소리도 스텔로에서 재생할 때는 선명하면서도 관악기 특유의 긁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립니다. 온쿄에서는 긁는 느낌은 잘 나타나지 않으며 약간 굵고 옹골찬 소리로 재생됩니다.
결국 온쿄800은 2채널 CD 음질에 있어서는 아직 전용기에게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CDP보다는 좋은 음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100만원 동급 가격대의 CD전용기에 비해서 스테이지감, 뉘앙스, 해상도 등이 좀 떨어집니다.
8. 결론
결국 DVD-AUDIO나 VIDEO, SACD 등 최신 포맷에 대해서 온쿄는 단품 DVDP, SACDP에 쳐지지 않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줍니다. 나름대로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온쿄800은 선명하고 또렷하면서도 심지가 있는 깔끔한 음질에 장점이 있습니다.
영화적인 감흥을 원하신다면 데논3800이 좋습니다만 주로 음악적인 면에서는 온쿄가 나은 것 같습니다. 데논3800은 필름라이크한 화질과 공간을 감싸는 듯한 영화적 음질이 장점인 반면 온쿄800은 선명하고 색감이 풍부한 화질과 악기들의 소리를 정확하게 들려주는 또랑또랑한 음질이 장점입니다.
SACD에서도 부드러운 음색이나 섬세한 음색을 좋아하는 분들은 마란츠 쪽을 선호하겠지만, 디지탈 사운드에 걸맞는 쾌감과 짜릿함을 느끼기에는 온쿄가 안성맞춤입니다.
결국 저도 데논3800과 마란츠8260 전용기 둘을 내보내고 온쿄SP800 하나로 디지탈 사운드를 통일했습니다. 물론 2채널은 스텔로를 그냥 사용합니다. 그래도 100만원 이하의 전용 CDP에 육박하는 좋은 음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2채널 사용해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시스템 :
스피커 - 비엔나 어쿠스틱스 모짜르트(F), 마에스트로(C), 하이든(R), 왈츠(RC), 린 시즈믹(SW)
CDP - 스텔로 CDA200SE
DVDP/SACDP - 온쿄 SP800 / 데논 DVD_3800 / 마란츠 SA8260
AV프로세서 - 로텔 RSP1066
인티앰프 및 프런트 파워앰프 - 스텔로 AI300Mk2
센터,리어,리어센터 파워앰프 - 로텔 RMB1066
즐음하십시오...꾸벅
운영자
좋은 정보가 되는 사용기 감사합니다. 지난주부터 적립금 혜택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우수 사용기 선정으로 적립금 20,0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정찬식
정말 상세하고 자세한 사용히 잘 읽었습니다. 저도 온쿄 SP800은 사용을 하다가 지금은 데논 3800을 사용하고 있는데 온쿄도 상당히 괜찮았다는 생각입니다. 확실히 데논이나 소니보다는 유니버설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지금은 마란츠 DV-8300이 마냥 궁금해집니다.
고동훈
저의 경우에 AV 프로세서에 소니 리시버처럼 아날로그 멀티 인풋이 2조 있다면 데논3800과 마란츠8260을 내보내지 않고 그냥 사용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프로세서나 리시버에는 멀티채널 인풋이 1조 채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SACD와 DVD-AUDIO를 듣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유니버셜 플레이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에는 멀티채널음악의 경우 DVD-AUDIO를 생각하지 않고 SACD만 들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는데(DVD-VIDEO는 데논3800을 동축으로 연결, SACD는 마란츠8260을 아날로그 5.1채널 케이블로 연결) DVD-AUDIO를 들으려하니 아날로그 인풋이 없어서 듣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 것입니다.
결국 멀티채널 음악인 SACD나 DVD-AUDIO를 통합하여 아날로그로 5.1연결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온쿄 SP800을 사용하면서 그다지 큰 불만은 없습니다만 역시 영화 화질은 데논3800이 좋습니다.
데논3800이나 마란츠8260은 각 영역에서 좋은 기기입니다만 저의 경우에는 음악 때문에 하나로 통합하는 방법이 최선이 되었던 것입니다. 음질적인 부분에서는 데논이나 마란츠가 가지지 못하는 선명하고 심지있는 또렷한 음질이 장점인지라 멀티채널 음악 재생시에 여러 스피커에서의 재생으로 인한 음상의 불명확성이나 악기 소리들의 퍼짐 현상이 적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만족입니다.
정찬식
저도 요즘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자세히 말씀해 주시는군요. 저는 현재 데논 A11SR을 사용하고 있는데 소니 555ES나 333ES등으로 바꾸자니 너무 다운그레이드가 되는 것 같고, 프로젝터 화질때문에 데논 3800이 좋기는 하지만, SACD가 문제고 그러네요. DVD-AUDIO는 그다지 많이 듣지 않는터라 오히려 SACD쪽으로 소스를 모은다 생각하고 SACDP를 하나 더 구할까도 생각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부분이라 아예 온쿄 SP800이나 마란츠 8300쪽도 생각 중에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온쿄 SP800의 화질도 충분히 가격에 맞는 수용할만한 수준이었거든요. 아무래도 더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